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10월, 금각사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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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11월 책 <침묵의 봄> 모임도 슬슬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준비 중이니 참여 신청 해주세요. (비밀번호는 1월, 2월 모임과 마찬가지인데요, 11월이라 자릿수가 늘어나 헷갈리실 수도 있겠네요. "11"월 모임이 두 번 반복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310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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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각사> 10월 4주차 (10장, 작품 해설)■■■■ ●함께 읽기 기간: 10월 22일(수) ~ 10월 28일(화) 드디어 10월의 마지막 주, 우리는 마지막 10장과 작품 해설을 읽으며 이 긴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미조구치는 왜 그토록 아름다운 금각을 불태워야만 했을까요? 그의 마지막 행위는 과연 파괴였을까요, 아니면 자신을 억압하던 아름다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구원의 몸짓이었을까요? 이번 독서 일정은 앞부분을 3장씩 읽어 오히려 마지막 주에는 여유 있는 시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혹시 진도가 늦었다고 느껴지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부터라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고, 마지막 장면의 강렬한 여운과 작품 해설을 함께 음미하는 데 집중해도 좋습니다. <금각사>의 끝은 단순한 결말이 아니라, 그동안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자신만의 해석을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천천히, 깊이 있게 읽어보세요.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완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더불어 작품 해설을 통해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이해하며 <금각사>를 더욱 깊이 있게 음미하는 한 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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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어떤 점이 인상 깊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들려 주세요. 책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연관되어 떠오른 다른 생각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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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어떠한 것이든 종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용서할 수 있게 된다. 그 종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눈을 내 것으로 만들고 또한 그 종말을 부여하는 결단이 내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 자유의 근거였다.
금각사 (무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나는 너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구. 이 세계를 변모시키는 건 인식이라고. 알겠냐, 다른 것들은 무엇 하나 세계를 바꾸지 못해. 인식만이 세계를 불변인 채로 그대로의 상태에서 변모시키지. 인식의 눈으로 보면 세계는 영원히 불변이고 또한 영원히 변모하니까.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 너는 말하겠지. 하지만 이 삶을 견디기 위해서 인간은 인식을 무기로 삼게 됐다고 할 수 있지. 동물에게는 그런 건 필요 없어. 동물에게는 삶을 견딘다는 의식 따위는 없으니까. 인식은 견디기 힘든 삶이 그대로 인간의 무기가 된 거지만, 그러면서도 견디기 힘든 것이 조금도 경감되지 않아. 그것뿐이야.
금각사 (무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세계를 변모시키는 건 절대로 인식이 아니야”라고 얼떨결에 나는 고백에 가까운 위험을 무릅쓰고 반박했다. “세계를 변모시키는 건 행위야. 그것밖에 없어.”
금각사 (무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조주가 하려던 말은 이거야. 역시 그는 미가 인식의 보호를 받으며 지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 하지만 개개의 인식, 각각의 인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 인식이란 인간의 바다이기도 하고 인간의 벌판이기도 하며 인간 일반의 존재 양식이지. 그는 그것을 말하려 했다고 생각해. 너는 이제 와서 남천이 되겠다는 거니? 미적인 것, 네가 좋아하는 미적인 것, 그건 인간의 정신 속에서 인식에 위탁된 나머지 부분, 잉여 부분의 환영(幻影)이야. 네가 말하는 ‘삶을 견디는 다른 방법’의 환영이야. 원래 그런 건 없다고도 할 수 있지. 할 수 있지만, 그 환영을 강력하게 만들고 최대한의 현실성을 부여하는 건 역시 인식이야. 인식에 있어서 미는 결코 위안이 아니거든.
금각사 (무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그 최초의 한마디는 그런 것이었다. 《임제록》 <시중(示衆)>의 유명한 구절이다. 말은 잇달아 거침없이 나왔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상을 만나면 조상을 죽이고, 나한을 만나면 나한을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친족을 만나면 친족을 죽여서 비로소 해탈을 얻노라. 아무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투탈자재(透脫自在)해지리라.” 그 말은 내가 빠져 있던 무력감으로부터 나를 끌어냈다
금각사 (무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여기에서는 금각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소용돌이치는 연기와 하늘로 치솟는 불길이 보일 뿐이다. 나무 사이로 수많은 불꽃이 날려 금각 위의 하늘은 금가루를 뿌린 듯하다.
금각사 (무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다른 호주머니의 담배가 손에 닿았다. 나는 담배를 피웠다. 일을 하나 끝내고 담배를 한 모금 피우는 사람이 흔히 그렇게 생각하듯이, 살아야지, 하고 나는 생각했다.
금각사 (무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그제 완독했습니다. 왜 고전이라고 하는지 알겠어요.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예상했던 내용이 아니어서, 또 캐릭터와 문체의 현대성에 무척 놀랐어요. 저 옆의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방에도 썼지만 걸작을 쓰려면 좀 미쳐야 하나 싶었습니다. 이런 캐릭터는 미친 작가만 쓸 수 있는 것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한번 더 읽게 될 거 같습니다. 좋은 독서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완독했습니다. 극단적으로 미를 추구하다 미치거나 죽는 파괴적 서사가 아닐까 예상했는데, 예상보다는 덜 파괴적이네요. 작품보다 미시마 유키오의 육체미 사진과 기행을 먼저 접했던 터라 편견을 잔뜩 가진 채 읽었거든요.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저도 편견 가득 품고 시작했는데 즐거웠고 감동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약자를 착취하는 유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리 불쾌하지 않았습니다. ^^
이면의 테마’에 중점을 두고 《금각사》를 평한다면, 이것은 분명히 ‘고백 소설’이자 ‘성장 소설’이다. 젊은 시절 특유의 어두운 고뇌와, 그 고뇌를 극복하며 성장하려는 주인공의 필사적인 몸부림이 이 작품의 곳곳에 숨겨져 있다.
금각사 (무선) 작품해설 중,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완독했어요. 제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감상과 번역가의 해설에서 그가 종합적으로 내린 평이 비슷했어요. 한 사람이 금각이라는 절을 보며 고뇌하고 갈등하는 모습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제 별점은 3점 입니당 ( •◡-)✧˖°
금각사... 아련하네요~! 대학교 때쯤 읽었던 것 같습니다. :-)
어수선했던 여름과 초가을을 지나...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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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그믐클래식 2025 완독파티에 초대합니다. 1월의 <일리아스>로 시작한 '그믐클래식' 2025년의 여정이 어느덧 마지막 두 권의 고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1년 전, 이 긴 여정의 시작을 함께하며 완독파티 참여를 약속해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은 물론, 한 해 동안 그믐클래식과 함께 고전을 탐험하신 모든 분을 이 뜻깊은 자리에 모시고자 합니다. (2025년 그믐클래식에서 단 한 권이라도 수료증을 받으셨다면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1년간의 완주를 자축하고, 서로의 빛나는 도전을 응원하는 따뜻한 연말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2025년 12월 14일 (일) 오후 4시 장소: 수북강녕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106 2층) https://naver.me/GFC8IOC5 참가비: 30,000원 (텀블벅 선결제자 제외) 참여 신청 링크: https://forms.gle/hZ5efCrrN2QQLaTJA *파티는 2시간 정도 예상합니다. (차와 간단한 스낵 제공 예정) *10명 내외의 소규모 모임으로 참가자가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정식 파티가 종료된 이후 원하는 이들에 한해 현장에서 자율 뒤풀이가 있을 예정이며 이때 비용은 1/N으로 계산됩니다.
헛 신청하겠슴다! 처음에는 뻘쭘해서 이상할 것 같아 신청 못했었는데 최근 연뮤클럽도 다녀오고 하니 자신감이 생겼심다! 그날 뵙겠심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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