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D-29
제게는 '갈매기'는 '열망하는 사람,' '욕망하는 사람'으로 해석되고, 안톤 체홉은 '갈매기'라는 희곡에서 열망(욕망)하는 열망(욕망)했던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명예, 명성, 사랑, 돈 등)에 대한 열망(욕망)을 이뤘던 아니면 이루지 못했던간에-을 묘사한 것 같아요.
오늘은 너무나 참석하고 싶었지만, 야근이라 중간에 살짝 들어가거나 아님 불참일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으아아앙
오늘 그믐밤 <갈매기> 낭독 무대는 정말 화려했습니다! Soo Hey님=아르카디나 부엌의 토토님=트레플료프 초록책잔님=도른 정소라님=니나 김민지님=마샤 거북별85님=메드베덴코 이정미님=폴리나 해바라기님=소린 그믐30님=샤므라예프 수북강녕=트리고린 그리고 지문을 읽어주신 김새섬님과 여러 청중을 모시고 연극부터 뮤지컬까지 넘나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문읽어주신 새섬님외 다른 연기자분들 함께해서 영광입니다~ 그 와중에 나라면 저녁먹고 가겠다는 멘트로 빵터지게 해주신 청중님들도요~ 즐거운 그믐밤이었습니다!
도른 입니다 ㅎㅎㅎ 사실 제가 배역을 맡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하고 참석했는데....하고보니 도른이 딱 저랑 비슷하고(번돈을 여행으로 탕진/저도 내가 번거 내가 다쓰자 주의) 그와중에 트레플료프에게 그나마 애정어린 평가를 해주는 인물이라 좋았습니다~ 노래가 있단걸 알았다면....좀더 연습을 했을텐데 ㅎㅎㅎ 아쉽습니다 ㅎㅎㅎㅎㅎ
급 도른에게 애정뿜뿜~ ♡
도른의 마지막 대사가 의미심장했습니다 트리고린에게 아르카디나를 데리고 어서 떠나라고 하는 말... 기성세대의 공범 같은 느낌이었어요 ㅠㅠ 그러고 보면 월 23루블을 번다고 징징댄 메드베덴코와, 30년 일해서 2천루블 모았다고 되받아친 도른은, 툭하면 상속을 얼마 받았다, 연금을 얼마 받았다는 이야기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말하는 러시아 문학 대표 인물들 같기도 합니다 후우
그러니까요. 아들이 죽었는데 직계한테 부고 전하는 게 상식 아닌가요? 이 극에 나오는 인물들은 다들 좀 이상합니다.
체호프 책 인물들이 다 이상한 거 같아요 그래서 전 더 매력적이더라고요
@수북강녕 @SooHey 앗. 이거 저만 이상하게 생각한 거 아니었군요? 물론 아르카디나도 뭔가 예감한 거 같고, 아들이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할 더 좋은 방법도 있을 거 같지만, 저는 그 자리를 일단 떠나게 한다는 게 좀 이상했습니다. 속으로 '나만 이상한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반갑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믐밤 너무 좋았습니다! 아르카디나와 트레플료프의 연기에서는 정말 불꽃이 튀는 거 같았습니다. 도른, 니나, 마샤, 트리고린의 연기도 엄청 멋졌고요!
아....그렇군요~ 저는 아들의 죽음으로 너무 충격받을까봐 배려하는 모습이라 생각했는데....기성세대의 공범....더 깊은 의미가
또 듣고 보니 이 말씀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팔랑귀 ㅋㅋㅋ;;;
그런데 아르카디나님은 연극을 전공하셨거나 비슷한 일을 하셨나요?? 정말 여배우 같으신 발성~ 감탄하며 들었어요!
전혀 아닙니다. 다만 고딩 때 연극반을 하긴 했습니다. 어렸을 때 잠시 성우를 꿈꾸기도... ㅎㅎ 좋게 봐 주셔서 황공할 따름입니다^^ 족연을 위해서라면 야코프의 테이블 세팅도 메소드로 연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어쩐지....뭔가 다르게 들렸어요~👍
오!! 역시~ 그냥 메소드 연기연습을 잠깐 한다고 되진 않겠군요~😅 그렇잖아도 <갈매기> 희곡이 재미있어서 연극으로 관람하고 싶었는데 덕분에 눈앞에서 아르카디나를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담당 배역을 분석하신 도른 역 @초록책잔 배우님의 말씀이니 무게가 실립니다!
도른을 맡게 될지 몰라서 분석을 하진 못했지만^^;; 체홉이 살던 당시 농가 월세가 1~2루블 정도하고 하는데 2천루블이면 상당한 재산이건만, 외국 여행하며 모두 탕진했을 정도로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양반이고 외국의 어느 도시가 가장 좋았냐는 질문에 제노바 라고 답하며 인파로 넘쳐나는 거리에서 우주의 위대한 영혼을 느낀다고 답하는 것으로 보아 사람 사이에 있을때 더 즐거움을 느끼는 인물 같습니다.소린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공감해주기보다 죽음이란 현상을 논리적으로만 설명하려는 직업의식이 강한 대문자 T 성향인듯하고요~ ㅎㅎ 트레플료프의 작품에 단점이 있지만 그코스챠를 믿는다고 말한 유일한 인물이자 아르키디나에게 작가 아드님을 두셔서 기쁘시겠다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연하게 잘 맺는 성격으로 보여집니다. 의사이니 그간 시체를 많이 보아왔을테고 권총자살 한 사람의 그것도 아들의 모습이 얼마나 끔찍한지 당장에는 보지 않는 것이 좋을것이라 판단해서 트리고린에게 데리고 나가라고 했을것 같습니다. 급 애정을 갖고 제맘대로 분석입니다 ㅎㅎ (체홉도 의사이자 작가였는데....자신의 모습이 도른과 트리고린이나 트레플료프에 이입되어 있었겠죠??)
그렇다면 ESTP?! 사업가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헬렌 켈러) 사업가(ESTP)는 항상 주변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곤 합니다. 파티에서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사람을 발견한다면 바로 사업가일 것입니다. 이들은 직설적인 유머 감각을 지니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일을 즐깁니다. 한 마디로 사회자가 무대로 올라올 사람을 찾을 때 직접 무대로 올라가는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가는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개념과 지루한 토론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지능이 높고 활기찬 대화를 유지할 수 있는 성격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직접 행동하기를 원하는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계획을 심사숙고하기보다는 먼저 행동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수를 바로잡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행동지향적 성향 사업가는 위험 추구 성향이 가장 강한 성격으로 현재에 집중하며 자신의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옮깁니다. 이들은 열정과 즐거움에 집중하며 지적 자극을 제공하는 모험을 추구합니다. 또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현재의 사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업가의 행동지향적 성향은 학교 등의 체계적인 교육 환경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정형화된 교육 방식보다는 직접 배우는 일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교육을 즐거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또한 사업가는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으며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규칙을 어기는 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나 회사에서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갈등을 최소화하고 넘치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동시에 지루한 일에도 집중하는 법을 익힌다면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사업가는 관찰력이 뛰어나고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성격으로 사소한 변화도 감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의 성격과 달리 숨겨진 생각이나 의도를 손쉽게 간파하며 표정 변화와 새로운 패션 스타일 등 다양한 변화를 감지해 내곤 합니다. 이들은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변화를 요구하거나 질문을 건네는 등 생각을 즉시 행동으로 옮기며, 이 과정에서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들에게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비밀과 결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업무와 긴급 상황에서는 사업가의 즉각적인 행동력과 관찰력이 큰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사업가는 전체 인구의 4%밖에 되지 않음에도 큰 존재감을 발휘하는 성격입니다. 다만 현재에 집중하느라 일을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하거나,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가끔 주의력이 분산될 때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업가는 열정과 에너지가 가득하며 강한 정신력을 지닌 성격입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의욕을 불어넣는 일과 설득하는 일에 능합니다. 이러한 자질을 건설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발휘할 수 있다면 타고난 지도자로서 사람들을 새로운 길로 이끌고 가는 곳마다 에너지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www.16personalities.com/ko/%EC%84%B1%EA%B2%A9%EC%9C%A0%ED%98%95-estp
뭔가 제가 생각하는 도른과 딱인데요 ㅎㅎ 재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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