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영어 원서 함께읽기

D-29
저도 신청합니다. 영어공부를 하는 이유가 원서를 읽고 싶기 때문이어서요. 저는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10월초 연휴기간을 이용해보겠습니다. 앵무새 죽이기는 (물론 한국어로)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발단-전개-절정-결말의 구성이 뚜렷한 소설. 따지고 보면 12세 관람가 정도의 전형적 스토리 구성이고 교훈적인데, 유치하거나 지루한 느낌 없이 재미있게 읽었다."는 감상입니다
안녕하세요, 보영님. 말씀하신대로 청소년 소설의 성격을 가지는데 또 요즘 대중적인 영어덜트 소설보다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표현이 좀 고풍스럽고 문학적이고, 클래식이니까요. 저는 AI에게 많이 물어보며 읽었어요, 낯선 말과 말에 대한 문화적인 맥락에 대해서. 아래 일정을 안내했으니 참고해 주시고요, 함께 많은 대화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 이 책을 왜 이제야 읽었을까라며…) <열린책들> 출판사 번역본으로 읽고서 너무 좋아서 원서랑 dvd까지 사서 영화만 최근에 봤었어요. 책을 다시 읽던 중 모임을 발견해서 한번 도전해볼까 싶어 신청했습니다. 싱아님, 학 교 에서 한 학기 수업으로 배우셨다니 제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모습이어서 너무 부럽습니다 ☺️ 원서로 도전하는게 쉽지 않을것이기에 저는 번역본과 함께 부담없이 읽을까 싶어요. 인상깊었던 문장들이 영어로 어떻게 쓰여있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다만, 긴 추석연휴가 모임기간과 겹쳐서 걱정은 됩니다.🥹
안녕하세요 Awonmom님. 그레고리 팩이 나온 영화를 보셨군요, 저는 아직 못 봤어요. 그때 그레고리 펙은 소설 속 에티커스에 비하면 너무 젊고 건장하고 잘 생기지 않았나? 생각도 들었는데 이번에 한 번 보려고요. 아래 공지에서 일정을 안내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함께 많은 대화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공지> To Kill a Mockingbird 함께 읽기 일정에 대한 안내. 모레 21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9일 동안 Harper Lee의 소설 To Kill a Mockingbird를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대화를 진행할지 일정을 말씀드리려고요. 일단 잠정적인 목표는 소설 1부를 완독하는 걸로 정했습니다. 소설 1부는 전체 31챕터 중 11챕터이고요. 제가 가진 페이퍼백으로는 150페이지 가량 됩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하루 다섯 페이지 정도를 읽는 셈이죠. 물론 참여자 분들의 독서일정은 각자 여건에 따라 다를 텐데 적어도, 그런 페이스로 책에 대한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즉 모레부터 저가 챕터 1에 대한 대화를 제안드릴테고요. 2~3일 동안 대화가 어느정도 오가면 챕터 2에 대한 대화를 제안할 것입니다. 그렇게 2~3일 간격 챕터를 넘어가며 대화해 나가면 1부를 완독할 수 있겠죠. 우리가 나눌 대화는 해당 챕터에 대한 각자의 독후감입니다. 이 챕터의 어떤 장면, 인물, 사건이 인상적이었는지 흥미로웠는지 뭘 느꼈는지 뭐가 좋았는지 뭐가 별로였는지, 읽기가 어려웠는지 어땠는지 뭐든 자유롭게,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챕터마다 참여자 분들의 대화가 어느정도 이뤄저야만 이제 다음 챕터를 얘기해보자고 저가 제안드릴 수 있고요. 물론 일정보다 각자의 독서가 느릴 수도 빠를 수도 있고, 그러므로 일정과 다른 챕터 얘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일정에 맞춘다면 가급적 많은 분들이 함께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겠지요. 저는 독서모임도 처음이고, 그믐도 처음입니다. 영어도 잘 못하면서 무작정 To Kill a Mockingbird를 펴고 읽기 시작했듯 이번에도 무작장 시작하는 거고요. 당연히 시행착오가 있을테니 조언이나 충고해 주세요. 어쨌든 모레부터 시작이니 오늘부터 읽기 시작해야겠죠? 좋은 책에 대한 좋은 대화를 함께 나누길 기다리겠습니다.
아주 좋아하는 책이라서 신청해봅니다. 번역서로 읽었고 원서로도 한번 읽었습니다. 영화도 봤었네요. 그런데 그 후로 너무 세월이 흘러서 기억이 희미해졌습니다. 원서 재독의 기회가 생겨서 반갑네요. 어떤 대화들이 오갈지 기대됩니다.
반갑습니다. 베오님, 번역서-원서-영화까지 보셨다면 금새 기억이 되살아나실 것 같은데요. 당장 내일 아니 오늘 자정부터니 부디 되살아난 스카우트와 젬과 딜에 대한 기억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미션의 다짐으로 참석합니다
반가워요, 그날님. 미션 도전!
화제로 지정된 대화
<To Kill a Mockingbird 함께읽기 첫번째 모임> 첫번째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To Kill a Mockingbird의 챕터 1을 읽고 서로의 독후감을 나눠주세요. 무슨 얘기든지 괜찮고요, 심지어 잘 안 읽한다, 이해가 안 간다, 어렵다 그런 얘기도 괜찮고요, 또 서로의 얘기에 참견하고 질문하고 딴지 걸어주세요. 2~3일 동안 챕터 1에 대한 대화가 충분히 진행되면 챕터 2로 넘어가겠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채팅보다 게시판 보기가 더 편하네요.
저는 오늘 챕터 1의 반 정도를 읽었는데요. 새삼 소설의 1인칭 화자인 진 루이스(스카우트)의 목소리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소설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진 루이스는 어른의 목소리일까요? 아이의 목소리일까요? 물론 첫장부터 확인할 수 있듯 이 소설은 이미 어른이 된 진 루이스가 과거를 회상하는 회고조임을 분명하게 밝히죠. 근데 김욱동 교수가 번역한 책의 경우는, 아예 진 루이스가 존댓말을 사용하잖아요, 그래서 소설이 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같은 분위기가 되는데...
물론 저는 그 선택이 득보다 실이 많다고 보지만, 왜 그랬는지 한편으로는 알 것 같기도. 왜냐면 분명 어른 진 루이스의 회상으로 시작하지만 읽다보면 마치 꼬마 진 루이스가 직접 그 순간과 자기 마음을 들려주듯 생생하게 느껴지니까요. 어쩌면 이 소설은 어른 진 루이스가 회상하는 목소리가 기본이지만 회상하다 보니 과거가 너무 생생하게 되살아나 꼬마 진 루이스의 목소리마저 되살아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어제 오늘, 챕터 1을 다 읽었습니다. (주중에는 속도가 느려질 걸 감안하여 주말에 조금 더 읽는다 생각하고 읽었습니다.) 1. @뭐야 님의 질문부터 답하자면 저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야무지고 똘똘한, 하지만/그래서 장난꾸러기인 여자아이의 목소리. 뭐야님의 설명을 듣고서야, 아 그렇네 어른이 된 후 회상하는 거였네, 했어요. 2. 목소리와 연결된 내용일 수 있는데... 책 오프닝에 "Lawyers, I suppose, were children once."라는 말이 나오는 게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현실에 녹아 들어 공감능력 부족해진 어른들의 대표주자로 "변호사"를 호명한 것이었을까요 ㅎ 원문의 출처인 Charles Lamb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1770년대 영국에서 활동한 시인/수필가로, 누나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셰익스피어"를 작업한 사람이네요. 이 책이 어린이의 시점에서 쓰여졌다고 하잖아요. "어린이의 시점"의 본질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인 것 같습니다. 3. Dill과의 첫 만남에서 Jem이랑 서로의 이름을 놀리며, "나는 내 이름만큼 큰데 네 이름은 너보다 크잖아"라고 한 부분에서 웃었어요. 4. Jem이 이 동네에서 영화라고는 "Jesus ones in the courthouse sometimes" 밖에 없다는 말에, 그 당시에는 법원 건물에서 마을사람들에게 종교영화를 보여줬다는 뜻인가, 하고 갸우뚱 했어요.
안녕하세요, 싱아님. 저는 오늘 벌초를 하고 왔답니다, 무수한 풀들을 학살했죠, 아직도 피냄새가... 1. 문득 은희경의 <새의 선물>이 겹쳐지는데, 그 소설도 시작은 어른 진희의 회상인데 이후는 아이 진희의 현재형 어미 독백이죠. To Kill a Mockingbird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과거형의 회고조를 유지하며 어른 진 루이스와 아이 스카우트의 시선을 더 자유롭게 오가는 느낌인 것 같아요, 저는. 2. "Lawyers, I suppose, were children once."라는 문장이 소설에 있었나,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헌사였네요. 처음 알았어요ㅋ 이 문장 위 for Mr. Lee and Alice in consideration of Love & Affection에 언급된 하퍼 리의 아버지와 언니 둘 다 변호사였다는데, 그래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좀 짠해지네요. 저는 이 소설이 사회적 의미에 앞서 작가의 개인적인 유년시절에 대한 기억과 향수가 짙게 느껴졌거든요. 3. Dill과 처음 만나 주고 받는 대화부터 웃기죠. 세 명이서 노는 게 너무 웃기고 자연스럽고 진짜 살아있는 아이들 같아요, 그래서 작가의 진짜 기억 같아요. Dill은 하퍼 리의 실제 소꿉친구였던 트루먼 카포티가 모델이라고 들었는데, 어른 카포티도 키가 많이 자라지는 않았죠. 4. Jesus ones는 저도 종교 영화 같은 걸로 이해했어요. 소설 배경이 1930년대니까 유성영화가 나왔을 때인데, 아무래도 시골이니까 무성영화였을 수도 있겠네요. 딜이 도시에서 드라큘라 영화봤다는 얘길 듣고 젬이 다소 존경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부분도 너무나, 소년스러웠어요ㅋ
오.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정말 그 앞장을 바로 보니 아빠와 언니에 대한 헌사가 있네요! 그렇다면.. 그 문구도 좀 더 애정어린 메시지였을 수도 있겠네요. 한 떄 어린이였을,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현실적이 되어 버린 어른들에 대한 연민 같은 게 깔려 있을 수도 있고요.
5. 1챕터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마지막에 거북이와 성냥에 대한 Jem과 Dill의 대화였습니다. "How do you know a match don't hurt him?" "Turtles can't feel, stupid." "Were you ever a turtle, huh?"
5. ㅋㅋ 이 대화도 웃겨요. 딜이 젬을 자꾸 긁으면서 궁지로 몰고, 옆에서 스카우트까지 거들고
Our first raid came to pass only because Dill bet Jem The Gray Ghost against two Tom Swifts that Jem wouldn’t get any farther than the Radley gate. In all his life, Jem had never declined a dare. Jem thought about it for three days. I suppose he loved honor more than his head, for Dill wore him down easily: “You’re scared,” Dill said, the first day. “Ain’t scared, just respectful,” Jem said. The next day Dill said, “You’re too scared even to put your big toe in the front yard.” Jem said he reckoned he wasn’t, he’d passed the Radley Place every school day of his life. “Always runnin’,” I said.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오늘 미션완료 ^^
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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