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영어 원서 함께읽기

D-29
그럼 딜은 도시 아이네요ㅋ
When it crossed Jem, Jem saw it. He put his arms over his head and went rigid. The shadow stopped about a foot beyond Jem. Its arm came out from its side, dropped, and was still. Then it turned and moved back across Jem, walked along the porch and off the side of the house, returning as it had come. 아마 부 래들리는 젬을 쓰다듬으려고 팔을 뻗다가 멈췄겠죠.... 물론 아이들에게는 말 그래도 얼어붙는 공포였지만요.
이 부분에서 저는 얼떨결에 그림자 정체가 네이선 레들리라고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베오님 덕분에 오독을 바로잡네요.
Safely behind it, we gave way to numbness, but Jem’s mind was racing: “We gotta get home, they’ll miss us. 우리를 찾을 거야라는 표현으로 miss 를 쓰면 완벽하다는 것을 이 문장으로 알았습니다. they'll find us 와는 전혀 다른 어감이니까요.
. “Shot in the air. Scared him pale, though. Says if anybody sees a white nigger around, that’s the one... 햐얀 흑인 이라니... 이 표현을 이리 자연스럽게 스테퍼니 부인의 대사에 집어 넣은 것이 하퍼 리의 의도적인 재치있는 문장인것인지 아니면 같은 흑인이라도 더 pale한 피부색을 지칭할때 하얀 흑인이라는 표현이 당시에도 씌여있는지 궁금해요. white nigger 는 white trash 와 같은 표현이라는 해석도 있어서. 네이선 래들리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도 범인을 백인으로 받아들인 것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N-word가 점점 본격적으로 나오는 것 인상? 일상적 풍경에 잠재된 모순이 스쳐 지나듯 점진적으로 부각되는 느낌도 주고요.
“No sir, just with matches.” 앞 부분 딜이 스트립 포카를 해서 바지를 땄다고 했을 때 딜의 똑똑함에 무릎을 침과 동시에 일관적인 딜의 캐릭터 - 어린 나이에 어른 흉내를 어설프게 내는 모습 (물론 이것은 insecurity에서 시작된 것이라 안스럽기도 하지만)에 웃음도 났었어요. 그런데 카드가 아니라 성냥으로 놀았다는 젬의 말에 모두 수긍하고 넘어간 것이 저는 이해가 안되었어요. 성냥으로는 불장난이나 퍼즐 같은 것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승부를 가릴 수 있는 게임이라니. 근데 더 생각해보니 홀짝을 하든 뽑기를 하든 방법은 있었겠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Sleep, Little Three-Eyes? 이 것의 reference 가 궁금하신 분은 다음을 읽어보시길 https://library.nashville.gov/podcasts/family-folktales/little-one-eye-little-two-eyes-and-little-three-eyes
동화 재밌게 읽었어요, 딱 제 수준과 취향이네요!
Next morning on the way to school he ran ahead of me and stopped at the tree. Jem was facing me when he looked up, and I saw him go stark white. “Scout!” I ran to him. Someone had filled our knot-hole with cement. “Don’t you cry, now, Scout... don’t cry now, don’t you worry—” he muttered at me all the way to school.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스카웃은 왜 울었을까요? 울었다면, 스카웃은 아직 뭐가 뭔지 잘 몰랐을텐데(일단 오빠 젬보다는) 그럼에도 뭔가를 상실했으니까. 왠지 저도 눈물 날 것 같더라고요ㅋ 아이가 자기꺼, 혹은 우리꺼라고 믿었던 그 작은 것을 빼앗겼을 때 느꼈을 그 커다란 상실감을 왠지 나도 알 것 같아서ㅋ
Atticus left us on the porch. Jem leaned on a pillar, rubbing his shoulders against it. “Do you itch, Jem?” I asked as politely as I could. He did not answer. “Come on in, Jem,” I said. “After while.” He stood there until nightfall, and I waited for him. When we went in the house I saw he had been crying; his face was dirty in the right places, but I thought it odd that I had not heard him.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챕터 7 마지막에는 젬도 우는데 젬은 왜 울었을까요? 젬은 아마 스카웃보다는 이 상황을 더 이해하거나 추정하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완벽히는 몰랐을 텐데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슬픈 사람은 부 래들리라는 걸 아주 오래 저 집에 갇혀서 혼자였는데, 겨우 바깥 세상에 편지를 보냈는데 그것마저 차단되었으니까 설마 젬이 거기까지 다 헤아렸을까요? 하여튼 이 챕터를 읽다보니 스카웃과 젬이 저기 숨은 부 래들리의 슬픔까지 대신 표현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네 저는 젬의 생각이 거기까지 미쳤을 거라고 봅니다. 처음에 부 래들리를 괴물로 취급했었는데 이런 저런 clue 들이 생기고 그 clue들을 이어나가게 되는 와중에 자신의 바지가 삐뚤빼뚤 바느질 되어 있는 채로 놓여져 있는 것을 보고 의심의 싹은 더욱 켜졌을 거에요. 웅이구멍에서 남매의 비누조각을 보고는 거의 마음이 기울여지지 않았을 까 싶어요. 스카웃은 너무 어리고 부 래들리에게 겁을 먹고 있으니 쉽게 말 할 수 없었고 애티커스 한테 말해보고 싶었지만 그러면 자신의 죄도 밝혀야 하니 그러지 못했겠죠. 그래서 감사 편지를 쓸때도 Mr. 라고 확신 할 수 있었던 거겠지요. 스카웃도 옹이구멍이 시멘트로 메꿔졌을때 눈물을 흘렸는데 비밀스러운 소통의 통로가 없어졌다는 아쉬움이 커겠지요. 젬 같은 경우 물론 그 이유도 있겠지만 아서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눈물을 흘렸을거라고 생각해요. 애티커스가 증명해준 네이선의 거짓말로 아서가 겪는 부당함을 느꼈나봐요. 감사의 편지를 보내지 못 한 것이, 아니 정확히는 아서 래들리가 그 편지를 받아보지 못 한 것이 특히 마음이 아파서 저도 눈물이 났네요. ㅠㅠ
진 루이스(또는 스카웃)는 아주 센티멘탈한 화자는 아니죠, 그럼에도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 소설은 아주 자연스럽게 센티멘탈하고 또 서정적인데. 그게 너무 매력적이고. 또 스카웃과 달리 젬은 센티멘탈하니까. 자기연민도 있고. 외로움도 있고. 깊은 슬픔과 분노가 오가는 게 그런 걸 아직 잘 모르는 스카웃의 시선을 통해 독자는 짐작할 수 있도록 전달되니까. 그래선지 젬을 스카웃보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미스 모디는 메이컴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공정한 어른 중 한 사람이죠. 애티커스처럼 그녀는 정의 평등 그리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이해하려는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한편 그녀는 스카웃이 어른들의 위선과 편견으로 가득한 세상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어른으로 그려지죠.
에티커스와 마찬가지로 미스 모디도 말씀하셨듯, 이웃을 바라보는 태도를 스카웃에게 보여주고 또 결과적으로 가르쳐주는데, 그게 어쩌면 남부인들 특유의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독립적인 것을 중시하는 만큼 타인의 삶도 그 나름 독립된 것으로 존중해주려는.
오늘 5,6~7 미션완료 ^^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편안한 연휴 보내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To Kill a Mockingbird 함께읽기 일곱 번째 모임> 일곱 번째 모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앞서 여섯 번째 모임에서는 Tealover님, 베오님, 그날님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혹시 일정과 좀 어긋나게 책을 읽으셨더라도 읽으신 부분에 대한 얘기를 남겨주세요. 궁금하신 점이나 건의사항 같은 게 있더라도 언제든 말씀해주시고요. 이번에는 챕터 8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종의 발제라고 할까요? 뭔가 함께 논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언제라도 얘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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