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영어 원서 함께읽기

D-29
오늘4 미션완료 ^^
수고하셨어요^^
Summer was our best season: it was sleeping on the back screened porch in cots, or trying to sleep in the treehouse; summer was everything good to eat; it was a thousand colors in a parched landscape; but most of all, summer was Dill.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많은 어린이들에게도 스카웃 처럼 여름은 방학의 계절이면서 가장 좋은 계절일거에요. 천가지나 되는 여름의 색감을 떠오려 보려했는데 그러려면 책 한권을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천가지 색 보다도 더 여름을 여름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의 딜!! 인거지요, 암요...
Finders were keepers unless title was proven. Plucking an occasional camellia, getting a squirt of hot milk from Miss Maudie Atkinson’s cow on a summer day, helping ourselves to someone’s scuppernongs was part of our ethical culture, but money was different.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줍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생각나죠. 여기서 타이틀은 법적 소유권를 뜻하는 좀 더 공식적 단어네요. 그리고 요즘에야 서리가 도둑질과 등가이지만 옛날에는 수박서리 같은 것은 그러려니 했다고 하니 예전 농가의 인심은 세계 어디나 비슷했나 봅니다. scuppernongs는 머스캣 종류의 큰포도라고 하니 군것질도 다양하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주인의 눈을 피해 두어개 포도알을 따서 먹는 것은 옳은 일은 아니나 해보고 싶은 유혹이었을 것 같네요.
젬 나이 남자애라면 그냥 가질 법 같기도 한데, 젬은 그러지는 않고 굉장히 진지하게 고민하더라고요.
He had discarded the abominable blue shorts that were buttoned to his shirts and wore real short pants with a belt; he was somewhat heavier, no taller, and said he had seen his father. Dill’s father was taller than ours, he had a black beard (pointed), and was president of the L & N Railroad. “I helped the engineer for a while,” said Dill, yawning. “In a pig’s ear you did, Dill. Hush,” said Jem.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딜이 작년에는 이런 유아스런 반바지를 입었었나봐요. ㅎㅎ 샴쌍둥이도 보고, 없었던 아빠는 철도회사 사장이라네요. 이런 걸 보면 딜도 나중에 소설가가 되었을지도 몰라요. 황석영작가님의 별명이 황구라였다잖아요. In a pig's ear 못 들어본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예전에 읽을 땐 대충 읽으며 넘어갔는지 새롭게 보는 듯한 표현이 많네요. ^^;;
그래서 딜의 모델이었던 트루먼 카포티는 소설가가 된 거겠죠? 필립 시무어 호프만이 연기한 카포티, 딕 카벳 쇼에 나온 늙은 카포티 그리고 젊었을 때 나름 미소년이었던 카포티 사진을 본 적 있는데 그걸 바탕으로 딜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앗 그랬던 거였군요!! 몰랐어요. ㅎㅎ
트루먼 카포티의 소년 시절과 길러준 이모(Sook) 함께한 사진인데 Dill 모습 그대로네요. 하얀 머리랑 반바지랑. 앵무새 죽이기 책을 좋아하면서 그 뒷 배경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런 흥미로운 비하인드가 있었군요. 심지어 하퍼리와 실제로 어린시절부터 친구였다니요! 아... 딜이 더 사랑스러워지면서 또 더 안스러워지기도 하네요.
사진 속 모습이며 자세가 딜스럽네요ㅋ 실제로도 바로 옆집이었고. 하퍼리는 남자애 같아서 카포티는 남자애답지 않아서 둘 다 친구가 별로 없어서 베프였다고 하더라고요. 커서도 카포티가 인콜드블러드 쓸 때 함께 살인사건 취재했고, 그건 카포티라는 영화에 잘 나와요. 정말 흥미롭죠. 둘의 관계가.
아...twins hitched together이 샴쌍둥이군요, 감사합니다 ^^
챕터 2에서 스카웃의 첫 등교는 스카웃을 실망시키네요. 북부 앨라배마 출신의 새 담임인 캐롤라인 선생님은 현대적인 교육 방식을 가지고 왔지만 지역 문화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녀는 스카웃이 이미 글을 읽을 줄 안다는것이 잘못된 교육이라며 집에서 아버지와 읽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점심시간에 캐롤라인 선생님은 월터 커닝햄이 점심이 없는 것을 보고 나가서 사먹고 오라며 돈을 주려 하지만 커닝햄들은 자존심 때문에 도움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른상태로 한 행동입니다. 스카웃이 이런점을 설명하려 하자 선생님은 오해하고 교실 앞에서 스카웃의 손을 자로 때리며 벌을 줍니다. 경험없는 초짜 선생님...
초짜라서 자신이 가르치기 앞서 배워야 한다는 걸 몰랐나봐요ㅋ
제가 정말 이해 못하겠는건 학생이 (스카웃이) 이미 읽고 쓰는걸 아는게 그리 큰 문제인가? 하는거에요. 아무리 초짜 선생이어도 그렇지 읽고 쓸줄 안다고 그리 타박을 하다니... 세월이 흘러도 좋은 선생님이 되기는 글른 성정이네요.
저도 사실 잘 이해가 가질 않았었는데ㅋ 아마 그게 그 당시 1930년대 미국에서 일종의 진보교육 트렌드였던가 봐요, 그래서 캐롤라인 선생님은 아마 대학에서 그렇게 가르쳐야 한다고 교육을 받았을 거고, 그래서 그 시스템을 다소, 초임 선생님으로서, 곧이곧대로 아이들에게 적용하려 했던 거겠죠, 아마?
챕터 3 스카웃은 미스 캐롤라인에게 혼나게 만든 월터 커닝햄에게 화가 나서 운동장에서 그와 싸운다 (기 보다는 그를 두들겨 패고). 오빠 젬이 싸움을 말리고 사과의 의미로 월터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핀치 집에서 월터는 애티커스와 농사 이야기를 나누고 시럽을 음식에 잔뜩 뿌려 먹고 이를 놀리던 스카웃은 캘퍼니아에게 버릇없다며 혼이 납니다. 캘퍼니아는 이 집에 온 손님은 손님이 원하는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편 학교에서는 버리스 율이 겨우 하루만 등교하고 그의 머리에서 이가 튀어나와 교실이 소란스러워진다. 버리스는 무례하게 행동하고는 그대로 교실을 나갑니다. 학교가 끝난 뒤 스카웃은 다시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애티커스에게 말한다. 그녀는 미스 캐롤라인의 태도와 버리스가 학교에 안 다니는 점을 이유로 댄다. 애티커스는 가족마다 다른 상황이 있다고 설명하며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고 조언하네요. 그리고 스카웃은 학교에 계속 다니되 집에서 계속 학교 선생님 모르게 아버지와 함께 책을 읽는 것으로 타협합니다.
다른 분도 얼핏 언급하셨던 거 같은데 캘퍼니아가 스카웃을 혼낼 때 "손님이 먹는 방법은 무엇이든 존중해야 한다"라는 원칙을 얘기한 게 지혜롭다고 생각했습니다. 월터가 왜 그런지를 설명할 수도 있었겠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그 이유는 중요한 게 아닐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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