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감정실격> 작가,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_출판 페르아미카

D-29
질투는 내가 나를 향해 던진 비난이고, 내가 나를 미워하면서 하는 투정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54쪽, 김나은 지음
질투는 감정 중 가장 똑똑한 감정이다. 가장 정확하게 내 결핍을 찔러오고, 가장 민감하게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집어낸다. 질투는 나의 열등감이 아니라 나의 가능성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나도 되고 싶었던 거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56쪽, 김나은 지음
분노는 단순한 짜증이 아니다. 그건 '내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신호다. 분노가 올라올 때, 그건 누군가가 나의 경계를 침범했다는 의미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77쪽, 김나은 지음
@지혜 님🙏 많은 문장들을 차곡 차곡 쌓아주셔서 감사해요. 분노하는 순간의 나를 마주하다보면 경계를 침범한 누군가를 마주하게되죠. 그러다 더 깊게 파고들면 그 경계를 만들어낸 우리자신의 두려움을 만나게됩니다. 나를 통제하던 벽의 형태를 허락없이 문으로 바꿔버린것에 대한 분노, 상대를 내 신념과 방식으로 통제하고 싶던 마음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분노, 그 상황을 되돌릴 수 없고 내 의지로 바꿀수 없다는 것에 대한 좌절과 분노, 수치심과 두려움. 정당히 분노하며 지켜야할 것들이 있지만 그 모든 형태에서의 벽이 진정 나를 지켜내고, 나다워지기위한 것인지 한번 더 진지하고 친절하게 질문해보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우리의 본성은 연결되어 하나되는 순간의 기쁨을, 그 안전감과 소속감을 원하니까요. 벽이 문이 되고 창이 되는 순간 또한 나의 의지로 선택하고 변형할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이 지닌 자유이자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억울함은 말하지 못할수록 자기검열이 된다. 그리고 그 침묵은 스스로를 향한 조용한 처벌이 된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82쪽, 김나은 지음
불안은 말이 아니라 감각이기 때문에, 논리로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90쪽, 김나은 지음
불안은 약해서 생긴 게 아니라, 너무 오래 살아남으려고 애쓴 결과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91쪽, 김나은 지음
사람은 감정이 사라져서 무너지는 게 아니라, 감정이 너무 과해서 스스로를 잠그는 것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07쪽, 김나은 지음
@지혜 모두가 감정의 홍수에 떠밀려 잠기는 삶이 아닌, 섬세하게 느끼고 표현하면서 유연하게 파도의 흐름에 맞춰 춤출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잠궈버린 마음들을 따스히 안아주고, 햇볕에 드러누워 회복될 수 있게 느긋이 기다려주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것임을 기억하면서요.
@naeun 책의 한 장 한 장이 여백이 가득한 형태라, 작가님의 문장들 사이사이를 거닐며 제 감정을 살펴보고 있어요. 그 산책길에 작가님이 동행하고 계신 듯하여 든든해요.
@지혜 님🙏 산책길을 동행한다는 표현에 실린 너르고 푸르른 마음의 향기가 참 반갑고 따스합니다. 그 걸음이 쌓여가는 어느날 우리의 휘파람 소리가 노래가 되어 흐르는 순간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겠지요?:)
진짜 자존감은 감정과 함께 흔들릴 수 있는 용기에서 온다. 질투하고, 분노하고, 외로워하면서도 여전히 내가 괜찮은 사람일 수 있다는 그 믿음에서 자라난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49, 김나은 지음
@밍묭 님🙏 살아온 시간만큼 굳어져버린, 채색되어버린 감정들을 온몸과 마음으로 웃고 울다 흘려보내는 시간을 통과할 수 있을때 진정 살아있음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생생히 맛볼 수 있을거라 여깁니다. 괜찮은 것과 괜찮지않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떤 정의와 신념으로도 공격할 수 없고 오염되지않는 존재임을 것을 잊지않고, 의심없이 열렬히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관계의 끝은 단절이 아니라 회귀다. 나라는 뿌리에 다시 닿아야, 다음 연결을 더 깊고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다. 몸은 이 귀환의 길을 기억한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P.175, 김나은 지음
감정은 머리로 푸는 문제가 아니라, 살면서, 느끼면서, 실수하면서 천천히 풀리는 퍼즐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갑자기 괜찮아지지 않아도 괜찮다. 알았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 나를 미워하지 않아도 된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46, 김나은 지음
진짜 자존감은 "나는 약하다" 라고 말할 수 있을 때 시작된다. 진짜 자존감은 감정과 함께 흔들릴 수 있는 용기에서 온다. 질투하고, 분노하고, 외로워하면서도 여전히 내가 괜찮은 사람일 수 있다는 그 믿음에서 자라난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48~149, 김나은 지음
그 모든 감정은 고쳐야 할 결함이 아니라 삶을 통과하며 생긴 정당한 흔적들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51, 김나은 지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은 나를 미워하지 않는데서 시작된다. 이번엔 내가 내 편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55, 김나은 지음
그림자와 화해한 날, 나는 나에게서 도망하지 않기로 했다. 그림자는 내가 아닌 것이 아니라, 그동안 내가 사랑하지 못했던 나였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60, 김나은 지음
@곰의아이 님🙏 우리를 살리고싶어 안간힘을 쓴 감정들과 인정하고싶지 않던 그림자를 마주하고 포옹하는 시간들이 나의 온전함을 지켜내는 지혜이자 진정한 사랑임을 잊지않는 나날이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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