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D-29
저도 도른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했어요. 의사이기에 그런 장면을 봐도 놀라지 않고 참 침착하구나 싶었는데 다른 분들 해석을 읽어보니 좀 특이하긴 하네요. 어제 노래와 함께 한 명연기 멋지셨습니다. ^^
꺅~~~대표님 칭찬받으니 갈매기처럼 끼룩끼룩 날아갈듯 기쁩니다^^
덕분에 웃느라 대사 놓칠 뻔했지만 노래 넘 좋았습니다. 도른이 은근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물욕에 눈이 멀지 않았으면 도른 하려고 했었다능... ㅋㅋㅋ
안톤 체홉을 읽은 사람이라고 이제 말할수 있네요~^^ 더구나 그믐낭독으로 들으니 너무 실감났습니다^^ 아르카디아 메소드 연기와 마지막 트레플료프와 니나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연기 ~ 푹~ 빠져서 들었습니다~ 도른의 뮤지컬도 너무 좋았구요^^ 전 메드베덴코를 연기했는데 마샤의 한심하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메드베덴코가 된 듯 슬퍼지더라구요~ㅜㅜ 그런데 그 집 장모 장인까지 메드베덴코를 무시하던데 왜인지 궁금했습니다 딸 마샤가 결혼한 상황인데도 트레플료프와 자꾸 이어주려고 하구요😡 @김새섬님의 차분한 해설에 감사해지는 그믐밤이었습니다~😍
도른의 뮤지컬 ㅎㅎㅎ 제가 살짝 손동작을 한걸 보셨단 말입니까 ㅎㅎㅎㅎ 밤하늘에 달이 헤엄치네~~에~~~~~~~ ㅎㅎㅎ
"어머니, 누이동생 둘, 어린 남동생 하나가 오로지 내 월급 23루블만을 바라보며 살고 있어요. 먹고 마시는 데는 돈이 들지요. 차와 설탕 없이 살 수 있나요? 담배는요? 이러니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 (p.11 메드베덴코의 대사 中) 1900년 당시 1루블이 지금 러시아 화폐 가치로 1,000루블에 해당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렇게 치면 당시 23루블은 지금 한화로 40만원 수준입니다 연극 공부하는 분들도 <갈매기>에서 메드베덴코의 23루블이 대체 얼마인지 설왕설래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믐연뮤클럽]에서 도스토옙스키의 <백치>를 읽고 연극을 볼 때도 (체호프보다 100년 정도 앞선 시대지만) 10만 루블이 대체 얼마인가? 하는 이야기를 좀 했었어요 하도 돈 얘기가 많이 나와서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는 3천 루블이라는 말이 자그마치 191번이나 나온다고 합니다 ㅎㅎ
백치 1도스토옙스키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진실로 아름답고 선한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주인공 므이쉬킨 공작은 작가가 만들어낸 그리스도적 이상에 가까운 인물로, 사회의 규범이 아닌 선한 인간성을 따르기에 속물적인 사회에서 그는 ‘백치’일 수밖에 없다.
초판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블랙벨벳 초호화 금장 에디션) - 188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인간 내면의 본질적인 문제를 파헤친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최후의 걸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가 꼽은 세계문학사 3대 걸작 중의 하나이다.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가장 속물적인 돈 이야기도스토예프스키의 인간적인 생애와 거의 매 쪽 돈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소설을 넘나들며 돈의 철학, 돈의 심리학, 돈의 해부학을 들여다보면서, 돈에서 세기를 뛰어넘는 철학과 사상과 예술을 빚어낸 위대한 작가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다가가는 길을 열어준다.
저도 방금 당시 화폐가치가 어떻게 되나 찾아보았네요 ㅎㅎ러시아 작품에 돈얘기가 그렇게 많이 나오는군요~ 앞부분만 읽다가 끝을 못낸 '안나카레리나' '죄와벌' 에서 막혀 그 벽을 못넘는 러시아 소설들 ㅜㅜ 최근에 그나마 짧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었는데 유일한 완독 러시아 소설인듯요 ㅎㅎ
@수북강녕 @초록책잔 제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석영중 교수님 책에서 본 거 같아요. 도스토옙스키는 소설을 쓸 때조차 금전 감각이 엉망이어서, 당시에도 좀 비웃음을 샀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백치>에서 주인공 뮈시낀 공작이 갑자기 물려받는 유산을 '100조 원'이라고 적는 식이었다고... ^^
감사합니다~~~ 이런 해박한 지식은 어떻게 모두 섭렵하셨는지~~@수북강녕님이 있어 든든합니다^^ 러시아 문학에 돈얘기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줄 몰랐습니다 그나저나 신기하군요~문학에서조차 돈얘기가 많이 나오는 러시아와 세계적으로 상업술이 뛰어난 중국이 공산국가라는 사실이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여러분들의 낭독 즐겁게 봤습니다! 언젠가 그믐과 주말이 겹쳐서 저도청중이 아니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볼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족연' 극단의 극단주 도우리입니다. 그믐밤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다소 옛스러웠던 셰익스피어와는 달리 체호프의 극은 굉장히 현대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카드게임 씬 같은 경우는 '연출'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단순히 눈으로 읽을 때와 매우 다르더군요. 어젯밤 열연해 주신 배우분들, 또 귀 기울여 들어주신 청중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갈매기>가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직 모임이 끝나려면 열흘 정도 시간이 있으니 책장을 한 번 펼쳐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어제 마샤 역을 맡으신 김민지 님께서 다른 버전의 책으로 함께 해 주셨는데요, 대사가 다르고 남자 주인공 이름도 트레플료프가 아니라 콘스탄틴 가브릴로비치로 나와서 헷갈리실 법도 한데 굉장히 부드럽게 스며들어 이끌어 주셨네요.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요즘 커피를 못 마셔서 대신 캐모마일 티를 자주 마시는데요, 극중에서도 '카밀레 차'가 종종 등장해서 반갑더라고요. 어제 오늘 날이 갑자기 찬데 극단 족연의 배우님들도 따뜻한 차 한 잔 드시면서 귀한 목 보호하세요. (모름지기 배우는 목이 생명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다음 그믐밤 모임은 안톤 체호프의 <세 자매> 낭독을 예정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곧 다가올 2026년 한 해를 이끌어갈 북클럽 도서를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선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세 자매> 낭독 모임은 잠시 미루고 2026년 연간 북클럽 도서를 추천하고 논의하는 시간으로 꾸미고자 합니다. ✨ 2026년 북클럽 주제: 좋은 죽음(웰다잉)에 대한 성찰 1. 2026년 1년 동안 그믐이 함께할 북클럽의 주제는 '좋은 죽음(웰다잉)'입니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는 책이라면 장르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추천해 주세요. 여러분이 직접 골라주신 책들로 내년도 북클럽 목록을 만들고, 1년 동안 함께 읽어나가겠습니다. 2. 북클럽 이름도 함께 지어주세요! 이 특별한 북클럽을 대표할 이름을 지어주시면, 해당 이름으로 내년 한 해 동안 그믐에서 즐겁게 운영해 보겠습니다.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이름을 기대합니다. 아래는 41회 그믐밤의 링크입니다. https://www.gmeum.com/gather/detail/3125 여러분의 의미 있는 참여와 제안을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모임 열어주신 덕분에 체홉의 희곡들을 읽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중고등학생일 때 읽은 기억만 있고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서 언젠가 꼭 읽어봐야지 싶었거든요. 한국은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면서요?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다른 모임에서 또 뵙겠습니다. ^^
체호프가 끝나면 막장의 끝판왕인 미국 희곡과 중국 희곡도 해 봤으면 좋겠어요. 몇 편 읽어 보진 않았지만, 너무 막장이라 정말 제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어차피 막장이란 말이 연극에서 온 말이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막 이러면서 추천....ㅎㅎㅎ
원나라 때 극작가 기군상의 '조씨고아 : 복수의 씨앗' 추천합니다 진나라 때 이야기를 쓴 것인데,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해 11월에 국립극장 무대에 올려지는 연극을 보러 갈까 합니다 원래 명동예술극장에서 했을 때도 그렇고 호평받은 연극으로 알고 있어요~!
조씨 고아원대 극작가 기군상의 <조씨 고아>는 18세기 초에 이미 프랑스어로 번역, 소개되었을 만큼 동서고금에 널리 읽히는 비극 작품이다. 당대 유명 작가이자 철학자였던 볼테르는 이 작품을 유럽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 출중한 걸작이라 격찬했다.
이것도 작년부터 보고 싶었는데, 꼭 이 연극할 때 제가 엄청 피곤한 시기더라고요. 작년에도 저희 동네에 왔을 때 보러 가고 싶었는데, 그때도 예매시기가 피곤할 때라 못 갔어요. 이번엔 @수북강녕 님께 에너지를 받았으니 보러 가야겠어요! 으쌰으쌰 감사합니다~!
대학로에 '인스크립트'라는 희곡 전문 서점이 있어요 배우, 시나리오 작가를 모시고 희곡 읽기 모임도 많이 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언제 한번 방문하려고 하는데 같이 가실 분?! (제가 혼자 가서라도 좋은 대본 쓸어 오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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