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D-29
그믐밤에서는 지난 35회에서 38회까지 4개월 간,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낭독으로 <햄릿>, <맥베스>, <리어 왕>, <오셀로>를 함께 소리 내어 읽으며 특별한 경험을 나눴습니다. 고전 읽기에 대한 꾸준한 문의와 열의에 힘입어, 그믐은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고전의 문턱을 낮춰 낭독의 즐거움을 이어갈 예정이에요. 제40회 그믐밤 (10월 20일 월요일 밤), 낭독하는 달밤에는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와 함께 합니다. 가능하면 체호프의 4대 희곡 읽기를 모두 진행할 예정이며, 그 첫걸음으로 <갈매기> 를 여러분과 함께 읽으려 해요. 워낙 유명한 고전이라 여러 출판사에서 책이 나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에서 보유한 <갈매기>가 어느 출판사 버전인지도 다 다를 거에요.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각자 다른 버전을 보셔도 좋습니다. 완독을 향해 몰아치는 분위기로 이끌지는 않으려 합니다. 첫 발자국은 같이 떼되 끝까지 읽는 것은 본인의 속도대로 가셔도 좋습니다. 읽으며 각자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골라 주세요. 다만, 낭독 시 통일성을 위해 소리 내어 읽을 때는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 버전을 참고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침내 10월 20일 월요일 그믐밤 당일! 우리는 <갈매기> 를 소리 내어 읽습니다. 달밤에 체조 아니고 달밤에 낭독입니다. 원래 연극을 위해 쓰여진 작품이니 소리 내어 읽기에도 적합합니다. 예술과 사랑, 그리고 좌절 속에서 방황하는 인물들의 깊은 심리를 함께 낭독하며 체호프의 깊이를 경험해 보세요. 그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달밤에 낭독]이란? 인터넷 화상 회의 툴을 통해 펼쳐지는 특별한 독서 모임입니다. 낭독하기에 좋은 책들을 골라 달밤에 직접 소리 내어 읽습니다. 10월 20일 그믐밤, 우리는 모두 체호프가 됩니다.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31권.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마지막 거장 안톤 체호프 작품집으로, 4대 희곡을 실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흔 번째 그믐밤 -언제 : 10월 20일 (음력 그믐날) 월요일 저녁 8시 29분 ~ 10시 (최대 1시간 30분) -인원 : 2명 이상 신청 시 모임 진행 -어디서 : 편안한 나만의 공간에서 온라인 구글 미트로 (구글 미트는 줌과 마찬가지로 회원가입이 필요없습니다. 신청자에게는 그믐밤 전에 접속 링크를 이곳에 공지할게요.) -참가 비용 : 무료 -진행 방식 1) 자신의 속도대로 <갈매기>를 읽으며 생각나는 단상을 자유로이 그믐밤 모임에 글로 남깁니다. 10월 20일 전까지 완독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읽을 수 있는 부분까지만 읽어주세요. 2) 그믐밤 저녁 8시 29분에 링크에 접속합니다. 3) 낭독을 위한 파트를 번갈아 가며 함께 읽습니다.
● 안톤 체호프 (Anton Chekhov) 는? ● 1860년 러시아 남부 항구 도시 타간로크에서 식료품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의학을 전공해 의사로 활동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단편소설과 희곡을 통해 러시아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1904년 독일 바덴바일러에서 폐결핵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는 인간 내면의 고독과 삶의 아이러니를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들을 남겼다. 체호프의 희곡은 격정적인 사건보다 인물의 내면과 일상의 정적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는 ‘심리극’의 정수를 보여준다. <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 <벚꽃 동산> 등 대표작들은 러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현대 연극의 방향을 바꾼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인간 존재의 덧없음과 희망, 사랑과 좌절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시대를 초월한 공감과 울림을 전한다. 체호프의 문장은 간결하지만 강렬하며, 그가 창조한 인물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명력을 지닌다. 문학뿐 아니라 연극, 영화,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호프의 영향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낭독은 어려울 것 같은데. 혹시 희곡에 관한 대화만이라도 나눌 수 있을까요?
10월 20일 월요일 저녁에는 화상 모임에서 낭독 위주로 진행이 될 예정이고요, 희곡에 대한 대화는 이 곳 그믐밤 모임에서 글자로 얼마든지 나눠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톤 체홉 <갈매기>!! 정말 이름만 계속 듣던 작품입니다~ 이번에 그믐 덕분에 한걸음 다가가볼까 합니다!!😊
저도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작품이에요. 이 참에 저 역시 완독 목표로 달립니다. 실은 아직 시작도 안 했지만요...ㅎㅎㅎ 그나저나 거북별85 님의 <제 2의 성> 완독에 정말 놀랐어요. 옆에서 읽는 것 보니까 굉장히 어려워보이더라고요. 대단히 멋지십니다. 뒤늦었지만 축하를...^^
어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 읽었는데, 번역이 좋더라고요. 갈매기는 예전에 아네트 베닝이 나온 영화를 봤었죠. 평이 별로 좋지 않은 영화였는데. 그리고 어제 희곡을 읽어보니 인물들이 다들 조금씩은 서로 동문서답하는 느낌이었어요. 다를 서로를 정확히 바라보지 못하고 다들 조금씩은, 30도 쯤은 빗겨 바라보며 대화하는 것 같은 그래서 다들 서로를 향한 질문과 대답인 동시에 결국 그 전부는 가 닿지 못하고 일부는 혼잣말로 남게 되는 그런 점에서 일상의, 현실의 소통과 비슷하죠. 지금 저도 마찬가지고. 그런 약간의 동문서답이 극 내내 너무나 일관적이라 그게 희극적이고 다만 희극을 키득거리기에는 다소 신랄하고 인물들 각각 각자가 바라는 것이 있기에(혹은 결핍된 것이 있기에) 그 바람과 결핍을 서로를 향해 구하므로 서로를 왜곡해서 바라보게 되고, 그래서 항상 언제나 조금씩은 빗겨 바라보며 조금씩은 빗겨버린 대화를 이어가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또 천천히 읽으면서 인물들 각각의 내면을, 각자의 바람과 결핍을 상상해보고 싶네요.
@뭐야님이 보신 책은 어느 출판사와 번역가이신지 궁금합니다^^ 영화도 소개해주셔서 좋습니다 그런데 아네트버닝 이후에는 '갈매기'가 영화로 나오지 않았나봐요??
여기서 소개하신 동서문화사 동완 번역이었어요. 영화는, 저가 본 아네트 베닝과 시얼샤 로넌이 나온 2018년작이 가장 최근 것 같고요. 원작의 개성이 좀 깎인듯한 각색일지도 모르겠는데 배우들은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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