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 남겨주신 글을 읽으면 생각의 흐름이 보이는 듯해요. 앞에서 말해주는 느낌? 꼬꼬무 같은... ㅎㅎㅎ 저도 결론에 다다르며 다소 헛헛한(!) 기분이 들었지만 저자도 이미 주지하고 있는 바이니 받아들이며 생각해봐야겠지요. 이후 후기도 기다려집니다.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함께 읽기
D-29

통통

통통
4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4주차] 11/10(월) ~ 11/15(토) : 7장 ~ 끝까지
어느덧 끝을 향해 갑니다. 어떤 생각과 질문들이 남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밑줄 친 부분을 남겨주셔도 좋고, 의문이나 후기를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

문화건달
진짜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제가 11월에 일이 많아서 읽지도 못하고 괜히 신청만하고..
최근 뉴욕시장 당선도 책의 내용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은데..저는 천천히 다음에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Ennui
안녕하세요. 정말 뒤늦게 글 남깁니다. 저 또한 일이 바빠서 책을 받아놓고 이제서야 다 읽어 가네요. 미처 충분히 정리하진 못하였는데, 늦게나마 그믐에 글 남겨 보겠습니다.
당장 읽으면서 한 가지 떠오른 생각은 우리가 '자유'라는 개념 자체를 재사유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였어요. 야나부 아키라의 『프리덤, 어떻게 자유로 번역되었는가』라는 책을 일전에 읽은 적 있는데, 여기서 저자는 본디 동양에서는 '자유'라는 말이 부정적인 뉘앙스로 띠고 있었음을 지적하더라구요. 이를테면 오늘날 우리는 자유를 긍정적인 개념으로만 해석하고, 이에 대비되는 부정적 자유 개념을 '방종'이라고 부르지만, 실상 19세기 후반 이전까지 동양에서 자유는 (부러 역설을 즐기는 선불교 류의 텍스트에서를 제외하면) 항상 부정적인 개념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요컨대 자유는 '어떠한 제약 없이 하고 싶은 것을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이었던 적이 없다는 얘기지요. 드닌이 지적하는 바도 이와 맞닿아 있는 듯합니다. 정치 이데올로기로서 자유주의는 특정한 종류의 자유만을 추종하고, 그 자체에 내재한 이데올로기적 측면을 숨겨버리는 듯합니다.
만렙토끼
선거는 한때 자유민주주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잘 조율된 연출로 여겨졌으나, 이제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부정하고 부패한 체제의 증거로 여겨진다.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20, 패트릭 J. 드닌 지음, 이재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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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자유주의는 실패해왔다. 어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충실했기 때문이다. 자유주의는 성공했기 때문에 실패했다.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21, 패트릭 J. 드닌 지음, 이재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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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그리하여 자유주의는 자신의 최대 약점을, 심지어 스스로 초래하는 쇠퇴마저 대체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54, 패트릭 J. 드닌 지음, 이재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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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은 국가의 용해 효과, 즉 전통적 관계, 문화 규범,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사고, 그리고 시장의 고려사항보다 사람 사이 유대와 박애에서 생겨나는 관심사를 우선하는 관행과 습관 등을 용해하는 국가의 효과를 시종일관 지지해왔다. ”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85, 패트릭 J. 드닌 지음, 이재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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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국가는 개인주의에도 불구하고 부단히 팽창해온 것이 아니라 개인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팽창해온 것이다.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85, 패트릭 J. 드닌 지음, 이재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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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자신들이 국가의 운명을 공유한다는 의식, 그리고 개인주의적인 경제의 발전을 저지하고 소득 불평등을 줄이는 연대감을 고취한다고 주장한다.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97, 패트릭 J. 드닌 지음, 이재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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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 자유주의적 반문화는 세 가지 기둥에 의존한다. 첫째, 자연 완전 정복 -중략- 둘째, 새로운 시간 경험 -중략- 셋째, 장소를 대체 가능하고 규정적 의미를 상실한 것으로 만드는 장소. 인간 경험의 이 세 가지 기중 -자연, 시간, 장소- 이 문화의 근간을 이룬다. ”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103, 패트릭 J. 드닌 지음, 이재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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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아이고, 벌써 이틀밖에 남지 않았군요. 9월 중순부터 개인적인 일이 많아 정신없이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문득 창밖을 바라보니, 어느새 겨울이 다가왔네요. 두 달이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늦었지만 그믐에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다행히 어떻게든 완독은 했고, 이제 남은 건 잘 정리하는 일 뿐입니다. 사실 이 정리가 제일 어려운 것 같지만, 열심히 해서 장문으로 올려보겠습니다ㅎㅎ
만렙토끼
“ 루소는 낭만주의적 입장에서 홉스식의 냉혹하고 함리주의적이고 공리주의적인 인간상을 거부했다. 그럼에도 루소의 원시주의적 대안은 자연과 문화를 분리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자유주의의 여러 갈래들 사이에 근본적인 연속성이 있음을 드러낸다. ”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105, 패트릭 J. 드닌 지음, 이재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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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 지역의 문화가 어디서나 균일한 반문화로
대체되는 것은 자유주의의 최대 성취이자 우리의 지속격인 공동생활을 가장 위험하는 문제 중 하나다. 자 유주의의 성공의 기반 그 자체가 장차 자유주의가 소멸할 조건을 예비하는 것이다 ”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132, 패트릭 J. 드닌 지음, 이재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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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 기술의 성공을 자축하는 것은 그럴 만하지만,기술사회의 대가를 우려하는 것 역시 그럴 만하다. 우리의 '기술문화'는 애초부터 자유의 그릇된 정의를 전제했으며, 이제 우리 자신의 공상의 결과에 속박당하는 상태로 우리를 꼼짝없이 데려가는 것으로 보인다. ”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156, 패트릭 J. 드닌 지음, 이재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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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옛 전통에서 자유학예의 핵심에는 인간다운 것이 무엇인지 다른 무엇보다 외부의 제약만이 아니라 내면의 욕구와 욕망의 압제로부터 벗어나는 자유를 어떻게 얻을지 가르치는 교육이 있었다.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165, 패트릭 J. 드닌 지음, 이재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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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 고대 전통과 종교 전통에서 공히 권장한 대로, 자유는 제약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육구를 다스려 더 참된 자유- 욕구에 매달리며 세레의 자원 고갈을 외면하는 노예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자유 -를 성취하는 우리의 능력이다. 요컨대 자유주의로부터 자유교육을 구출할 필요가 있다. ”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182, 패트릭 J. 드닌 지음, 이재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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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이번 책 받아서 너무 잘 읽었습니다🥰 다들 11월 마무리 잘 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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