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D-29
안톤 체홉 <갈매기>!! 정말 이름만 계속 듣던 작품입니다~ 이번에 그믐 덕분에 한걸음 다가가볼까 합니다!!😊
어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 읽었는데, 번역이 좋더라고요. 갈매기는 예전에 아네트 베닝이 나온 영화를 봤었죠. 평이 별로 좋지 않은 영화였는데. 그리고 어제 희곡을 읽어보니 인물들이 다들 조금씩은 서로 동문서답하는 느낌이었어요. 다를 서로를 정확히 바라보지 못하고 다들 조금씩은, 30도 쯤은 빗겨 바라보며 대화하는 것 같은 그래서 다들 서로를 향한 질문과 대답인 동시에 결국 그 전부는 가 닿지 못하고 일부는 혼잣말로 남게 되는 그런 점에서 일상의, 현실의 소통과 비슷하죠. 지금 저도 마찬가지고. 그런 약간의 동문서답이 극 내내 너무나 일관적이라 그게 희극적이고 다만 희극을 키득거리기에는 다소 신랄하고 인물들 각각 각자가 바라는 것이 있기에(혹은 결핍된 것이 있기에) 그 바람과 결핍을 서로를 향해 구하므로 서로를 왜곡해서 바라보게 되고, 그래서 항상 언제나 조금씩은 빗겨 바라보며 조금씩은 빗겨버린 대화를 이어가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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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님의 대화: 어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 읽었는데, 번역이 좋더라고요. 갈매기는 예전에 아네트 베닝이 나온 영화를 봤었죠. 평이 별로 좋지 않은 영화였는데. 그리고 어제 희곡을 읽어보니 인물들이 다들 조금씩은 서로 동문서답하는 느낌이었어요. 다를 서로를 정확히 바라보지 못하고 다들 조금씩은, 30도 쯤은 빗겨 바라보며 대화하는 것 같은 그래서 다들 서로를 향한 질문과 대답인 동시에 결국 그 전부는 가 닿지 못하고 일부는 혼잣말로 남게 되는 그런 점에서 일상의, 현실의 소통과 비슷하죠. 지금 저도 마찬가지고. 그런 약간의 동문서답이 극 내내 너무나 일관적이라 그게 희극적이고 다만 희극을 키득거리기에는 다소 신랄하고 인물들 각각 각자가 바라는 것이 있기에(혹은 결핍된 것이 있기에) 그 바람과 결핍을 서로를 향해 구하므로 서로를 왜곡해서 바라보게 되고, 그래서 항상 언제나 조금씩은 빗겨 바라보며 조금씩은 빗겨버린 대화를 이어가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또 천천히 읽으면서 인물들 각각의 내면을, 각자의 바람과 결핍을 상상해보고 싶네요.
뭐야님의 대화: 어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 읽었는데, 번역이 좋더라고요. 갈매기는 예전에 아네트 베닝이 나온 영화를 봤었죠. 평이 별로 좋지 않은 영화였는데. 그리고 어제 희곡을 읽어보니 인물들이 다들 조금씩은 서로 동문서답하는 느낌이었어요. 다를 서로를 정확히 바라보지 못하고 다들 조금씩은, 30도 쯤은 빗겨 바라보며 대화하는 것 같은 그래서 다들 서로를 향한 질문과 대답인 동시에 결국 그 전부는 가 닿지 못하고 일부는 혼잣말로 남게 되는 그런 점에서 일상의, 현실의 소통과 비슷하죠. 지금 저도 마찬가지고. 그런 약간의 동문서답이 극 내내 너무나 일관적이라 그게 희극적이고 다만 희극을 키득거리기에는 다소 신랄하고 인물들 각각 각자가 바라는 것이 있기에(혹은 결핍된 것이 있기에) 그 바람과 결핍을 서로를 향해 구하므로 서로를 왜곡해서 바라보게 되고, 그래서 항상 언제나 조금씩은 빗겨 바라보며 조금씩은 빗겨버린 대화를 이어가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뭐야님이 보신 책은 어느 출판사와 번역가이신지 궁금합니다^^ 영화도 소개해주셔서 좋습니다 그런데 아네트버닝 이후에는 '갈매기'가 영화로 나오지 않았나봐요??
거북별85님의 대화: @뭐야님이 보신 책은 어느 출판사와 번역가이신지 궁금합니다^^ 영화도 소개해주셔서 좋습니다 그런데 아네트버닝 이후에는 '갈매기'가 영화로 나오지 않았나봐요??
여기서 소개하신 동서문화사 동완 번역이었어요. 영화는, 저가 본 아네트 베닝과 시얼샤 로넌이 나온 2018년작이 가장 최근 것 같고요. 원작의 개성이 좀 깎인듯한 각색일지도 모르겠는데 배우들은 매력적입니다^^
뭐야님의 대화: 여기서 소개하신 동서문화사 동완 번역이었어요. 영화는, 저가 본 아네트 베닝과 시얼샤 로넌이 나온 2018년작이 가장 최근 것 같고요. 원작의 개성이 좀 깎인듯한 각색일지도 모르겠는데 배우들은 매력적입니다^^
와!! 감사합니다 @뭐야님 덕분에 동서문화사 동완번역을 찾아보았습니다 전 시얼샤 로넌 배우를 좋아하는데 그 배우가 나오는 영화이군요^^
저도 화상모임은 장거리 출근길과 맞물리는 시간이라 듣기는 가능해도 낭독은 쉽지 않을거 같지만, 책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 신청합니다!
어제 도서관에서 책이 있어서 빌려왔습니다! 생각보다 도서관에 고전책들이 잘 준비되어있어서 놀랬어요! 20일은 안타깝게도 제가 야간근무라 저는 낭독은 어려울 것 같고ㅋㅋㅋ 벙어리로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D
저는 열린책들의 "벚꽃동산"을 가지고 있는데, 갈매기가 있네요. 다른책으로 낭독도 참여하겠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동완 번역의 《갈매기》를 찾았더니 《결투》(심지어 한자로 된)라는 제목으로 폐가서고에 있다고 떠서 느낌이 쌔했는데, 이렇게 유서 깊은 책이 제 손에 들어왔네요;; 중딩 때(또!!) 읽은 《폭풍의 언덕》이후 종서를 다시 읽게 될 쭈리야...ㅋㅋㅋ 이걸로 낭독이 될랑가 모르겠습니다🤔 우야든동 귀물인 듯하여 구경하시라고 올려봅니다. 1981년 판이니 상당히 유서깊은 번역본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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