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감정실격> 작가,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_출판 페르아미카

D-29
"넌 항상 괜찮아 보여." 그건 칭찬일까, 아니면 조용한 폭력일까.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1, 김나은 지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사람들은 이미 지나갔고, 떠났고, 잊혔는데 나는 여전히 아프고, 불안하고, 무너졌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5, 김나은 지음
나는 한때 내 감정을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 중략 - 하지만 상담실에서 처음 들은 말이 있었다. "그건 성격이 아니라, 기억이에요."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23, 김나은 지음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진짜 내 마음인지, 아니면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감정 반응인지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40, 김나은 지음
베셀 반 데어 콜크가 [몸은 기억한다, 을유출판사]에서 말했듯, 몸은 우리가 잊으려는 감정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52, 김나은 지음
그건 단순한 당황이 아니었다. 그건 존재 자체가 틀렸다고 느끼는 감각이었다. 수치심은 그렇게 작동한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65, 김나은 지음
수치심이 깊은 사람은 늘 자기를 감춘다. "밝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 "능력 있는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 "절대 모자란 사람으로 보이면 안 된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67, 김나은 지음
"나는 나대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한 번쯤 누가 말해줬으면 좋겠어."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69, 김나은 지음
그 감정을 느끼는 나는 아직도 살고 싶어하는 중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71, 김나은 지음
우리는 너무도 연결되고 싶어서, 수치심이라는 방식으로 몸을 움츠린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72, 김나은 지음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이미 끝난 것 같은 기분. 그게 바로 '불안'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89, 김나은 지음
표정은 멀쩡하지만, 속은 하루 종일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91, 김나은 지음
불안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사실은 아주 오랫동안 무방비로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91, 김나은 지음
우리는 너무 오래 "이 정도는 괜찮아야지"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96, 김나은 지음
무기력의 밑바닥에는 슬픔, 수치심, 두려움, 좌절감이 숨어 있을 수 있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11, 김나은 지음
진짜 깊은 슬픔은,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을 때 찾아온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14, 김나은 지음
울고 싶은데 이유를 모를 때, 그건 지금의 감정이 아니라, 쌓이고 쌓여 썩어버린 감정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16, 김나은 지음
외로움은 감정의 마지막 언어다.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19, 김나은 지음
그래서 우리는 결국 이 모든 이야기를 끝낸 후 이 말 한마디에 도착한다. "그냥, 좀... 외로워요."
감정실격 - 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부서졌어. 121, 김나은 지음
이 문장이 마음에 아주 많이, 그리고 깊게, 강렬하게 남았어요. 제가 최근에 그냥, 좀 외롭다고..모든 이야기를 끝낸 후 아주 긴 침묵 뒤에 덧붙이며 웃어보였거든요. 마치 별 것 아닌 것 처럼요. 책이 제게 참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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