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각은 바람이 요란스러운 달밤 아래에 여느 때와 다름없는 암울한 균형을 유지한 채로 우뚝 서 있었다. 즐비하게 늘어선 가느다란 기둥이 달빛을 받을 때면 그것이 가야금의 현처럼 느껴져서, 금각이 거대하고 괴이한 악기처럼 보이는 때가 있다. 달의 높낮이에 의해 그렇게 보이는 것인데, 오늘 밤이 바로 그랬다. 하지만 바람은 결코 울리지 않는 가야금의 현 사이를 헛되이 스치며 지나갔다. ”
『금각사 (무선)』 미 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소리없이
“ 나는 풀잎의 뾰족한 끝부분에 관해 오랫동안 생각한 적도 있다. 생각한 적이 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 기묘하고 사소한 생각은 결코 지속되는 일이 없이,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모를 나의 감각 위에 음악의 후렴처럼 집요하게 나타났던 것이다. 어째서 이 풀잎의 끝이 이처럼 날카로운 예각을 이루어야만 하는가? 만약 둔각이라면 풀이 종별은 사라지고 자연은 그 일각으로부터 붕괴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일까? 자연의 톱니 바퀴 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떼어내면 자연 전체를 전복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러한 방법을 나는 부질없이 이것저것 생각하곤 했다. ”
『금각사 (무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소리없이
나는 나의 사상에 사회의 지원을 기대할 마음은 없었다. … 이해되지 못한다는 것이 나의 존재 이유였다.
『금각사 (무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소리없이
“ 그것은 그야말로 우라니혼의 바다였다! 나의 모든 불행과 어두운 사상의 원천, 나의 모든 추악함과 힘의 원천이었다. … 어두운 바다 위에 층층이 쌓인 구름은 중량감과 섬세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 그러나 이 황량한 자연은 봄날 오후의 잔디밭보다도 한결 내 마음을 끌었고 내 존재와 친밀했다. 이곳은 나에게는 흡족했다. ”
『금각사 (무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소리없이
그 교육의 효과는 각별하겠지. 그 덕분에 사람들은 유추에 의한 불멸이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리라.
『금각사 (무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장맥주
조영주
9장까지 보고 나자 10장을 연이어 안 볼 수가 없어서 ^^;;; 완독해버렸습니다. 해설까지 근 20년...? 만에 다시 본 것 같은데요, 새롭네요. 기억 나는 게 이렇게 없다니. ^^;;;
장맥주
장맥주
장맥주
장맥주
가연마미
잔쟁직후의 모습으로 보아서인지 군구주의와 전쟁의 참상을 알게 된 후의 미조구치는 내적 갈등을 걲으면서 광기에 휩싸이는 모습이 예전이나 지금의 참전용사의 모습과 겹쳐보이며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이중적인 잣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엘데의짐승
파문은 수문의 물풀을 밀며 번져나가더니 순식간에 아름답고 정교한 건축을 무너뜨렸다.
『금각사 (무선)』 p69,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엘데의짐승
늦게 합류했습니다. 아주 오래 전 읽었던 금각사는 그냥 어린 소년의 혼란스러운 성장기로 짧게 기억되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문장이 수려합니다. 천천히 주변 묘사와 심리 표현에 중점을 두고 읽어보려 합니다.
[도서증정] 편집자와 <지탱하는 힘> 함께 읽어요! 당신은 더 잘 쓰게 된다 - 저자와의 대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웰다잉 오디세이로 계속 이어집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
천천히 읽어요
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안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 책 리뷰 <지금, 그리고 그때>안노란책 리뷰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 책 리뷰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 앤 드 마르켄안노란 책 리뷰 <메데이아> 에우리페데스안노란 책 리뷰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하임 마이어호프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3.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아티초크의 멋진 책!
[아티초크/책증정] 세계 여성 시인선 100『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와 함께해요.[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인생 록 음악’ 추천!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새폴스키의 책을 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동구권 SF 함께 읽어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