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감정실격> 작가,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_출판 페르아미카

D-29
자기 혐오는 표정 없는 얼굴로 쌓였다. 말을 줄이고, 얼굴을 비우고, 감정을 지우는 방식으로 자신을 처벌했다. 그건 조용한 자학이었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34, 김나은 지음
모든 감정에는 '배경'이 있다. 화가 쉽게 나는 사람은 억눌린 분노가 아니라, 허락받지 못한 표현의 기억을 갖고 있다. 슬픔에 과하게 무너지는 사람은 제때 안아주지 않은 밤의 기억을 갖고 있다. 질투에 민감한 사람은 비교당하며 자라난 자기 가치의 균열을 갖고 있다. 감정은 단지 자극-반응의 문제가 아니다. 감정은 오래된 기억의 반응이다. 그리고 그 기억은 지금도 무의식 속에서 살아 있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P.40 <감정이라는 이름의 괴물들> , 김나은 지음
이번 추석 연휴동안 부모님과 대화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이 '왜 나는 부모님과 얘기를 나눌 때마다 꼭 한번씩 욱 하고 화가 나는 순간이 꼭 있는가?' 였다. 사춘기 시절인 중학생 때부터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독립을 하고 나서도 이 상황은 변하지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못된 인간인가 자책하곤 했었다. '허락 받지 못한 표현의 기억' 이란 책 속의 문장이 그간의 답답했던 마음을 해결해주었다. 그랬다. 허락 받지 못한 수많은 표현들이 자라나는 동안 내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있었구나....
@율리안나J 님🙏 저또한 그렇게 자책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허락받지 못했고, 안겨있지 못했던 시간들이 뼈가 시릴만큼 외롭게 느껴졌어요.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을 수없는 존재라는 감정들이 그물이 되었다가 덫이 되어버린 삶이었죠. 누군가가 그 그물을 잘라주길, 덫에 걸린 나를 구해주길 기다리던 시간을 지나 간절했던 만큼 충분히 느끼며 토닥이는 시간으로 그물과 덫을 녹인 회복의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차곡차곡, 촘촘하게 쌓인 수많은 마음들을 천천히 하나씩 어루만져주면서 가장 따스하고 보드라운 온기를 몸 구석구석 보내주시길 바라요🙏
불안에서 시작해 3부까지 읽었다. 워크북을 하면서 해서 6시부터 읽었는데 이제 끝이났다. 역시 힘들긴하다. 그럴때 마다 앞으로 가서 마음에 든 문장을 읽고 마음을 다독인 후 다시 적었다. 역시나 마지막 번호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참고 넘어간것이 많아 이런 감정이 긍정적으로 전환된 경험이 없어서 오랫동안 머물렀으며 왜 이렇게 생각하지 못 했을까하며 그곳에 적힌 문제를 따라적었다. 똑같이 적는것만으로도 앞에 적으며 힘들었던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3부는 재미있게 했다. 남은 나머지부분은 어떤것이 기억에 남을지 궁금해진다.
@가연마미 님🙏 다독이며 나아가는 시간이 힘드셨을텐데 꿋꿋이 해나가시는 과정을 공유해주시니 너무도 감사하고 뭉클합니다. 생각하고, 느끼고, 적어내려가던 그 모든 순간들은 오직 나에게 몰입했던 시간이었겠지요? 그 어떤 시간보다 두렵고, 버겁고, 치열했던 시간이었을거라 짐작됩니다. 전환이라는 단어를 선택할 수 있었고, 똑같이 적어내려가겠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신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와 회복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애쓰며 해내고 있는 자신에게 아낌없이 칭찬해주시고, 깊은 다정을 전해주세요.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전해진다는 마음으로요:) 제가 느낀 감동과 감사함 또한 가연마미님의 세포에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손을 모아봅니다.🙏
질투는 내가 나를 향해 던진 비난이고, 내가 나를 미워하면서 하는 투정이다. 질투는 욕망을 가진 자만이 느낀다. 무관심한 사람은 질투하지 않는다. 욕망이 없는 사람도 질투 하지 않는다. 질투는 사실, 내 안에 살아 있는 갈망이 있다는 증거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54, 김나은 지음
질투는 나의 열등감이 아니라 나의 가능성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나도 되고 싶었던 거다. 다만, 너무오랫동안 자신을 포기한 채 살아온 거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56, 김나은 지음
수치심은 결국, 살아남고 싶다는 감정이다. 완전히 무너지고 싶지 않아서, 그래도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서, 그래도 버림받고 싶지 않아서 우리는 "부끄러워"라는 말로 스스로를 작게 만든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70, 김나은 지음
수치심은 그 무엇보다 관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릴 적 부모에게서, 돌봐주는 누군가에게서 온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채 나의 존재가 투명해진 것 같은 느낌, 나의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않고, 사랑의 온기를 느껴보지 못한 순간들이모여 사랑받지 못한 존재라는 좌절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나를 보아주길, 나의 욕구를, 나만의 표현을 알아주길 원하는 마음을 반복적으로 표현하는데도 부모나 양육자로부터 적절한 감정적인 반응을 받지 못하면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해석하게 되는것이죠. 그런 확신이 반복되고, 깊어지면 수치심으로 굳어버립니다. 그렇게 우리는 자신이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는 결함투성이, 자격미달,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는 절망감을 안고 살아가며 지금을 놓치고 누군가를 원망하는 시간안에 갇혀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내가 나를 돌보는 부모이자, 가장 다정한 벗이자, 한결같은 고향이 되어줘야하겠지요. 그래서 우린, 감정을 느끼기로 선택합니다. 무엇보다 소중하고 귀한 존재들이니까요. 살아있다는 것을 생생히 느껴야하니까요.
분노는 파괴하려는 감정이 아니라, 나를 지키려는 감정이다. 분노는 내 감정과 경계를 지키는 마지막 수단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79, 김나은 지음
@naeun 님의 문장에 따뜻한 온기가 가득하여, 제 감정을 마주할 용기를 북돋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지혜 님🙏 이 전해주신 마음이 제 마음에 깊은 위로와 희망과 용기를 발아하게 해주셨어요. 서로의 말과 글과 태도가 빚은 온기로 서로를 위하고, 비추고, 나아가게 한다는 것이 참 감사하고 반갑고 기쁜 밤입니다. 이렇게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나누고, 숙고하고, 명상하며 변화하는 날들이 그 무엇보다 강력하고 아름다운 인간다움이지 않을까요:) 모두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흔들리고, 버티고, 견디며 살아내왔기에 ,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깊이 되새기게 됩니다. 감사해요🙏
회복이란, 감정을 하나도 고치지 않고도 스스로를 품어줄 수 있게 되는 일이다. 눈물이 나도 외면하지 않고, 질투가 나도 판단하지 않고, 분노가 올라오면 ‘괜찮지 않다‘고 인정하는 일. 그게 가능해졌을 때 비로소 우리는 감정을 데리고 사는 법, 즉 ‘나로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된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P.153, 김나은 지음
드디어 완독.♡♡♡ 뒷부분은 쉽게 넘어갔다. 답도 잘 떠올라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했다. 나세게는 자각이 고통의 출발점이다. 감정은 머리로 푸는 문제가 아니라 살면서 느끼면서 실수하면서 천천히 풀라는 퍼즐같은 것이다. 회복은 나 괜찮아가 아니라 나 아직 아파라고 말하는 것 이라는 문장을 기억하고 어느 날 문득 아니 오후에 보내는 시간에도 감정이 올라오면 그 감정에 대한 부분을 찾아 읽고 워크북을 해야겠다. 처음이 힘들었지 두번째는 조금은 쉬울거고 다음엔 책없이도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나를 향해 떠난 여행 1기를 힘들었지만 즐겁게 마쳤다. 조만간 2기가 오겠지만 지금은 이 행복을 느끼며 즐겁게 놀아야겠다.
@가연마미 님🙏 완독 축하드려요🙌 워크북 형식이라 완독하는 속도가 저마다 다르고, 중간에 건너뛰는 분들도 계실텐데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여정을 마무리하셨다니 반갑고 기쁩니다! 저는 가연마미님께서 쓰신 “지금의 행복을 느끼며 즐겁게 놀아야겠다.“는 마지막 문장을 기억하며, 더 많은 분들이 그런 행복과 해방감을 느끼실 수 있도로 전하고 나누는 일을 열심으로 해나가겠습니다🙏🫧🌊
움직임은 치유 그 자체이며, 치유가 시작되는 입구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P.133, 김나은 지음
완독하고 책을 잘 갈무리해 간직합니다. 잘 갈무리한 책처럼 제 감정도 있는 그대로 잘 갈무리해서 간직할 수 있도록 애써보겠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디 님🙏 완독 축하드리고,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정실격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반디님에게 안겨준 변화들이 그 어느때보다 밀도높은 지금을 맛보게 해줄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과 연결되는 나날되시길요.
읽다보니 분노라는 감정을 억눌렀던거같아요. 중고등학교때 친구가 저한테‘너는 화를 안네‘라고 말한적이 있어요. 그렇다고 분노를 폭발한 적은 없어요. 지금은 속상하다 표현은 하지만 그냥 화를 내야할 상황에서 말해봤자 소용없지 하고 무시하는일도, 이정도는 괜찮다고 생각도 많이해요. 이런게 원만한 사회생활이다라고 생각도 하니까요. 감정을 상대방에게 표현도 잘해야하는데 어려워요. 내가 너무 흥분해서 공격적으로 안해도 될말까지한다던가 뭐 그런 이유도 있는거 같고요.그리고 막상 그런 상황이 오면 뭐라고 말해야할지 생각도 잘 안나고 시간 지나고 나면 이말할껄 그말도 했어야했어 생각이들죠. 잘 표현하는것도 연습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적절하게 제 감정은 표현해야겠고. 감정을다루는게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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