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문학 특화 도서관 "중화문학도서관"에서 매월 진행하는 느슨한 온라인 북클럽 <문풍북클럽>입니다.
2025년 문풍북클럽의 주제는 [뒷BOOK읽기]로,
나만 못 읽은 것 같은 화제의 베스트&스테디 문학 도서를 함께 읽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한 권 읽고 싶은 분 누구나 환영합니다!
[모임안내]
• 10월의 선정도서 : <자몽살구클럽>, 한로로, 어센틱
• 모임기간 : 10월 1일(수) ~ 10월 15일(수), 15일간
• 참여대상 : 누구나
[모임방식]
중화문학도서관 <문풍북클럽>의 모임진행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정해진 기간동안 공통의 독서일정을 따라가봅니다.
② 독서를 하며 알게된 여러 사실, 감상 그리고 나의 마음을 때린 명문장을 공유합니다.
** 북클럽에서 나눈 대화 및 수집한 문장은 도서관 큐레이션 전시 등의 콘텐츠로 활용될수 있습니다.
📢 중화문학도서관?
2025년 1월 신규 개관한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문학 특화 도서관입니다.
👉홈페이지: https://www.jungnanglib.seoul.kr/jhmlib/index.do
👉관련기사보기: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13605
📢 문풍북클럽?
중화문학도서관 슬로건 및 특화프로그램 "문학으로 풍요롭게"의 온라인 북클럽.
"문풍"은 '글을 숭상하는 풍습'의 뜻을 가진 명사이며, 슬로건의 줄임말이기도합니다.
모임지기는 참여자들을 00(닉넴) 문풍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모두 글을 사랑하니까요!♡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0월의 책 <자몽살구클럽>, 한로로, 어센틱
D-29

중화문학도서관모임지기의 말

중화문학도서관
안녕하세요. 10월의 문풍북클럽 모임지기 문풍사서입니다. 10월은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긴~~~~ 연휴가 기다리고 있죠. 긴연휴동안 어떤책을 읽을지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행이나 가족과의 시간을 계획중인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10월의 문풍북클럽은 짧고 굵은 독서를 준비했습니다~~~ 두껍지 않아서 여행길에, 귀성길에 가볍게 들고 갈수 있으면서, 요즘 가장 핫핫핫한 작가의 책을 가져왔습니다!!
📘10월의 뒷BOOK읽기 선정도서는 한로로 가수이자 작가의 <자몽살구클럽>입니다. 요즘 책읽는 젠지세대들에게 특히나 핫한 책이니 문풍북클럽에서 놓칠수 없어요~~~! 한로로 작가의 본업은 싱어송라이터로, 삶의 여러조각들을 음악으로 풀어내고 있는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가수지요. 평소 책을 통해 음악적 영감을 받는다는 한로로작가가 국문학과라는 본인의 전공을 십분 살려 짧은 소설책을 펴냈습니다. 이 소설의 재밌는 점은 한로로작가가 동명의 음악집을 발간하면서, 글로읽고 귀로 듣고 뮤직비디오로도 감상할 수 있는 종합엔터네이터 장르라는 사아실~~~~처음 접해신 분들, 대세에 합류(?)하시고 싶은 분들, 연휴기간 가벼운 책한권 읽으실 분들 모두모두 환영합니다. 읽었지만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은 분도 환영입니다~!!!
📘이번 달 독서일정
- 10월 1일~10월 9일 : 연휴기간 지정된 책을 잀습니다.
- 10월 10일~10월 15일 : 책을 읽고 소감을 나누고 모임지기의 발제에도 응답해봅니다!
*** 독서일정을 꼭 지켜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이야기 나눌 내용
-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질문과 미션이 업로드 됩니다.
- 물론, 수집하여 공유하고 싶은 문장이나 말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으면 마구마구 글을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
이번 한 달도 마무리 잘하시고 책 준비하시어 10월 1일에 만나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중화문학도서관
📢 안녕하세요! 드디어 10월의 문풍북클럽이 시작되었습니다. 더불어 긴 추석연휴도 2일전으로 다가왔네요. 이번 문풍북클럽은 긴연휴와 더불어 한템포 돌리는 시간들을 많이 가질 계획입니다. ><
이달의 책 <자몽살구클럽>을 연휴중에 꼭 읽어주시고, 책읽고 진행 할 독서 미션을 드리자면! <자몽살구클럽>을 다읽고 꼭~~~~~ 한로로님의 동명 EP [자몽살구클럽]을 청음 및 관련 영상들을 함께 즐기고 와주세요!
(노래듣기)
➡️ 전곡듣기 https://youtu.be/0zeYeMhcG6Y?si=FDYOSJuOCbqE9GNd
➡️ 라이브세션 https://youtu.be/1GUFm9FrPZI?si=70hZMTheJN9UwX2l
(영상으로 보기)
➡️프리뷰 영상 https://youtu.be/bEnG1XJwkRo?si=ODQr0Zup8QFVnTqz
➡️시간을달리네 뮤비 https://youtu.be/tKERw3_ked0?si=E1leUYnP-osD0y6B
➡️0+0뮤비 https://youtu.be/_Ngk-DCHfD0?si=FOTlUqOjRsgB0yAS
➡️레코딩필름 ___에게 https://youtu.be/RuwWXZiR3AU?si=yKCSLkGym1jFUYFq
➡️도망 뮤비 https://youtu.be/nhntH2wn3m0?si=VZ2H3f95lAwuXLzb
이 외에도 관련하여 책읽고 함께 즐길 음악, 영상페이지가 있다면 틈틈히 함께 공유 부탁드립니다 ^,^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고, 저는 연휴가 끝나기 직전10월 8일 함께 나눌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즐독하세요!

중화문학도서관
여러분 뮤비 노래 등은... 꼭 완독 한 이후에 보세요 여운이 좔좔좔.... - 완독하고 뮤비보는 중인 문풍사서

중화문학도서관
📢 문풍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시고 계신가요? 그리고 <자몽살구클럽>도 재밌게 감상하고 계신지... 이미 읽으셨을지??? 이번 <자몽살구클럽>독서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하면, 문학과 음악, 시각화된 미디어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이먼트 같은 장르였다는 것인것 같아요. 여러분은 독서가 이러한 범장르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어떻게 느끼셨을까요? 노래를 안들으신분은 꼭 듣고 질문에 답해주세요!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중화문학도서관
⭐첫번째 질문입니다.
'자몽살구클럽'은 자(몽)살(구)클럽으로, 20일마다 저마다의 죽음을 피할 수있도록 친구들이 도와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몽살구클럽의 친구들은 모임을 해산할 때 "살구싶다.""살구싶다."살구싶다"를 세 번 외치는 규칙을 가지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이 장면을 어떻게 보셨나요?
[관련 발췌]
✍️소하. 우리는 해산할 때 외치는 단체 구호가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을 담은 만세 삼창을 해야 하거든? 살구 싶다! 살구 싶다! 살구싶다! 이렇게. 정확히 '살구'라고 발음해야 해.(p.37)
✍️"...살구 싶다!" 내가 ? "살구 싶다아!" 그럴까/ "살구 싶다아아!" 그럴지도.(p.41)
⭐두번째 질문입니다.
<자몽살구클럽>은 소하, 태수, 유민, 보현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책 속 4명의 친구는 각자의 사정으로 죽음을 생각하게 된 아이들입니다. 유쾌하게 끝날 것만 같았던, 소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데요. 그중에서도 여러분은 태수의 결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라는 아스피린은 효과가 없었다(p.116)라는 문장은 연대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럼에도 연대의 필요를 역설하는 장치였을까요?
[관련 발췌]
✍️우리라는 아스피린은 효과가 없었다.(p.116)
✍️ 하나 확실한 건, 태수 언니는 죽기 직전까지도 자몽살구클럽 대장으로서 우리를 생각했다. 정작 본인은 찾지 못했던 생존의 이유를 남은 부원들은 꼭 찾아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를 떠났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 편지가 이토록 사랑스럽고 눈물겨울리 없었다.(p.129-130)
⭐세번째 질문입니다.
<자몽살구클럽>의 주인공 격인 소하는 가정폭력의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태수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아버지의 술을 훔쳤다가 소하는 아버지에게 다시 끔찍한 폭행을 다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소설의 말미에 이르러서 소하는 결국 폭력적인 아버지를 살해하게 되며, 소설이 끝납니다. 여러분은 이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관련 발췌]
✍️“살구싶다 살구싶다 살구싶나 살아도 되나 누가 좀 알려 주세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저는 어쩔 수 없었어요 살려면 어쩔 수 없었어요 죄송해요 제가 다 잘못했어요 살고 싶어요 살고 싶어요 제가 감히 살구 싶다를 외쳐도 되나요 아무나 알려주세요 제발요 저를 살려주세요”(p.193-194)
⭐마지막 질문입니다.
책과 음악을 감상하고 소설과 연계하여 몇번 트랙이 가장 와닿고 마음에 들었는지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이와 같이 책을 읽고 음악을 함께 듣는 경험이 여러분의 독서 경험에 어떤 다른점을 주었는지도 이야기해주세요!
[자몽살구클럽 트랙]
1. 내일에서 온 티켓
2. 용의자
3. 갈림길
4. 0+0
5. __에게
6. 시간을 달리네
7. 도망
[관련 발췌]
✍️나의 낡은 울타리가 고쳐지기 시작한다. 몇 십 년을 움직이지 않던 먹구름이 바람 머금어 저 멀리 날아가자 그 뒤 숨어있던 빛이 나의 가슴에 눈부시게 쏟아진다. 서서히 팽창하는 가슴 두 쪽에는 눈물겨운 따스함이 차오른다. 죽은 줄 알았던 희망들이 햇빛 아래서 무럭무럭 자라나 울타리 안을 빠르게 채운다. 피어난 희망들이 마침내 힘차게 합창한다.(p.40)
✍️유민 언니는 이 끔찍한 상황이 빠르게 지나가기를 바랄 것이다. 이 모든 게 꿈이기를 바랄 것이다. 본인이 태수 언니의 몫까지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본인의 사랑이 틀리지 않았음을 세상에 증명해내고 싶을 것이다.(p.123)
✍️누나가 세상의 전부인 동생을 생각해서라도 묵묵히 버텨와야 했을 언니는 죽음을 쉽게 택할 수도 버릴 수도 없는, 꿈만을 좇아갈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비망한 갈림길에 우두커니 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p.67)
✍️한참을 달리자 숲 끝자락에서 희미한 빛이 보였다. 모여있는 빌라 단지의 네모난 창문들과 차들의 경적 소리가 선명해졌다. 정 없던 차콜색 도로의 명도가 눈부실 정도로 높아질 때쯤, 그렇게 현실에 가까워질 때쯤 나는 턱 끝까지 차오른 숨에 해방된 고함을 매달았다. 끝나가는 숲속에는 우리의 시원한 목소리가 오랫동안 메아리쳤다. 우리의 도망칠 길은 어떻게든 존재했다.(p.102)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생 줄어들지 않을 거야. 너를 생각하는 날들도 마찬가지일 거야. 나는 너를 너무너무 사랑했고, 지금도 너무너무 사랑하고, 앞으로는 너무너무너무 사랑할 거야. 네 소원대로 잘 먹고 잘 살다가 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때면 당장 달려올게. 그럴 때면 나를 꼭 안아줘야 해.(p.161)
✍️한 걸음에 죽음 한 걸음에 삶 한 걸음에 죽음 한 걸음에 삶 죽음 삶 죽음 삶 죽음 삶 죽음 삶 잔인한 세상은 또 한 바퀴 돌아 오늘을 무사히 찾아와 있었다.(p.192)
아이랭
1) 저는 이 장면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서로의 생존을 확인하고 약속하는 주문처럼 느껴졌어요. ‘살구 싶다’라는 말은 “나는 살아있고, 또 살고 싶다”는 절박한 외침이자 서로를 지켜보는 신호 같았습니다. 죽음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세계에서, 이 세 번의 구호는 서로를 현실로 끌어올리는 연대의 의식처럼 다가왔어요. “정확히 ‘살구’라고 발음해야 해”라는 대목은 그 진심의 무게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2) 저는 ‘7번 트랙 〈도망〉’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숲속을 달리던 장면과 음악의 리듬이 겹치면서, 숨 막히던 이야기 속에서 잠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음악이 주는 호흡감이 문장에 생생히 겹쳐지며, 글이 아닌 감정의 언어로 책을 이해하게 해줬다는 점이 특별했어요.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심장 박동과 함께 달리는 느낌이었달까요.
3) 저는 소하의 결말을 ‘살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 아이의 절규’로 보았어요. 그는 태수의 죽음 이후에도 살아남고 싶었지만, 세상이 끝까지 그를 몰아세웠죠. 아버지를 살해한 건 단순한 복수가 아니라, “살구 싶다”는 마지막 본능의 표현이었다고 느꼈습니다.
4) 책만 읽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의 층이 음악으로 살아났어요. 음악이 문장의 여백을 메워주고, 인물의 마음을 소리로 체험하게 해주는 경험이었어요. 그 덕분에 슬픔보다는 묘한 해방감, 그리고 ‘살고 싶다’는 감정이 더 선명하게 다가왔어요.

무르냉면
첫 번째 질문 답변은... 살고 싶다는 아이들의 간절한 외침처럼 느껴졌어요.
두 번째 질문 답변: 저는 이 문장을 ‘연대의 한계’보다는 ‘연대의 역설적 필요성’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태수는 결국 스스로를 구하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편지와 기억은 다른 부원들을 살게 했습니다. 즉, 한 개인의 구원은 실패했지만 공동체의 의미는 그 실패로부터 다시 태어난다는 메시지로 읽혔습니다. ‘아스피린’은 통증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견디게 해주는 존재라는 점에서 그들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세 번째 질문 답변 : 소하의 살인은 폭력의 대물림을 끊는 ‘죄의 선택’이자 ‘구원의 반전’으로 느껴졌습니다. 윤리적으로는 분명 죄이지만, 존재론적으로는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생존의 몸부림’이었죠. 소설은 이를 통해 살인조차 생존의 언어로 바뀔 수 있는 극한의 현실을 보여주며, 독자에게 ‘살고 싶다’는 문장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묻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질문 답변 : 저는 3번 트랙 〈갈림길〉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곡은 등장인물들이 ‘살아야 할지, 멈춰야 할지’ 고민하는 장면과 연결되어, 작품의 주제를 음악적으로 확장시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곡의 반복되는 리듬이 겹치며,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에서 머무는 인물의 심리를 음악으로 체화시키는 장치로 작용했어요.
이런 식의 독서+음악 경험은 감정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중화문학도서관
@무르냉면 님 답변 감사해요! 연대의 역설적 필요성이라는 답변이 인생 깊습니다. 공동체는 모두의 성공이 아님을 시사하는 것도 같네요... 그치만 역시 태수의 결말은 안타까울뿐이에요~! 이번 독서도 즐거운 순간들이 였길 바라면서...! 11월의 문풍북클럽도 많은 참여부탁드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중화문학도서관
[정리]
안녕하세요! 중화문학도서관 문풍사서입니다. 여러분 10월의 쉬어가는 독서 어떠셨나요?
<자몽살구클럽>에 대한 총평과 별점 그리고 참여 소감 등을 이 타래의 답글로 달아, 이번 달의 독서여정을 마무리 해보세요! 모두 모두 지난 보름간 문풍사서와 함께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이 지나쳐가는 10월의 후반부는 도서관들에게는 북페스티벌이나 한해의 코어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시점으로 매우 바쁜 달인데요! 오는 10월 25일 또한 중랑구에서 북페스티벌이 개최된답니다! 10월의 남은 날은 온라인을 벗어나 도서관에 직접 로그인하는 날들 보내시길 바라며~ 11월의 문풍북클럽은 김홍작가님의 <말뚝들>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덧. 김홍작가님은 중화문학도서관의 상주작가로 활동하고 계시고 오는 12월에 <말뚝들>을 주제로 한 북토크도 도서관에 예정되어있으니(대스포)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1월의 뒷BOOK읽기(선정도서: 말뚝들/김홍)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3088
또한 이번달 타래에 남긴 우리의 독서 대담을 아카이빙하여
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산나비
첫번째 질문.
→ '외치는 만큼 살고 싶어 질 거고, 살고 싶어지는 만큼 살아질 거야.' 라는 말에 멤버 누구도 사실은 죽고 싶지 않다는 말로 제겐 들려왔습니다.
낙엽만 떨어져도 하하호호 웃는 가녀리고 순수한 여중생들이 오죽했으면 죽고싶다는 생각과 도움받을 어른이 주변에 없기에 그런 생각을 가진 아이들끼리 모여 또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비밀클럽도 만들고 나름 구호도 외치면서 서로를 보살펴 준다는게 참 대견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두번째 질문.
→ 비밀클럽의 대장이며 3학년이고 학생회장까지 맡고 있었기에 더욱 더 남모를 부담감과 차마 그런 위치들로 인해 약한 소리를 더욱 터놓을 수 없었던게 아니였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아스피린이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해주는 효능이지 원인을 직접 치료해주는 약이 아니다보니..
효과가 없었다라고 보기엔 태수의 아픔이 암 만큼이나 컸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번째 질문.
→ 이전부터 아버지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였고 그런 와중에 클럽에 들어가 활동을 하며 그나마 억눌러졌으나
여리디여린 소하의 시선에서 보기에 3학년도 높아보이지만 학생회장에 클럽 대장 역할도 하고 있는 태수언니가
대선배로 보였을텐데 그런 튼튼할것만 같은 나무도 한 순간에 부러져버리는 모습에 적지않은 충격인 상황에서
결국 아버지의 폭행이 트리거가 되어 발생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적조치를 떠나서 이제 겨우 중1인데..
의지했던 대선배도 떠나, 살인자라는 타이틀도 생겼는데. 우리 소하..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가죠?.
어떻게 살아 갈 수 있는거죠? 살아 갈 수는 있는건가요?.. 유년시절 아버지의 폭행으로 도망치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실제로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도움을 줄 수 없었던. 혹은 무관심
했던 어른들이 미안하네요.
마지막 질문.
① '내일에서 온 티켓' 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7곡 중 유일하게 신나는 곡이고 나머진 너무 슬퍼요..
여중생들이 그 힘든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기엔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에..
② 책을 원작으로 영화나 드라마로 나온 작품들은 본 적 있지만 노래는 처음이고 신선하네요
책을 완독하고 이후에 노래도 다 듣고 이후에 '자몽살구클럽' 관련 한로로님 예전 인터뷰 영상들도 찾아봤는데
어떻게 책도 내고 이어서 노래까지 제작할 생각을 하셨는지 진짜 대단하시다고 느꼈습니다. 솔직히 책도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한로로님도 되게 유명하신 싱어송라이터이신데 사실 이번 모임기회가 있기전까진
한로로님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문풍북클럽 덕분에 추석연휴기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좋은 시간
보내게되어 감사합니다.
ps. 제가 사춘기였던 학창시절에 자우림의 '낙화'라는 곡을 자주 들었는데 그시절이 바로 떠오르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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