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D-29
결국 예술 작품이란 어떤 고상한 사상을 형상화하는 작업이니까.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만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법이지.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 갈매기 (도른의 대사),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동완 옮김
체호프!낭독! 너무 멋지네요~ 늦지않았다면 저도 참여하고 싶어요~
어서오세요~~. 늦지 않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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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잔잔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들 즐거운 명절 보내셨나요? 징검다리 휴일 덕분에 조금 더 여유를 누리는 분들도 계시겠네요. 어느덧 '그믐밤' 모임도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 마지막 장인 4막을 함께 낭독하려 합니다. 작품의 클라이맥스를 다 같이 소리 내어 읽으며 그 여운을 깊게 느껴보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따라서 10월 20일 모임 전, 3막까지 편안하게 읽고 와 주시면 됩니다. 아직 진도가 많이 남았더라도 부담 갖지 마시고, 4막의 감동을 함께하기 위해 3막까지만 마무리하고 만나요! 희곡 읽기의 어색함이 넘어가면 의외로 금방 읽히는 작품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밤은 10월 20일 월요일 저녁 8시 29분부터 시작됩니다. 아래 링크로 입장하여 주세요. 구글 미트이지만 사전에 특별한 회원 가입은 필요없습니다. https://meet.google.com/dfb-pgzm-yqr
육신은 먼지로 돌아가고, 영원한 물질은 그것을 돌로, 물로, 구름으로 바꾸었지만, 그 모든 것들의 영혼은 하나로 합류했다. 위대한 세계의 영혼, 그것이 바로 나다……. 알렉산더 대왕의 영혼도, 카이사르의 영혼도, 셰익스피어의 영혼도, 나폴레옹의 영혼도, 가장 열등한 거머리의 영혼도 나의 내부에 들어 있다. 나의 내부에서 인간들의 의식이 동물들의 본능과 결합했으며, 따라서 나는 모든 것, 모든 것, 모든 것을 기억한다. 내 안에서 나는 각각의 삶을 새롭게 경험한다.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 1막, 니나의 대사,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동완 옮김
연극에서는 이 부분을 헤프닝처럼 처리해서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았었는데, 책으로 읽으니 흥미롭습니다. 니체도 보이고 스피노자와 헤겔도 보이네요ㅎㅎ
점점 더 확신으로 다가오는군. 문제는 낡은 형식이냐 새로운 형식이냐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좋은 문학은 작가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가슴속 생각을 얼마나 자유롭게 쏟아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 4막, 트레플료프의 대사,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동완 옮김
그믐밤에 함께 희곡을 낭독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습니다. 그 동안 과학책 위주로 편식을 심하게 한 편인데 좋은 문학책도 이제는 읽어내고 싶습니다^^;;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
작품에는 뚜렷한 관점이 있어야 해. 작가는 자신이 무엇 때문에 글을 쓰는지 알고 있어야만 하지. 뚜렷한 목표도 없이 맹목적으로 예술의 길을 따르게 되면 넌 네 자신을 잃어버리고 말 거다. 재능은 너를 파멸시키는 독이 될 거고.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 갈매기,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동완 옮김
<갈매기>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이 읽기 시작했어요. 러시아 항구 마을에 사는 외로운 선장이 갈매기와 친구가 되고, 뭐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줄 알았습니다.
칭찬하는 기사를 읽으면 기분이 좋지요. 하지만 욕을 먹으면 이틀쯤은 기분이 좋지 않아요.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 갈매기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동완 옮김
이틀만 기분이 안 좋으면 다행인 셈입니다. 악플을 들으면 이틀이 아니고 최소 몇 달, 내용에 따라 몇 년까지 기분이 안 좋아지는 경우도 많죠.
우리가 길가다 dung을 피해가듯이 dung 같은 악플도 피해다닐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공인들에겐 어려울수 있겠네요 ㅜ
트레플료프/ 그들이 내 존재를 참아주는 건 단지 내가 어머니의 아들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 때의 그 기분 말이에요. 저는 무의미한 존재일 뿐이에요.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 15쪽,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동완 옮김
소린/ 오늘 밤도 밤새 개가 짖겠구나. 시골에서는 늘 이런 식이지. 난 이곳에서 한 번도 원하는 대로 지내본 적이 없단다. 쉬고 싶은 마음에 한 달간 휴가를 내서 이리로 온 적이 있는데 온갖 종류의 황당한 일들이 괴롭히는 바람에 도착한 첫날부터 여길 떠나고 싶어졌단다.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 13쪽,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동완 옮김
소린/ 얘야 난 작가를 사랑한단다. 한때 두 가지를 열망했었지. 결혼 그리고 작가가 되는 것이 그것이었단다. 하지만 이도 저도 못했구나. 그래서 이 삼촌은 하다못해 보잘것없는 무명작가라도 된다면 기쁘겠구나. (16쪽) 니나/ 그런데 난 이곳 호수에 끌려요, 마치 갈매기처럼......(17쪽) 도른/ 여자들이 날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뛰어난 의사였기 때문이지. 당신도 기억하겠지만 10년 전에 이 지방에서 제대로 된 의사는 오직 나 혼자였으니 말이야. 게다가 난 언제나 신사답게 처신해 왔다고. (19쪽) 아르카디나/ 정말이지 이젠 지쳤어요. 끊임없이 쏘아대고 비꼬아대는데 누가 버텨요? 고집스럽고 자기밖에 모르는 철부지예요. 트리고린/ 누구든 자기가 느끼는 대로 자기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것을 써야 하는 법이지요. (23쪽) 도른/ 내 말을 들어보렴 너는 추상적인 생각의 세계에서 주제를 얻어왔지. 네가 옳게 한 거다. 결국 예술 작품이란 어떤 고상한 사상을 형상화하는 작업이니까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만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법이지. (27쪽) 도른/ 한 가지 더 명심해야 할 게 있다. 작품에는 뚜렷한 관점이 있어야 해. 작가는 자신이 무엇 때문에 글을 쓰는지 알고 있어야만 하지. 뚜렷한 목표도 없이 맹목적으로 예술의 길을 따르게 되면 넌 네 자신을 잃어버리고 말 거다. 재능은 너를 파멸시키는 독이 될 거고. (28쪽) 마샤/ 너무나 괴로워요. 누구도 어느 누구도 이 고통을 알지 못해요. 트레플료프를 사랑해요. (29쪽)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동완 옮김
(등장인물) 아르카디나(이리나 니콜라예브나) 남편의 성을 따르면 트레플료바, 여배우 트레플료프(콘스탄틴 가브릴로비치) 아르카디나의 아들, 청년 소린(표트르 니콜라예비치) 아르카디나의 오빠 니나(미하일로브나 자레츠나야) 젊은 처녀, 부유한 지주의 딸 샤므라예프(일리야 아파나시예삐치) 퇴역 육군 중위, 소린의 영지 관리인 폴리나(안드레예브나) 샤므라예프의 아내 마샤 샤므라예프의 딸 트리고린(보리스 알렉세예비치) 소설가 도른(예브게니 세르게예비치) 의사 메드베덴코(세묜 세묘노보치) 교사 야코프 일꾼 요리사 하녀 사건은 소린의 영지에서 일어난다. 3막과 4막 사이에 2년의 시간이 흐른다.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 p.10,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동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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