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D-29
10월 29일의 에세이 대학에서 글쓰기 수업을 들었을 때 자신에 대한 에세이를 발표하며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을 보고 혼란스러워 수업을 그만두었다는 일화를 보며 저도 그런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아 도망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저도 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벽을 치는 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또 있구나 하는 안도와 반가움이 느껴져요.
저는 그 자리에 있었다면 ?? 다른 사람들 이야기에 눈물이 계속 나왔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ㅎㅎㅎ 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어떠했을지는 ??
내 단단하고 높게 쌓인 우울과 슬픔과 절망의 벽을 홀로 더욱 두텁게 보수하는 대신, 아, 그 벽에 찬물이라도 한 사발 끼얹어보았더라면.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임유영 지음
10월 29일 (에세이) ‘물 한 사발’ 자신을 설명하는 것만으로 울음이 나고 신체적 반응을 일으켜 몰입하게 되는 것을 바라보았던 작가의 경험의 그 자리를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가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 작가에게 기억이 나는 것은 큰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겠지요.. 나를 바닥까지 가라앉히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 바닥까지 가라않혀지는 때를 만나더라도 끝까지 더 밀어붙여서 무언가를 찾아내고 만나는 경험은 아무 때나 그리고 아무에게나 찾아오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바닥까지 가라않히고나면 어쩌면 더 편해지고 거기에 좋은 것이 있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나의 벽을 더 두텁게 보수하는 것 대신 그 벽에 찬물이라도 한 사발 끼얹어 보는 것~ 어떤 노력을 하며 살아야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벽을 보수하며 살아야하는 때인가? 찬물을 끼얹어 다시 보고 싫어보이는 그것과 함께 가야하는 때인가?에 대해서요... 이제 올해도 달랑달랑 달력이 두장 남긴 때를 맞이 합니다. 그러니... 더 이 글이 의미있게 다가오는것도 같네요. 깜깜해도 그래도 가고 싶은 곳이다라고 말하는 작가의 말은 위안이 되고,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예상치 못한 리듬의 틈입이 오늘의 글을 통해 제게 일어나기를 바래어보기도 합니다.
10월 27일 (에세이) '쉬운 소나타' 어린시절 짧은기간이지만 피아노 학원에 가서 피아노를 배웠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작가님과는 다르게 제가 다녔던 피아노 학원 원장님은 다정하셨고 항상 밝게 웃어주시던 모습이 기억나요. 만약 작가님이 다녔던 원장님의 학원에 제가 다녔다면 금방 흥미를 잃고 그만뒀을지도 모르겠네요. 연주회나 북토크에서도 미리 연주회나 책에 대해서 공부하고 간다는걸 알게 된다면 연주회를 진행하시는분들이나 작가님이 많이 뿌듯하시겠네요 ~~
다정한 피아노선생님을 만난 기억이 있으시다니.. 제가 다 좋은마음이에요
10월 28일 (시) '행성' 행성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머나먼 곳이라 어쩌면 닿을 수 없는 공간이라고 느껴지면서고 그렇기에 더 닿고싶다는 이중적인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인간관계에서 회의감이 들거나 스스로 무력감을 느낄때 소설책에 나왔던 주인공처럼 어쩌면 다른행성에서 와서 지구라는 별이 낯설어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상상도 가끔 해봤는데요 ㅎㅎㅎ 작가님이 생각하는 행성은 뭐였을까요?
지구별이 낯설어서... 재미난 생각이면서도, 힘든 마음을 이겨내는 느티나무님만의 방법인것같아요
10월 29일 (에세이) '물 한 사발' 글쓰기 수업에서 눈물 흘리셨던분들처럼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는건 쉽지 않아서 저였어도 작가님처럼 회피하다가 뒤늦게 깨달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후회라는 건 예전부터 앞으로의 미래까지 늘 하겠지만 좀 덜 후회하는 선택을 하는게 최선이지 않을까요?
덜 후회하는 선택을 해가는것~ 그것도 좋은것같아요 매번 앞으로 나아가는것이라 생각되어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비채/책증정] 신년맞이 벽돌책 격파! 요 네스뵈 《킹덤》 + 《킹덤 Ⅱ: 오스의 왕》<서리북 클럽> 세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겨울호(20호) 누가 여성을 두려워하랴[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삶의 길. 그 종착역에 대한 질문] ㅡ'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