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역시~ 그냥 메소드 연기연습을 잠깐 한다고 되진 않겠군요~😅 그렇잖아도 <갈매기> 희곡이 재미있어서 연극으로 관람하고 싶었는데 덕분에 눈앞에서 아르카디나를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D-29

거북별85

수북강녕
담당 배역을 분석하신 도른 역 @초록책잔 배우님의 말씀이니 무게가 실립니다!

초록책잔
도른을 맡게 될지 몰라서 분석을 하진 못했지만^^;;
체홉이 살던 당시 농가 월세가 1~2루블 정도하고 하는데 2천루블이면 상당한 재산이건만, 외국 여행하며 모두 탕진했을 정도로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양반이고
외국의 어느 도시가 가장 좋았냐는 질문에 제노바 라고 답하며 인파로 넘쳐나는 거리에서 우주의 위대한 영혼을 느낀다고 답하는 것으로 보아 사람 사이에 있을때 더 즐거움을 느끼는 인물 같습니다.소린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공감해주기보다 죽음이란 현상을 논리적으로만 설명하려는 직업의식이 강한 대문자 T 성향인듯하고요~ ㅎㅎ
트레플료프의 작품에 단점이 있지만 그코스챠를 믿는다고 말한
유일한 인물이자
아르키디나에게 작가 아드님을 두셔서 기쁘시겠다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연하게 잘 맺는 성격으로 보여집니다.
의사이니 그간 시체를 많이 보아왔을테고 권총자살 한 사람의
그 것도 아들의 모습이 얼마나 끔찍한지 당장에는 보지 않는 것이 좋을것이라 판단해서 트리고린에게 데리고 나가라고
했을것 같습니다.
급 애정을 갖고 제맘대로 분석입니다 ㅎㅎ
(체홉도 의사이자 작가였는데....자신의 모습이 도른과 트리고린이나 트레플료프에 이입되어 있었겠죠??)

SooHey
그렇다면 ESTP?!
사업가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헬렌 켈러)
사업가(ESTP)는 항상 주변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곤 합니다. 파티에서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사람을 발견한다면 바로 사업가일 것입니다. 이들은 직설적인 유머 감각을 지니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일을 즐깁니다. 한 마디로 사회자가 무대로 올라올 사람을 찾을 때 직접 무대로 올라가는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가는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개념과 지루한 토론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지능이 높고 활기찬 대화를 유지할 수 있는 성격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직접 행동하기를 원하는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계획을 심사숙고하기보다는 먼저 행동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수를 바로잡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행동지향적 성향
사업가는 위험 추구 성향이 가장 강한 성격으로 현재에 집중하며 자신의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옮깁니다. 이들은 열정과 즐거움에 집중하며 지적 자극을 제공하는 모험을 추구합니다. 또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현재의 사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업가의 행동지향적 성향은 학교 등의 체계적인 교육 환경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정형화된 교육 방식보다는 직접 배우는 일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교육을 즐거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또한 사업가는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으며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규칙을 어기는 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나 회사에서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갈등을 최소화하고 넘치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동시에 지루한 일에도 집중하는 법을 익힌다면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사업가는 관찰력이 뛰어나고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성격으로 사소한 변화도 감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의 성격과 달리 숨겨진 생각이나 의도를 손쉽게 간파하며 표정 변화와 새로운 패션 스타일 등 다양한 변화를 감지해 내곤 합니다. 이들은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변화를 요구하거나 질문을 건네는 등 생각을 즉시 행동으로 옮기며, 이 과정에서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들에게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비밀과 결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업무와 긴급 상황에서는 사업가의 즉각적인 행동력과 관찰력이 큰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사업가는 전체 인구의 4%밖에 되지 않음에도 큰 존재감을 발휘하는 성격입니다. 다만 현재에 집중하느라 일을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하거나,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가끔 주의력이 분산될 때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업가는 열정과 에너지가 가득하며 강한 정신력을 지닌 성격입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의욕을 불어넣는 일과 설득하는 일에 능합니다. 이러한 자질을 건설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발휘할 수 있다면 타고난 지도자로서 사람들을 새로운 길로 이끌고 가는 곳마다 에너지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www.16personalities.com/ko/%EC%84%B1%EA%B2%A9%EC%9C%A0%ED%98%95-estp

초록책잔
뭔가 제가 생각하는 도른과 딱인데요 ㅎㅎ 재밌어요 ㅎㅎ

김새섬
저도 도른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했어요. 의사이기에 그런 장면을 봐도 놀라지 않고 참 침착하구나 싶었는데 다른 분들 해석을 읽어보니 좀 특이하긴 하네요.
어제 노래와 함께 한 명연기 멋지셨습니다. ^^

초록책잔
꺅~~~대표님 칭찬받으니 갈매기처럼 끼룩끼룩 날아갈듯 기쁩니다^^

SooHey
덕분에 웃느라 대사 놓칠 뻔했지만 노래 넘 좋았습니다. 도른이 은근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물욕에 눈이 멀지 않았으면 도른 하려고 했었다능... ㅋㅋㅋ

거북별85
안톤 체홉을 읽은 사람이라고 이제 말할수 있네요~^^ 더구나 그믐낭독으로 들으니 너무 실감났습니다^^
아르카디아 메소드 연기와 마지막 트레플료프와 니나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연기 ~ 푹~ 빠져서 들었습니다~
도른의 뮤지컬도 너무 좋았구요^^
전 메드베덴코를 연기했는데 마샤의 한심하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메드베덴코가 된 듯 슬퍼지더라구요~ㅜㅜ
그런데 그 집 장모 장인까지 메드베덴코를 무시하던데 왜인지 궁금했습니다 딸 마샤가 결혼한 상황인데도 트레플료프와 자꾸 이어주려고 하구요😡
@김새섬님의 차분한 해설에 감사해지는 그믐밤이었습니다~😍

초록책잔
도른의 뮤지컬 ㅎㅎㅎ 제가 살짝 손동작을 한걸 보셨단 말입니까 ㅎㅎㅎㅎ 밤하늘에 달이 헤엄치네~~에~~~~~~~ ㅎㅎㅎ

수북강녕
"어머니, 누이동생 둘, 어린 남동생 하나가 오로지 내 월급 23루블만을 바라보며 살고 있어요. 먹고 마시는 데는 돈이 들지요. 차와 설탕 없이 살 수 있나요? 담배는요? 이러니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 (p.11 메드베덴코의 대사 中)
1900년 당시 1루블이 지금 러시아 화폐 가치로 1,000루블에 해당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렇게 치면 당시 23루블은 지금 한화로 40만 원 수준입니다 연극 공부하는 분들도 <갈매기>에서 메드베덴코의 23루블이 대체 얼마인지 설왕설래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믐연뮤클럽]에서 도스토옙스키의 <백치>를 읽고 연극을 볼 때도 (체호프보다 100년 정도 앞선 시대지만) 10만 루블이 대체 얼마인가? 하는 이야기를 좀 했었어요 하도 돈 얘기가 많이 나와서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는 3천 루블이라는 말이 자그마치 191번이나 나온다고 합니다 ㅎㅎ

백치 1도스토옙스키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진실로 아름답고 선한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주인공 므이쉬킨 공작은 작가가 만들어낸 그리스도적 이상에 가까운 인물로, 사회의 규범이 아닌 선한 인간성을 따르기에 속물적인 사회에서 그는 ‘백치’일 수밖에 없다.

초판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블랙벨벳 초호화 금장 에디션) - 188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인간 내면의 본질적인 문제를 파헤친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최후의 걸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가 꼽은 세계문학사 3대 걸작 중의 하나이다.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가장 속물적인 돈 이야기도스토예프스키의 인간적인 생애와 거의 매 쪽 돈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소설을 넘나들며 돈의 철학, 돈의 심리학, 돈의 해부학을 들여다보면서, 돈에서 세기를 뛰어넘는 철학과 사상과 예술을 빚어낸 위대한 작가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다가가는 길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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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책잔
저도 방금 당시 화폐가치가 어떻게 되나 찾아 보았네요 ㅎㅎ러시아 작품에 돈얘기가 그렇게 많이 나오는군요~ 앞부분만 읽다가 끝을 못낸 '안나카레리나' '죄와벌' 에서 막혀 그 벽을 못넘는 러시아 소설들 ㅜㅜ 최근에 그나마 짧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었는데 유일한 완독 러시아 소설인듯요 ㅎㅎ

거북별85
감사합니다~~~ 이런 해박한 지식은 어떻게 모두 섭렵하셨는지~~@수북강녕님이 있어 든든합니다^^
러시아 문학에 돈얘기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줄 몰랐습니다
그나저나 신기하군요~문학에서조차 돈얘기가 많이 나오는 러시아와 세계적으로 상업술이 뛰어난 중국이 공산국가라는 사실이요^^;;
Sora
오늘 감사했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새벽서가
여러분들의 낭독 즐겁게 봤습니다! 언젠가 그믐과 주말이 겹쳐서 저도청중이 아니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볼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우리
@모임 안녕하세요. '족연' 극단의 극단주 도우리입니다.
그믐밤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다소 옛스러웠던 셰익스피어와는 달리 체호프의 극은 굉장히 현대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카드게임 씬 같은 경우는 '연출'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단순히 눈으로 읽을 때와 매우 다르더군요.
어젯밤 열연해 주신 배우분들, 또 귀 기울여 들어주신 청중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갈매기>가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직 모임이 끝나려면 열흘 정도 시간이 있으니 책장을 한 번 펼쳐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김새섬
어제 마샤 역을 맡으신 김민지 님께서 다른 버전의 책으로 함께 해 주셨는데요, 대사가 다르고 남자 주인공 이름도 트레플료프가 아니라 콘스탄틴 가브릴로비치로 나와서 헷갈리실 법도 한데 굉장히 부드럽게 스며들어 이끌어 주셨네요.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새섬
제가 요즘 커피를 못 마셔서 대신 캐모마일 티를 자주 마시는데요, 극중에서도 '카밀레 차'가 종종 등장해서 반갑더라고요. 어제 오늘 날이 갑자기 찬데 극단 족연의 배우님들도 따뜻한 차 한 잔 드시면서 귀한 목 보호하세요. (모름지기 배우는 목이 생명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우리
@모임
다음 그믐밤 모임은 안톤 체호프의 <세 자매> 낭독을 예정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곧 다가올 2026년 한 해를 이끌어갈 북클럽 도서를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선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세 자매> 낭독 모임은 잠시 미루고 2026년 연간 북클럽 도서를 추천하고 논의하는 시간으로 꾸미고자 합니다.
✨ 2026년 북클럽 주제: 좋은 죽음(웰다잉)에 대한 성찰
1. 2026년 1년 동안 그믐이 함께할 북클럽의 주제는 '좋은 죽음(웰다잉)'입니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는 책이라면 장르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추천해 주세요.
여러분이 직접 골라주신 책들로 내년도 북클럽 목록을 만들고, 1년 동안 함께 읽어나가겠 습니다.
2. 북클럽 이름도 함께 지어주세요!
이 특별한 북클럽을 대표할 이름을 지어주시면, 해당 이름으로 내년 한 해 동안 그믐에서 즐겁게 운영해 보겠습니다.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이름을 기대합니다.
아래는 41회 그믐밤의 링크입니다.
https://www.gmeum.com/gather/detail/3125
여러분의 의미 있는 참여와 제안을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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