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은 살고 싶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다. 불안을 느끼는 나는 지금도 살아 있으려고 애쓰는 사람이다. 그러니 이렇게 말해도 된다. "나는 불안해. 하지만 그건 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야." ”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93,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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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질투는 그렇게 시작된다. 타인을 향한 감정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나를 향한 자기혐오의 다른 얼굴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53쪽,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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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질투는 내가 나를 향해 던진 비난이고, 내가 나를 미워하면서 하는 투정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54쪽,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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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질투는 감정 중 가장 똑똑한 감정이다. 가장 정확하게 내 결핍을 찔러오고, 가장 민감하게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집어낸다. 질투는 나의 열등감이 아니라 나의 가능성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나도 되고 싶었던 거다. ”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56쪽,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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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분노는 단순한 짜증이 아니다. 그건 '내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신호다. 분노가 올라올 때, 그건 누군가가 나의 경계를 침범했다는 의미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77쪽,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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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eun
@지혜 님🙏
많은 문장들을 차곡 차곡 쌓아주셔서
감사해요.
분노하는 순간의 나를 마주하다보면 경계를 침범한 누군가를 마주하게되죠. 그러다 더 깊게 파고들면 그 경계를 만들어낸 우리자신의 두려움을 만나게됩니다.
나를 통제하던 벽의 형태를 허락없이 문으로 바꿔버린것에 대한 분노,
상대를 내 신념과 방식으로 통제하고 싶던 마음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분노,
그 상황을 되돌릴 수 없고 내 의지로 바꿀수 없다는 것에 대한 좌절과 분노, 수치심과 두려움.
정당히 분노하며 지켜야할 것들이 있지만
그 모든 형태에서의 벽이 진정 나를 지켜내고, 나다워지기위한 것인지 한번 더 진지하고 친절하게 질문해보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우리의 본성은 연결되어 하나되는 순간의 기쁨을, 그 안전감과 소속감을 원하니까요.
벽이 문이 되고 창이 되는 순간 또한 나의 의지 로 선택하고 변형할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이 지닌 자유이자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지혜
억울함은 말하지 못할수록 자기검열이 된다. 그리고 그 침묵은 스스로를 향한 조용한 처벌이 된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82쪽,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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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불안은 말이 아니라 감각이기 때문에, 논리로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 어.』 90쪽,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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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불안은 약해서 생긴 게 아니라, 너무 오래 살아남으려고 애쓴 결과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91쪽,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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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사람은 감정이 사라져서 무너지는 게 아니라, 감정이 너무 과해서 스 스로를 잠그는 것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07쪽,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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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eun
@지혜
모두가 감정의 홍수에 떠밀려 잠기는 삶이 아닌,
섬세하게 느끼고 표현하면서 유연하게 파도의 흐름에 맞춰 춤출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잠궈버린 마음들을 따스히 안아주고, 햇볕에 드러누워 회복될 수 있게 느긋이 기다려주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것임을 기억하면서요.
지혜
@naeun 책의 한 장 한 장이 여백이 가득한 형태라, 작가님의 문장들 사이사이를 거닐며 제 감정을 살펴보고 있어요. 그 산책길에 작가님이 동행하고 계신 듯하여 든든해요.
naeun
@지혜 님🙏
산책길을 동행한다는 표현에 실린 너르고 푸르른 마음의 향기가 참 반갑고 따스합니다.
그 걸음이 쌓여가는 어느날 우리의 휘파람 소리가 노래가 되어 흐르는 순간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겠지요?:)
밍묭
진짜 자존감은 감정과 함께 흔들릴 수 있는 용기에서 온다. 질투하고, 분노하고, 외로워하면서도 여전히 내가 괜찮은 사람일 수 있다는 그 믿음에서 자라난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49,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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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eun
@밍묭 님🙏
살아온 시간만큼 굳어져버린, 채색되어버린 감정들을
온몸과 마음으로 웃고 울다 흘려보내는 시간을 통과할 수 있을때
진정 살아있음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생생히 맛볼 수 있을거라 여깁니다.
괜찮은 것과 괜찮지않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떤 정의와 신념으로도 공격할 수 없고 오염되지않는 존재임을 것을 잊지않고, 의심없이 열렬히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naeun
관계의 끝은 단절이 아니라 회귀다. 나라는 뿌리에 다시 닿아야, 다음 연결을 더 깊고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다. 몸은 이 귀환의 길을 기억한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P.175,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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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 감정은 머리로 푸는 문제가 아니라, 살면서, 느끼면서, 실수하면서 천천히 풀리는 퍼즐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갑자기 괜찮아지지 않아도 괜찮다. 알았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 나를 미워하지 않아도 된다. ”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46,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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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 진짜 자존감은 "나는 약 하다" 라고 말할 수 있을 때 시작된다.
진짜 자존감은 감정과 함께 흔들릴 수 있는 용기에서 온다. 질투하고, 분노하고, 외로워하면서도 여전히 내가 괜찮은 사람일 수 있다는 그 믿음에서 자라난다. ”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48~149,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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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그 모든 감정은 고쳐야 할 결함이 아니라 삶을 통과하며 생긴 정당한 흔적들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51, 김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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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은 나를 미워하지 않는데서 시작된다.
이번엔 내가 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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