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

D-29
@sbvrnc 네, 환영합니다. 색다른 독서 경험이 되실 거예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예고한 대로 10월 10일에 모임을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읽기는 10월 13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니 천천히 책 구매하시거나 도서관에서 빌리셔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휴일은 쉬고, 평일 기준 30쪽 정도씩 읽어서 완독하는 일정이랍니다.
10월 10일 모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오신 분들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워밍업해요. :)
스티브 브루사테는 '공룡 키드'에서 고생물학자가 된 케이스입니다. 1984년생인데 고생물학계의 라이징 스타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 연구로 유명하고, 이 책에서 고백하고 있는 대로 공룡에 대한 애초의 관심을 포유류 진화로 확장해서 연구 중이고 이런 책을 펴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 스티브 브루사테를 유명하게 한 책은 공룡 책이에요. 『완전히 새로운 공룡의 역사(The Rise and Fall of the Dinosaurs)』(웅진지식하우스). 이 책도 정말 흥미진진한 책이고, 사실 우리가 이번 달에 읽을 『경이로운 생존자들』의 자매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공룡의 역사 - 지구상 가장 찬란했던 진화와 멸종의 연대기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공룡학자 스티브 브루사테가 화석의 단서를 쫓아 폴란드의 채석장, 스코틀랜드의 해안가, 브라질의 오지, 미국의 평원을 누비며 학문적 열정과 첨단 과학을 결합해 화석과 암석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미국과 영국에 스티브 브루사테가 있다면, 한국에는 박진영 박사가 있습니다. 역시 공룡 키드로 고생물학을 공부한 인연이 있는 1987년생 과학자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은 『박진영의 공룡 열전』(뿌리와이파리)입니다. 공룡에 호기심이 있는 분이라면, 정말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박진영의 공룡 열전 - 여섯 마리 스타공룡과 노니는 유쾌한 공룡 입문고생물학의 최전선에 서 있는 지은이가 19세기 초부터 2015년 중국에서 발견된 깃털공룡 이(Yi)에 이르는 공룡 연구를 다양한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엮어내어 우리를 1억 6000만 년 동안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 책을 너무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 벽돌책도 많이 기대됩니다.
고생물학에 익숙하지 않지만, 이번 벽돌 책 모임을 하면서 차근차근 많은 걸 또 배워갈 것 같아요(음, 미래의 제가 잘 읽고 있을 겁니다). 소개 글을 읽다가 전에 읽었던 『털 없는 원숭이』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본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읽어보겠습니다. 근데 스티브 브루사테가 84년생이군요! (그동안 제가 참여했던 벽돌 책 모임의 저자분 중 가장 어리신 것 같아요) 거기다 고생물학계의 라이징 스타!
털없는 원숭이 (50주년 기념판) - 동물학적 인간론동물행동학의 권위자인 데즈먼드 모리스의 대표작. 동물적 특성은 특별하며, 따라서 인류는 특별한 동물이고 이것은 우리에게 모욕적 언사가 아닌 지금까지 지구상에 살았던 모든 동물 종 가운데 가장 성공한 비범하고 놀라운 종의 일원이라고 강조하면서 인간의 동물적 본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를 권하고 있다.
저보다 한참 어린 유명 작가님의 책이라니… 급노화됨을 느끼면서 책 읽습니다.
제인 구달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human_animal/1221916.html?utm_source=copy&utm_medium=copy&utm_campaign=btn_share&utm_content=20251002 ‘침팬지의 친구’ 세계적 동물학자 제인 구달 별세
그러게요. 그 누구도 역행할 수 없는게 시간이고, 거역하지 못하는 것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일인가봐요. 어린 시절 티비에서 제가 유일하게 좋아했던 개그맨 전유성씨도 돌아가셨더라구요.
전유성 선생님도 참 대단한 분이셨더군요. 시대를 앞서가신..
참 미인이시더군요. 젊었을 때 모습이. 노년의 모습도 그렇지만. 잠 자듯 돌아가셨다니 얼마나 복된 임종입니까. 저도 언제 죽듯 그렇게 죽고 싶은데 될까 모르겠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네, 잠자듯 간다는 건 모든 이가 바라는 마지막일 듯해요.
@향팔 @stella15 혹시 사이 몽고메리의 『유인원과의 산책』(돌고래) 안 읽어 보셔스면 꼭 챙겨 보시길! 감동적인 책이에요.
유인원과의 산책 -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동물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세 여성, 제인 구달과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의 삶과 연구, 그리고 그들이 관계를 맺었던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또 이 동물들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와 보르네오 우림에 대해 입체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오, YG님 추천하셨네요.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stella15 @향팔 제가 썼던 추천사도! 다이앤 포시(고릴라)는 총을 들었고, 제인(침팬지)은 마이크를 들었고, 비루테 갈디카스(오랑우탄)는 찻잔을 들었죠. “가진 것이 변변찮았던, 심지어 대학 졸업장도 없던 20대 여성 셋이 과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기적 같은 이야기. 그들은 자격증을 따거나 남들이 그럴듯하다고 여기는 직업을 준비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일단 도전하고 부딪쳤다. 그들의 ‘용기’를 10대, 20대가 읽고서 느끼면 좋겠다. 영장류를 연구하던 세 여성 과학자의 선택은 또 얼마나 흥미로운가.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을 보호하고자 한 명은 총을, 한 명은 마이크를, 한 명은 찻잔을 들었다. 각각의 선택이 낳은 이야기를 따라서 읽다 보면, 세상을 바꾸기 위해 그들이 평생 고민하고 시도하며 찾아낸 ‘지혜’까지 배울 수 있다. ‘용기’와 ‘지혜’를 주는 보석 같이 빛나는 책이다.”
오늘 <강양구의 강한 과학>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게시판에 올려주신 추천사를 보고 “‘흙수저’가 유인원을 만났을 때” 꼭지를 먼저 펴 보았습니다. 제인 구달의 삶에 대해선 조금이나마 들은 게 있었던 반면, 다이앤 포시와 비루테 갈디카스에 관해서는 거의 몰랐었지요. YG님의 책에서 포시와 갈디카스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짧은 분량이었는데도) 뭔가 가슴 속에서 울컥, 하고 올라오네요. <유인원과의 산책>은 이달의 병렬독서로 꼭 읽어보겠습니다. 사이 몽고메리는 <망세우리>에서도 소개해주셨던 <문어의 영혼>의 저자이기도 하군요.
강양구의 강한 과학 - 과학 고전 읽기2003년부터 과학 전문 기자로 활약해온 저자가 과학책을 선별해 읽고 쓴 서평을 한데 엮어, 새로운 과학 고전의 목록을 제시하는 책이다. 특히 이 목록은 과학기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이라는 저자의 관심사를 반영해, 과거에 흔히 제시되어온 목록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향팔 아, 『강양구의 강한 과학』까지 챙겨서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독서였으면 좋겠습니다!
또또또 @YG 님 덕분에 읽은 책이죠~ 정말 좋았어요. 여기서 알게된 루이스 리키가 호라이즌에도 나온 것을 알려주셔서 신기했습니다. YG와 같이 읽으면 이래저래 읽는 재미가 두배입니다. ㅎㅎ
@Nana 정말 좋은 책이라서 제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추천하곤 했어요. 사실 한국어판 복간도 제가 돌고래 출판사 대표님께 적극 권유했답니다. 덧붙이면, 루이스 리키와 그의 아내 메리 리키, 아들 리처드 리키(『호라이즌』에 나오죠!)와 며느리 미브 리키가 고인류학에 미친 영향과 그들의 삶을 다룬 집단 전기로는 버지니아 모렐의 <Ancestral Passions>(1995)가 결정판으로 꼽힙니다. 국내에 번역되어 구하기 쉬운 책으로는 원서가 2009년에 나온 션 B. 캐럴의 『진화론 산책』 11장에서도 루이스 리키 일가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호라이즌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배리 로페즈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역작 『호라이즌』이 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배리 로페즈가 자신의 여행 경험을 집대성한 책으로, 그가 선보인 글 중 가장 방대하면서도 장소와 사유를 옹골차게 엮은 논픽션이다.
진화론 산책 - 소설보다 재미있는 진화의 역사생명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바꾼 진화론, 과연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향한 욕구'에서 시작된 아무도 보지 못한 것을 발견하면, 아무도 생각지 못한 것을 깨달은 위대한 과학자들의 탐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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