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감정실격> 작가,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_출판 페르아미카

D-29
특히 정서 억압이 자기비난과 결합될 때, 그 안에는 '자학의 구조'가 숨어 있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33쪽, 김나은 지음
@지혜 님🙏 그 어떤 감정도 잘못되지 않았고, 그 누구의 판단과 생각보다 내가 느낀 그 순간의 감정이 가장 진실된 것이라는 생각으로 충분히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느끼는 시간, 억압했던 감정들을 천천히 하나씩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것에서 회복은 시작됩니다. 그 어떤 기준과 신념으로 나를 벌하고 있었는지 알아가게 되는 시간들이 결코 쉽거나 편안하지는 않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작업이란 것을 경험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그런 시간들이 쌓여가면서 자신에게 조금씩 더 너그러워지고 다정해지는 자신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시길 바라며 온기를 전해드리고 싶어요.
말 대신 몸이 다 떠안고 있는 거다. 그리고 그 감정들은, 입을 막을면 막을수록 몸으로 새어 나온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20, 김나은 지음
@곰의아이 님🙏 몸이 떠안은 무게가 점점 더 늘어가고 있지는 않는지, 그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더 힘껏 나의 감정들을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그럴수록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지기 시작했으니까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파고드는 것이 힘들다면 지금 이 순간의 감각들, 감정들을 느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너무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해내야지, 정리해야지 하는 마음이 오히려 부담스럽고 거부감이 들 수있으니까요.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이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수용해 새롭게 해석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자 자유라는 것을 되새기면서 지금에 두 발을 딛고 내딛는 걸음마다의 감각과 감정을 느긋이 느껴보시길 바라요🙏
감정은 그 순간의 반응이 아니다. 감정은 축적된 기억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23, 김나은 지음
감정을 참는건, 관계를 위한 게 아니라 생존을위한 거였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29, 김나은 지음
'참는 사람'이 아니라 '느끼는 사람'으로 살아도 괜찮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32, 김나은 지음
@곰의아이 님 느끼지 않고서는 그 어떤 치유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 아는 것 만으로는 지혜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느끼고 표현하는 만큼 유연하고 강인해지는 내가 되어간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확신하게 되는 그날까지:) 실격된 감정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요🙏
표정을 버린 사람은, 감정을 거부 당한 사람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33, 김나은 지음
자기 혐오는 표정 없는 얼굴로 쌓였다. 말을 줄이고, 얼굴을 비우고, 감정을 지우는 방식으로 자신을 처벌했다. 그건 조용한 자학이었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34, 김나은 지음
모든 감정에는 '배경'이 있다. 화가 쉽게 나는 사람은 억눌린 분노가 아니라, 허락받지 못한 표현의 기억을 갖고 있다. 슬픔에 과하게 무너지는 사람은 제때 안아주지 않은 밤의 기억을 갖고 있다. 질투에 민감한 사람은 비교당하며 자라난 자기 가치의 균열을 갖고 있다. 감정은 단지 자극-반응의 문제가 아니다. 감정은 오래된 기억의 반응이다. 그리고 그 기억은 지금도 무의식 속에서 살아 있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P.40 <감정이라는 이름의 괴물들> , 김나은 지음
이번 추석 연휴동안 부모님과 대화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이 '왜 나는 부모님과 얘기를 나눌 때마다 꼭 한번씩 욱 하고 화가 나는 순간이 꼭 있는가?' 였다. 사춘기 시절인 중학생 때부터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독립을 하고 나서도 이 상황은 변하지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못된 인간인가 자책하곤 했었다. '허락 받지 못한 표현의 기억' 이란 책 속의 문장이 그간의 답답했던 마음을 해결해주었다. 그랬다. 허락 받지 못한 수많은 표현들이 자라나는 동안 내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있었구나....
@율리안나J 님🙏 저또한 그렇게 자책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허락받지 못했고, 안겨있지 못했던 시간들이 뼈가 시릴만큼 외롭게 느껴졌어요.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을 수없는 존재라는 감정들이 그물이 되었다가 덫이 되어버린 삶이었죠. 누군가가 그 그물을 잘라주길, 덫에 걸린 나를 구해주길 기다리던 시간을 지나 간절했던 만큼 충분히 느끼며 토닥이는 시간으로 그물과 덫을 녹인 회복의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차곡차곡, 촘촘하게 쌓인 수많은 마음들을 천천히 하나씩 어루만져주면서 가장 따스하고 보드라운 온기를 몸 구석구석 보내주시길 바라요🙏
불안에서 시작해 3부까지 읽었다. 워크북을 하면서 해서 6시부터 읽었는데 이제 끝이났다. 역시 힘들긴하다. 그럴때 마다 앞으로 가서 마음에 든 문장을 읽고 마음을 다독인 후 다시 적었다. 역시나 마지막 번호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참고 넘어간것이 많아 이런 감정이 긍정적으로 전환된 경험이 없어서 오랫동안 머물렀으며 왜 이렇게 생각하지 못 했을까하며 그곳에 적힌 문제를 따라적었다. 똑같이 적는것만으로도 앞에 적으며 힘들었던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3부는 재미있게 했다. 남은 나머지부분은 어떤것이 기억에 남을지 궁금해진다.
@가연마미 님🙏 다독이며 나아가는 시간이 힘드셨을텐데 꿋꿋이 해나가시는 과정을 공유해주시니 너무도 감사하고 뭉클합니다. 생각하고, 느끼고, 적어내려가던 그 모든 순간들은 오직 나에게 몰입했던 시간이었겠지요? 그 어떤 시간보다 두렵고, 버겁고, 치열했던 시간이었을거라 짐작됩니다. 전환이라는 단어를 선택할 수 있었고, 똑같이 적어내려가겠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신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와 회복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애쓰며 해내고 있는 자신에게 아낌없이 칭찬해주시고, 깊은 다정을 전해주세요.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전해진다는 마음으로요:) 제가 느낀 감동과 감사함 또한 가연마미님의 세포에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손을 모아봅니다.🙏
질투는 내가 나를 향해 던진 비난이고, 내가 나를 미워하면서 하는 투정이다. 질투는 욕망을 가진 자만이 느낀다. 무관심한 사람은 질투하지 않는다. 욕망이 없는 사람도 질투 하지 않는다. 질투는 사실, 내 안에 살아 있는 갈망이 있다는 증거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54, 김나은 지음
질투는 나의 열등감이 아니라 나의 가능성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나도 되고 싶었던 거다. 다만, 너무오랫동안 자신을 포기한 채 살아온 거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56, 김나은 지음
수치심은 결국, 살아남고 싶다는 감정이다. 완전히 무너지고 싶지 않아서, 그래도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서, 그래도 버림받고 싶지 않아서 우리는 "부끄러워"라는 말로 스스로를 작게 만든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70, 김나은 지음
수치심은 그 무엇보다 관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릴 적 부모에게서, 돌봐주는 누군가에게서 온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채 나의 존재가 투명해진 것 같은 느낌, 나의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않고, 사랑의 온기를 느껴보지 못한 순간들이모여 사랑받지 못한 존재라는 좌절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나를 보아주길, 나의 욕구를, 나만의 표현을 알아주길 원하는 마음을 반복적으로 표현하는데도 부모나 양육자로부터 적절한 감정적인 반응을 받지 못하면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해석하게 되는것이죠. 그런 확신이 반복되고, 깊어지면 수치심으로 굳어버립니다. 그렇게 우리는 자신이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는 결함투성이, 자격미달,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는 절망감을 안고 살아가며 지금을 놓치고 누군가를 원망하는 시간안에 갇혀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내가 나를 돌보는 부모이자, 가장 다정한 벗이자, 한결같은 고향이 되어줘야하겠지요. 그래서 우린, 감정을 느끼기로 선택합니다. 무엇보다 소중하고 귀한 존재들이니까요. 살아있다는 것을 생생히 느껴야하니까요.
분노는 파괴하려는 감정이 아니라, 나를 지키려는 감정이다. 분노는 내 감정과 경계를 지키는 마지막 수단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79,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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