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읽기 시작

D-29
예전에 읽었지만 이제는 제대로 기억나는 건 제목 뿐인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들을 하나씩 읽어보려고 합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권으로 먼저 시작. 정성껏 열심히 읽어보고 싶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싱글챌린지는 자신이 직접 정한 책으로 29일간 완독에 도전하는 과정입니다. 그믐의 안내자인 제가 앞으로 29일 동안 10개의 질문을 던질게요. 책을 성실히 읽고 모든 질문에 답하면 싱글챌린지 성공이에요. 29일간의 독서 마라톤, 저 도우리가 페이스메이커로 같이 뛰면서 함께 합니다. 그믐의 모든 회원들도 완독을 응원할거에요. 계속 미뤄 두기만 했던 책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싱글챌린지! 자신만의 싱글챌린지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로 접속해 주세요. https://www.gmeum.com/gather/create/solo/template
싱글챌린지로 왜 이 책을 왜 선택했나요?
유투브 알고리즘에 일당백이라는 채널에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 관한 책 이야기 하는 영상을 봤다. 어렸을 때 읽은 내용은 제대로 기억나지 않고 러시아 이름이 어려웠던 기억만. 이번에 한 번 정독해보고 싶다.
유투브 알고리즘에 일당백이라는 채널에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 관한 책 이야기 하는 영상을 봤다. 어렸을 때 읽은 내용은 제대로 기억나지 않고 러시아 이름이 어려웠던 기억만. 이번에 한 번 정독해보고 싶다.
괴짜란 '언제나' 부분벅이고 특수한 현상인 것은 '아닐' 뿐더러 오히려 바로 그가 이따금씩은 자신의 내부에 전체의 핵심을 담지하고 있기 때문이며-고로 그의 시대의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어떤 거센 돌풍으로 인해 왠지 잠깐동안 그에게서 떨어져 나가 버린 데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p12,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알로샤(알렉세이)의 사람을 온전히 믿으면서도 순진한 놈, 얼뜨기 취급을 받지 않는 것. 남에게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능력? 혹은 재능이라 표현. 사랑은 하는 대상에게서 오는 것이 아닌가? 받는 대상에게도 무언가 재능이라는 게 있어서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게 있는건가? 그걸 천성이라 표현한 도스토옙스키의 표현들이 흥미로움.
즉 그는 자신의 해방에 기뻐함과 동시에 자신을 해방시켜 준 여인을 애도하면 울었던 것이니-모든 것이 함께 뒤섞였던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이란 심지어 악인들조차도 우리가 대략적으로 단정 짓는 것보다는 훨씬 더 순진하고 순박한 법이다. 이건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23,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그에게는, 남을 심판하고 싶지도 않고 남을 탓하는 일을 떠맡고 싶지도 않고 또 어떤 일이 있어도 남을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주고 각인시켜 주는 뭔가가 있었다.(이후에도 평생 그러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p41,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모욕을 마음에 담아 두는 일도 절대 없었다.(중략)그것도 자기가 받은 모욕을 어쩌다 잊었다거나 일부러 용서해 주었다는 식의 표정도 아니고 그저 그런 것은 모욕도 뭐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것이 또한 아이들의 마음을 완전히 홀리고 사로잡았던 것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p43,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그는 못됐고 또 감상적이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p54,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에 대한 작가의 평가랄까. 알로샤가 수도원에 들어가기를 허락하며 하는 대사들 모두 인상적. 이상하고 못되고 방탕한 늙은이라고 생각했던 표도르의 대사들에도 이입이 되다니...그래서 이런 못됐고 감정적이라는 평가가 맞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리얼리스트에게는 기적에서부터 믿음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서부터 기적이 나오는 것이다. 만약 리어리스트가 일단 믿게 된다면, 그는 다름 아닌 자신의 리얼리즘에 따라 기적도 반드시 인정해야 한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p56,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오, 그는 노동과 괴로움, 무엇보다도 항구적인 불의와 항구적인 죄, 그것도 자신의 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죄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러시아 평민의 겸허한 영혼에게 있어 성물이나 성자를 찾아서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는 것보다 더 강렬한 욕구와 위안은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p65,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오늘은 어디에서 이 책을 읽었나요?
딸이랑 동네 이디야 카페에서 읽음. 카페에서 읽으면 어떤 때는 몰입도가 확 올라가는데, 또 어떨 땐 집중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카페 분위기나 주변 환경 문제인지 아니면 그 때마다 내 마음상태에 따라 다른지는 아직 확인 불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책이 재밌다.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문장문장 하나가 눈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 잘 읽고 싶은 마음과 태도 때문일까? 이름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다가옴. 그런 이후로는 몰입도가 확 올라감.
'에잇, 빌어먹을 놈들 같으니, 죄다 수백 년 동안 외모만 그럴듯하게 갈고 닦았지. 속으론 거들먹거리고 엉터리 수작뿐이라니까!' 그의 머릿속에서는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p77,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마음에 드는 문장을 수집해 주세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에 귀를 기울이는 자는 결국 자기 내부에서도, 자기 주위에서도 어떤 진실도 분간하지 못하게 되며, 그리하여 자기 자신도, 타인들도 존경하지 않게 됩니다. 아무도 존경하지 않게 되면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되고, 사랑이 없는 상태에서 마음껏 즐기도 기분을 풀자니 정욕에, 조잡한 음욕에 빠져들게 되고 결국 완전히 짐승과 다름없는 죄악의 소굴로 빠져들게 되는 법이니, 이 모든 것이 사람들과 자기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거짓말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이 전율은 반드시 기적적으로 치유될 것이라는 기대와 기적이 실현될 것이라는 완전한 믿음, 그 자체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기적은 그저 단 한순간에 일어나는 것 같았다. 지금도 그 기적은, 장로가 아픈 여인에게 영대를 걸쳐 주자마자 곧바로 일어나는 것 같았다. 지금도 그 기적은, 장로가 아픈 여인에게 영대를 걸쳐 주자마자 곧바로 일어났던 것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p100,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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