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영어 원서 함께읽기

D-29
정말 그러네요. "reasonable"이라는 말이 참 reasonable하지 않네요.
남겨주신 글을 읽고 생각해 봤는데요. 때론 아이들의 순수함이 잔인함으로 발현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여기서의 순수함은 아직 사회적 학습이 덜 된 윤리적 가치관이 형성되기 전의 pure같은 거겠죠. 그럴때 도덕의 필터 없이 오성이 느끼는 대로 표현되는 솔직함이 때로 brutal 하죠. 행동도 그럴때가 있는 것 같아요. 아직 감정이입같은 공감 능력의 미발달 (물론 생태적으로 감정이입 잘하는 아이들도 있겠지요) 로 인해 호기심이 행동으로 나타날때 가령, 꽃잎을 떼어내듯 곤충의 날개를 떼어낸다거나 하는 것들이 꼭 생물을 괴롭히는려는 의도라기 보다 실험의 과정일 수도 있는 거죠. 결국 사회적인 규약을 습득하면서 윤리적 가치가 생기게 되는 것인데 젬은 그럴 시기는 지난 5학년이지만 시대를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아무래도 현대보다 모든 면에서 와일드한 면이 있었겠지요. 더더군다나 메이콤 같은 (상상의) 작은 마을에선 더욱 그랬을 지도요.
안녕하세요. 강릉사는 성명진입니다. 사실 책과는 너무 다른 삶을 사는데 요즘 와 책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믐에 가입했습니다. 우연히 앵무새 죽이기 읽기 모임이 있어 신청해 봅니다. 과학 학원을 해서 매일 많은 문제를 풀다보니 책이랑 진짜 안 친하거든요,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명진님! 모임이 시작하고 나서도 참여가 가능하네요, 몰랐어요. 저도 얼마 전 그믐에 와서 모르는 게 많은데, 일단 해보고 있어요. 앵무새 죽이기를 원서로 읽는 중이고요, 이제 챕터 2로 넘어가려고요. 화제로 지정된 공지들을 참고해 주시고 궁금한 거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과학선생님이시라니, 언젠가 코스모스 같은 원서를 다같이 읽으면서 막 질문할 수 있었음 좋겠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To Kill a Mockingbird 함께읽기 두번째 모임> 두번째 모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앞서 첫번째 모임에서는 싱아님, 그날님, 베오님, Tealover님, GooZee님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강릉과학샘님이 모임에 새롭게 들어오셨네요. 아직 참여 못하신 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하지만 두번째 모임에서 다루는 챕터 2는 챕터 1보다 분량이 적으니 늦게나마 챕터 1과 더불어 감상을 올려주셔도 됩니다. 각자 독서 여건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대강이나마 일정을 정하는 것은 가급적 소설의 같은 부분을 함께 얘기 나누고 소통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니까 일정에 못 맞추는 한이 있더라도 언제라도 대화에 참여해주세요. 역시 2~3일에 걸쳐서(아마 수, 목, 금요일) 챕터 2를 얘기 나누겠습니다.
챕터 2에서는 스카우트가 드디어 학교에 들어가고, 첫날부터 캐롤라인 선생님과 '충돌'하네요. 근데 따지고 보면 둘이 입장이 비슷해요. 스카우트가 첫 등교를 했듯 캐롤라인 선생님도 새 학교에서 첫 출근을 했고 그러니 스카우트가 학교에 대해 상상하고 기대했듯 캐롤라인 선생님도 그런 게 있지 않았을까요. 따라서 둘 다 환상과는 다른 현실에 직면해 당황하고 실망하고 그랬겠죠, 아마. 스카우트가 낯선 학교 시스템에 부딪히듯 캐롤라인 선생님도 낯선 메이콤 마을에 부딪혔고... 둘의 충돌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Now that I was compelled to think about it, reading was something that just came to me, as learning to fasten the seat of my union suit without looking around, or achieving two bows from a snarl of shoelaces. I could not remember when the lines above Atticus’s moving finger separated into words, but I had stared at them all the evenings in my memory, listening to the news of the day, Bills to Be Enacted into Laws, the diaries of Lorenzo Dow — anything Atticus happened to be reading when I crawled into his lap every night. Until I feared I would lose it, I never loved to read. One does not love breathing.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스카우트가 '읽기'를 배웠다고 캐롤라인 선생님에게 욕먹은? 후 어쩌다 읽기를 배워버렸는지 스스로 되짚어보는 부분인데... 저도 사실 어떻게 한글을 배웠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만화책 보며 배웠나? 나는 스카우트처럼 똑똑하지 않고 솔직히 다른 아이보다 좀 떨어지는 편이었는데. 그리고 끝문장 'Until I feared I would lose it, I never loved to read. One does not love breathing.' 은 처음 읽었을 때도 각인되었는데, 뒤늦게 오랫동안 난독증을 겪었기 때문인지, 그렇죠. 읽기는 숨 쉬듯 자연스러운 거고, 우리는 숨 쉬는 걸 사랑하지는 않죠.
그래서 모국어가 아닌 말로 읽기를 배우다보면, 다시 말해서 원래 내 것이 아니었던 공기로 부자연스럽게 숨을 쉬려 애쓰다며보면, 어느새 좀 사랑하게 될지도 모르죠.
뭐야님이 난독증을 겪으셨다는 말인가요? 그렇다면 정말 힘드셨겠네요.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독서에 큰 무리가 없는 듯 보여 다행입니다. 혹시 제가 오해한 것이라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아무튼 저 문장, 뭐야님 말씀대로 머리에든 가슴에든 새겨질 수 밖에 없지 않는 문장이 아닌가 싶어요. 모든 것이 풍부한 요즘엔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너무 당연하게 느낀 것들이 많지요, 건강, 일상, 사람 등등. 다만 그걸 읽기에 대입해 볼 생각은 못 했었는데 말이죠.
네, 저는 심각한 건 아니지만 난독증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영어 소설을 읽기 시작했던 거고요, 덕분에 나아졌는데 최근에서야 우리나라 소설도 좀 편하게 읽게 되었네요. 아무튼 그래서 처음 읽었을 때는 저 문장이 좀 튀었어요. 책 읽는 걸 잃어버릴까봐 두려워? 보통 사람들도 저런 생각을 하나, 그들에겐 말 그대로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울 텐데.
2 챕터 마지막 문장을 보며 뭐야님이 질문했던 "화자의 나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린 스카우트는 그저 서운하고 억울하고 의아한 감정이었을텐데... "She was a pretty little thing"로 마무리하는 그 한 마디 만큼은 어른이 된 스카우트의 목소리 같았습니다. 캐롤라인 선생님도 고작 스물한살이었는데... 선생님도 힘들었겠네, 라는 마음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나이의 스카우트.
싱아님 말씀대로일 거에요. 스카우트가 만 일곱살? 초등학생 1학년이면 완전 앤데, 애가 선생님보고 쯔쯔 불쌍한 것, 그런 건 너무 어색하니까. 다만 전 그냥 어린 스카우트가 그런 말을 중얼거리는 모습을 그려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웃겼던 것 같고ㅋ 바로 다음 챕터 첫문장부터 하는 짓도 웃기고, 저는 스카우트가 홀든 콜필드와 더불어 가장 웃긴 일인칭 화자인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강릉과학생입니다. 새내기라 챕터1,2. 어디서 받아야 하나요?? 그리고 진짜 아는단어가 거의 없어 엄청 느리지만 열심히 따라가보겠습니다. 함께 읽기 회원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강릉과학샘님 (과학샘과 과학생은 의미 차가 좀 있어보입니다만? ㅎㅎㅎ) 원서는 각자 구해서 읽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야님이 따로 파일을 올려주신 것은 아닙니다. 도서관에서 빌리셔도 되고 사실 To kill a mockingbird는 조금만 인터넷 검색하면 pdf파일도 쉽게 찾을 수 있기는 합니다. 아니면 Youtube 에 원서 오디오 북 버전이 여러개 있습니다. 그 중 제가 듣는 버전은 다음 채널 입니다. 원어민으로 발음을 들을 수 있어서 저는 오디오북을 활용하는 편인데 이 버전은 책페이지를 그대로 보여줘서 눈으로도 같이 보고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챕터 1 https://youtu.be/UjN8kZxkgTU?si=sE5RbCICbEJywAIG 챕터 2 https://youtu.be/UlfkO5gSOaE?si=_y6z80VnRh0l9emf
아 책에 나온 챕터군요. ㅋ 워낙 책을 읽어 본적이 없어서요. 우선 전 pdf로 다운 받아서 읽고 있습니다. 와 근데 분량이 엄청 많은것 같은데. 열심히 따라가보겠습니다
뷴량이 많아서 일단 1부를 오피셜한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모임을 만들어서 마저 읽을 분들과 함께 2부를 읽으려고요. 저도 좀 막무가내로 읽기 시작해서 처음에 힘들었는데, 그래서 저는 AI한테 많이 물어보면서 읽었어요. 사실 지금도 많이 물어보고요. 아직 초반이니 페이스 맞추실 수 있을거에요. 화이팅!
그러고보니 유튜브에 공짜로 보고 들울 수 있는 오디오북이 많죠, 고전 소설들은. 그걸 생각 못했네요. 시시 스페이식이라고 좀 예전 배우 아시나요? 그 분이 낭독한 것도 팟캐스트에 무료로 풀려 있는데, 좀 듣다 어려워서 포기했었어요. 이번에 재독하고 재도전하려고요.
시시 스페이식이라는 배우는 찾아보니 얼굴은 좀 익숙한 느낌이네요. 전 오디오북 듣는 걸로 사실 대체하고 있어요. 눈으로 따라서 읽는거죠. 그러다 생각할거리 이해 안되는 부분은 다시 활자로 돌아가서 해당부분 체크하고 검색해보고 한글번역판 대조해보는 과정을 거치고 합니다. 한 챕터씩 나가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가 현재 시간 여유가 있어서 이런 식의 독서가 가능한 것 같아요. 아무튼 계속 재도전 하는 뭐야님! 응원합니다. ^^
뭘요, 참여해주셔서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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