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책 5문5답] 48. 능력주의가 공정하다고 느끼나요?

D-29
안녕하세요, 1년째 대구에서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운영을 한 시간까지 합하면 10년이 가까이 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독서토론에 열의를 가지고, 생각과 가치관을 확장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 독서에 흥미를 붙이며 저에게 건설적인 취미가 되어주었어요. 삶의 어느 순간마다 힘이 되주었고 제가 어제보다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탱해준 도구였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인생책은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 양귀자의 <모순> 입니다.
Q2 이 책이 인생책인 이유에 관해 조금 더 듣고 싶어요.
공정하다는 착각은 3년 전 처음 접하게 되면서 이 책을 읽고 독서모임 진행을 하였습니다. 제가 진행하고 있는 독서모임 컨텐츠 중 하나인 테마독서모임 에서 '사회과학' 카테고리로 진행하였는데요.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이야기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사회문제를 책을 통해 토론을 진행하였는데, 능력에 따라 인정받는 사회에 대한 공정성에 의문을 품은 저자의 생각이 제 뇌리를 관통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알면 알수록 '무엇이 옳다'는 생각이 희미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세상에는 다양한 입장과 서사가 존재한다는 것을 직 간접적으로 경험하기 때문인데요. 능력에 따라 인정받는 사회가 사실은 어떤 면에선 '불공정'할 수도 있다는 다른 시각에 눈을 뜨면서, 제가 지금껏 옳다 믿었던 가치가 진정 나의 앎으로 비롯된 것인지 사회적으로 획득된 앓인 것인지 고찰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 양귀자의 <모순>은 앞서 이야기한 이유와 비슷한데요. 선택의 연속인 삶을 살아가면서 그 선택이 늘 옳을 수도 없고, 좋은 선택이 늘 좋은 결과를 낳지만은 않는다는 것과 불행해보이는 결과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도 있다는 시각을 제시하며, 세상에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 희망적인 메세지를 주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 동시에, 내가 한 선택이 늘 맞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 겸손함을 주기도 했던 책입니다.
Q3 어떻게 이 책을 읽게 되신 거예요? 이 책을 만나게 된 계기와 사연이 궁금합니다.
<모순>의 경우, 예전 독서모임에서 누군가가 '감명깊게 읽은 책'에서 추천을 해 우연에 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모순>이 98년도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역주행하듯 다시 베스트셀러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접했는데 20대의 저와 30대의 저가 <모순>을 바라보는 눈과 깨달음이 더 확장된 것을 느꼈습니다. 제 내면적 성장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 책입니다. <공정하다는 착각>은 당시 독서모임에서 제가 거의 처음으로 의견다툼을 했던 책이라 유독 기억이 남습니다. 그만큼 누군가에게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고, 충격적인 물음을 담은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새로운 시각이 사회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Q4 이 책을 다른 사람이 읽는다면, 어떤 분들께 추천하시겠어요?
조금은 보수적이고, 정형화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Q5 마지막으로 책에서 밑줄 그은 문장을 공유해 주세요.
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 한다. -<모순> 중
[인생책 5문5답] 인터뷰에 함께 해 주셔서 진솔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자신의 인생책을 소개해 주실 분들은 아래 주소에 입장하여 참여해 주세요. https://www.gmeum.com/gather/create/special/5qna 전 국민이 자신의 인생책 한 권씩 소개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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