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D-29
우와,. 독일의 글뤼봐인, 뱅쇼 같은 느낌이었겠네요. 보온병에 와인을 담아 볼 생각은 못했는데요~~ 추운날 산책길에 괜찮을것 같아요.ㅎㅎㅎ 오늘~옷을 좀 앏게 입고 나왔는데요. 보온병에 담긴 뱅쇼를 상상하게 되어요~^^
10월 1일 (시) '예언' '몰라서 못 본 미욱한 빛' 몰라서 못본것은 어리석고 미련한것과 닿아있을까? 생각하는 중입니다. 세상에 내가 모든것을 알고, 보고 할 수 없어도 알아야 할 것은 알려고하고 보아야 할 것은 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미욱한 빛으로 내안에 남겨두는 것이 많지 않았으면하고 바래어보면서도 할 수 있는것만큼 그렇게 알고 보지뭐..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보온병에 와인하니까 생각났어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데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워낙 티케팅 전쟁이라 거의 참전하지 못하고, 얻어걸린 표가 있음 가곤 하는데요. 그래도 야외상영은 자리도 넉넉하고 예매전쟁이 심하지 않아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때의 밤공기가 좋아서 꼭 한편은 보곤 하는데, 몇년전 제 술친구가 보온병에 와인을 가져와서 저도 보고 따라하게 되었죠! 영화보면서 가을 바람맞으며 따뜻한 와인이라니 다시 생각해도 좋네요.
보온병 와인과 영화, 가을바람 생각만해도 너무 좋아요.. 저는 오늘 참 좋은날이기도 하면서 에너지소모가 많이된날인데요 올려주신 글들을 읽으며 상상하는것만으로도 포근해지는 느낌이에요. 이 책의 제목이 가져다 주는 매력인것도 같고.. 나누어주시는 글들의 힘인것도 같아요~^^
오늘의 에세이를 읽으며 뒤샹이 누구신가...구글링했다가 변기그림만 잔뜩 나와 당황했습니다. 허걱 이렇게 새로운 분을 한분 알았네요. ^^;;;;;
글쓰는게 좋다. 술도 좋다. 둘을 한 번에 할 수는 없는 모양이다. 왜 한꺼번에 둘 다 못할까? 슬프다. 그래도 살다보면 혹시 어떻게든 될지도 모르니까 살아보자.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p11, 임유영 지음
저는 마지막 문장이 인상깊었습니다. "우리는 사는 동안 원하는 모든 곳에 가지는 못하는 것이 인생이다." 그것이 꼭 장소가 아니라 우리 인생의 선택으로 확장해 생각해보아도, 결국 우리는 모든 것을 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겨두고 살아가야 하는가 보구나.... 싶더라고요.
그러니 덜 후회하게 부지런히 돌아다녀봐요ㅋㅋㅋ 경험해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의 확장을 위해 그믐에 와봅니다 ㅎㅎㅎ
10월 2일 (에세이) '파리의 공기 50cc' 언어로 무엇가를 규정하는 것에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언어, 글, 문자 안에 갇힌 예술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면에서 뒤샹은 이것도 예술안에 들어갈수 있지 않겠어? 라며 유쾌하고 즐거운 물음을 제게 던지는 것 같아요. 이 세상의 많은것들이 이와 같겠구나~ 싶었습니다. 문자안에 갇힌 많은것들이 해방되기도하고, 영역을 넓혀갈 필요가 있겠다 싶었어요. 그렇게해도 되는것들이 세상엔 의외로 많이 있는것 같아요. 사람이나 환경을 해하는것이면 물론 않되겠지만요~ 파리를 가지못해도, 파리를 가고 싶었던 꿈을 기억하게하는 뒤샹의 작품은 그것으로 충분히 의미를 갖고있구나 싶어지네요
오랜만에 미술작품을 뒤적여 보는 시간을 갖는것도 좋으네요 뒤샹 작품에대한 이야기라.. 함께 보면 좋을것같아 공유해봅니다.^^ ⬇️ https://m.imaeil.com/page/view/2018121712492742624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아쉬움을 남겨 두는것에대해 저도 다시 생각해보게되네요. 냐옹냐옹님의 그 아쉬움은~ 어떤것일까요? 그렇지...하고 받아들이는 쪽의 흐름일까요? 글의 마지막 문장에 머물러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아도 좋을것같네요~^^
네. 맞아요. 어떤 삶의 한계 같은 것을 수용하는 편입니다ㅎㅎ
연휴를 시작하며 와인이나 마셔볼까 하는데 10월은 마시기 좋은 계절이라는군요. ㅎㅎ "예측 가능한 사건을 놓치는 건 아쉽지 않다. 내가 무엇을 놓쳤는지라도 확실히 알 수 있기 떄문이다." 역시 아쉬운건 예측을 벗어난 무언가가 일어났을 떄인가봐요. 벼르고 갔던 곳보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 더 마음에 들고 기억에 남는 것 그런 거겠죠?
우연히 발견된것~ 그래서 더 반갑고 기억에 남을것이 되는 ~ 그런 느낌과 상황의 좋은 마음이 전해지네요. 저는 지방출장 길인데요. 어떤 우연을 만나게 될지? 기대해보아야겠어요
저희 가족은 대문자 P 이다 보니깐ㅎ 계획을 했다가도 그냥 바꾸고 이거 해볼까?하면서 굉장히 즉흥으로도 여기저기 다녀서ㅎㅎㅎㅎㅎ 예측을 벗어난 무엇을 했을 때가 확실히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
10월 1일 (시) '예언' '아뿔싸, 하필 그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잠드는 바람에 그 밤은 그저 그런 밤으로 끝나버린다.' '예측 가능한 사건을 놓치는 건 아쉽지 않다. 내가 무엇을 놓쳤는지라도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 분명히 일어나리라고 예측되고, 실제로 그 사건이 발생하고, 그 양상도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 있었음을 확인하면 된다.' 모르는건 모르기때문에 아쉽지가 않다ㅎ 모르니까
10월 2일 (에세이) '파리의 공기 50cc' 교수님께서는 이 슬라이드 필름들을 스캔해서 디지털화 하기로 마음먹었고 (왜 직장 상사님들께서는 이런 마음을 자주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냠냠냠) '사는 동안 원하는 모든 곳에 가지는 못하는 것이 인생이다.' 가고싶은 곳은 많은데 왜이리 쉽사리 떠나지를 못하는지 아쉬운 인생이네요
10월 3일 (에세이)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시인 허수경의 기일이다. 난다 출판사 대표님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고 있다보니 시인 허수경님의 추모글을 읽게되면서 고 허수경 시인님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3일 에세이를 조금 더 세심히 읽을 수 있었다. '진주를 벗어나서 남부 소도시 어디가 아니라 아예 서울로 가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가서 글쓰기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된다면 좋겠다, 외국에서 살 수 있다면 더욱 좋겠구나, 외국에서 살다가 아주 외국인이 되어버린다면 진짜 바랄 게 없겠다, 하는 식으로 상상의 폭이 점차 확장된 것이다.'
10월 4일 (시) '그 빛' 그는 멈추지 않는다. 멈출 수가 없다. 그에게 기쁨을 주고 싶지 않다. 그래서 더 사랑한다. 미칠 듯 사랑한다. 오..........♥
10월 5일 (에세이) 빌고싶은 마음을 읽었어요. 어제 남한산성에 갔다가 수령이 450년인 나무를 한참 쳐다봤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딱히 종교와 상관없이 인간보다 훨씬 오래산 무언가를 보고 있자니 이 나무는 우리 역사의 부침을 다 지켜보고도 여기 이렇게 서 있으니 정말 뭔가 다 알고 있을 것 같고 많은 사연들을 들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사실 따지고 보면 그 옆에 있던 바위도 그럴 수 있는데 뭔가 나무는 생물이라는 생각에 조금 더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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