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영어 원서 함께읽기

D-29
미스 모디가 미스터 에이버리에게 만들어준다고 한 Lane Cake. 앨라베마 레인케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맛있어 보여서. 근데 만드는데 열한 시간 걸린다고... 미쳤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To Kill a Mockingbird 함께읽기 여덟 번째 모임> 여덟 번째 모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앞서 일곱 번째 모임에서는 Tealover님, 베오님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혹시 일정과 좀 어긋나게 책을 읽으셨더라도 읽으신 부분에 대한 감상 또는 발제를 남겨주세요. 궁금하신 점이나 건의사항 같은 게 있더라도 언제든 말씀해주시고요. 이번에는 챕터 9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챕터 9 포함 1부의 남은 세 챕터는 분량이 푸짐한 편이라 남은 일정이 좀 빠듯할 것 같네요. 부디 1부를 끝까지 함께 해주세요.
“Of course I do. Don’t say nigger, Scout. That’s common.” 애티커스가 스카웃에게 N 단어를 쓰지 말라고 하는 장면이죠. 20세기 초까지 common은 하층민을 뜻하는 단어였다죠. common talk 는 지금은 일반적인 대화를 말하는 것이겠으나 당시에는 저속하고 품위없는 말을 지칭하는 것이었죠.
다른 데서도 그런 의미로 사용된 걸 언뜻 본 것 같아요. and I guess that's why I'm common.
my campaign to avoid school had continued in one form or another since my first day’s dose of it: ..................... I went so far as to pay a nickel for the privilege of rubbing my head against the head of Miss Rachel’s cook’s son, who was afflicted with a tremendous ringworm. It didn’t take. 1. first day's dose of it - dose 의 쓰임이 독특하네요. 학교 첫날의 쓴맛 정도? 2. 링웜을 옮으려고 돈까지 주는 스카웃 ㅋㅋㅋㅋ 이런 걸 보면 서양애들은 교환 거래 이런 것에 좀 더 계산적이라고 해야 하나. 고전 같은 걸 봐도 아이들 조차도 좀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게요, 전염병 정도면 거저 나눠줄 수도 있을텐데ㅋ
He made it sound like you were runnin‘ a still. 밀주를 만들다라는 뜻인데. still 이 증류기 자체를 지칭하는 고유명사였네요. 저는 distiller 의 약자인가 했는데 관련된 파생어인 것은 맞지만 distiller는 회사나 사람이라면 still 은 기구를 뜻한다고 합니다. 소설 배경 바로 전에 금주법이 오랫동안 시행되었기에 나온 문장이겠죠.
저도 이거 첨 읽을 때 찾아봤었던 듯 한데, 이번에 읽으니 또 엥? 먼 소리지?
you just hold your head high and keep those fists down. 멋진 애티커스!!! No matter what anybody says to you, don’t you let ‘em get your goat. 염소를 가져가게 하지 말아라. 화내지 말아라. 이 말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설은 경주마들이 안정을 취하기 위해 염소를 함께 두는데 그 염소를 도둑맞으면 말이 불안정하고 그럼 경기에 지게 되니 화가 나겠죠. 그러니 염소를 훔쳐가게 두지 말라는 즉 평정을 잃지 말라는 뜻입니다. to get someone’s goat = “to steal the goat that keeps their horse calm” → “to upset or irritate someone”
뭐야, 나에게 해당되는 말이잖아. 저도 보면서 생각했어요. 여기서 goat이 정확히 그런 유래였군요, 몰랐어요. 나도 이제부터 나의 염소를 잘 간수하기를.
Uncle Jack let me know when he would pull it out, but he held up a bloody splinter in a pair of tweezers and said he yanked it while I was laughing, that was what was known as relativity. 상대성 이론이 얼마나 오래전에 발표된 이론인지 종종 20세기 초 고전을 읽으며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것도 읽으면서 대충 상대성? 상대적으로 고통을 덜 느낀다는 건가? 받아들였는데, 그 상대성이 그 상대성일 수 있겠네요. 이후 Uncle Jack이 안겨준 육체적 상처를 혼자 들여다보며 마음의 상처와 대비해 한 번 더 relativity를 비슷한 뉘앙스로 언급했던 것 같아요.
Say nothing, and as sure as eggs he will become curious and emerge. => as sure as eggs is eggs 달걀이 달걀 인 것 만큼 명확하다는 뜻. (고어적 표현) As sure as the sun rises 과 같은 뜻
이것도 풀어서 보면 정확히 그런 뜻이 되네요. 베오님 덕분에 항상 편하게 배우네요^^
“Let this cup pass from you, eh?” 성경 마태복음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이 고통의 잔을 피할 수 있다면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한 장면입니다. “O my Father, if it be possible, let this cup pass from me: nevertheless not as I will, but as thou wilt.” — Matthew 26:39, KJV
nevertheless not as I will, but as thou wilt.
“You mean if you didn’t defend that man, Jem and me wouldn’t have to mind you any more?” “That’s about right.” “Why?” “Because I could never ask you to mind me again. Scout, simply by the nature of the work, every lawyer gets at least one case in his lifetime that affects him personally. This one’s mine, I guess. You might hear some ugly talk about it at school, but do one thing for me if you will: you just hold your head high and keep those fists down. No matter what anybody says to you, don’t you let ‘em get your goat. Try fighting with your head for a change... it’s a good one, even if it does resist learning.”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베오님도 언급해주신 부분인데, 사실 에티커스가 이런 대화를 스카웃처럼 어린 딸에게 시도할 수 있고 또 그게 어느정도는(온전히는 아닐지언정) 아이에게 전달된다는 게 놀라운 거죠. 아울러 이 챕터에서 에티커스의 이런 메시지를 스카웃이 따르려 애쓰고 뿐만 아니라,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또 그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감동적인 동시에 이게 가능해? 싶을 만큼 놀라웠어요. 소설이라 그런 걸까, 아니면 정말 이때 아이들은 일찍 성숙해야 했던 것일지도(앞서 스카웃의 또래들도 농사일 하고 동생 업고 댕기고 그랬다니까) 또 스카웃은 지적으로 조숙하고, 또 분명 에티커스의 딸일테니까요. 하여튼, 읽으면서 스카웃도 이해하고 따르려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메시지를 나는 과연? 이라고 나를 돌아보았습니다.
아직 챕터 9를 보기 전인데, 뭐야님이 올려주신 이 부분에 눈길이 오래 머물러있었습니다.
그렇군요. 머물렀던 눈길에 담긴 의미도 나중에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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