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

D-29
베오님 저희도 대부분 이런 고생대 식물에 대해서 (전 실은 현생대 식물에 대해서도 무지합니다만;;) 문외한인 것은 비슷할 거에요! 어원과 특징까지 알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와, 멋지세요! 생각만 하고 엄두도 못 내는 일을 해내시는 분들이 꼭 계시더라구요, 출력해서 읽어보렵니다, 감사드려요~
와, 어원을 알고 읽으니 재미도 있고 기억에 더 오래 남을 것 같아요. 함께 올려주신 사진들도 좋습니다! “길이가 2미터가 넘는 괴물 같은 노래기” 아르트로플레우라, “거대한 전갈처럼 생긴 갑옷으로 무장한” 광익류, “수척한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생긴 칼라미테스 등 책에서 글로 읽은 모습을 그림으로 보니 한결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Permian Period 폐름기 1841년, 영국의 지질학자 Sir Roderick Impey Murchison이 러시아 Perm 지역에서 고생대의 마지막 지층을 연구하면서 이 지층을 따로 구분하고 “Permian System”이라 명명했어요. 당시 이 지역은 풍부한 화석과 독특한 암석층으로 유명했으며, 고생대와 중생대 사이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 🦷 Dimetrodon Di- δίς (dis) “두 개(two)” -metro- μέτρον (metron) “측정(measure)” 또는 “크기” -odon ὀδούς (odous) “이(tooth)” “두 가지 크기의 이빨을 가진 생물(two-measure-tooth)” 1878년, 미국의 고생물학자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Edward D. Cope)가 이 생물을 처음 명명하면서 치아의 이질성(heterodonty)을 강조했어요. 대부분의 파충류는 동일한 형태의 이빨(homodont dentition)을 가지지만, Dimetrodon은 앞쪽에 큰 송곳니(canines)와 뒤쪽에 작고 날카로운 어금니(postcanines)를 가진 이질적인 치열 구조를 보여요. 이건 포유류의 특징적인 치열 구조와 유사하며, Dimetrodon이 포유류의 조상 계통인 단궁류(synapsid)라는 점을 강조하는 이름이에요. 🧬 Pelycosaur Pelyco- πέλυξ (pelyx) 또는 πέλυκος (pelykos) “도끼(ax)” 또는 “큰 그릇” -saur σαῦρος (sauros) “도마뱀(lizard)” “도끼 같은 도마뱀” 또는 “특이한 형태의 도마뱀” Dimetrodon이나 Edaphosaurus 같은 대표적인 pelycosaur들은 등에 돛(sail)처럼 생긴 신경돌기(spines)를 가지고 있었어요. 이 구조가 도끼나 깃발처럼 보였기 때문에, “pelyco-”라는 어근이 선택된 것으로 추정돼요. “saur”는 당시 고생물 명명에서 흔히 사용되던 접미사로, “도마뱀 같은 고대 생물”을 의미했어요. Cretaceous 백악기 라틴어 creta = “chalk(백악)” Cretaceous Period(백악기)에는 유럽, 특히 영국 남부와 프랑스 북부에 두꺼운 백악층(chalk beds)이 형성됐어요. 이 백악은 해양 미생물(석회질 플랑크톤)의 껍질이 퇴적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지질학자들이 이 시대를 구분하는 주요 단서임. (그래서 유럽은 석회질 알칼리성 땅이라 농업이 잘되고 대신 물도 석회수) Edaphosaurus Edapho- “땅(ground)” 또는 “토양(soil)” “땅의 도마뱀(ground lizard)” 초식성 식단: Edaphosaurus는 식물(잎, 줄기 등)을 먹는 최초의 육상 척추동물 중 하나였어요 → “땅에서 나는 식물”을 먹는다는 점에서 “edaphos(땅)”라는 어근이 적절했죠 돛(sail)이 달린 등뼈 구조로 유명하지만, 이름은 식성과 생태적 위치를 강조한 것 🦕 Cotylorhynchus Cotylo- κοτύλη (kotýlē) “컵, 오목한 그릇” → “둥근 형태” rhynchus ῥύγχος (rhynchos) “주둥이, 코” → “입 부분” “컵 모양의 주둥이를 가진 생물(cup-snouted)” Cotylorhynchus는 작은 머리 + 둥근 주둥이를 가진 거대한 초식성 단궁류(caseid) Therapsids(수궁류) Thera- 고대 그리스어 θηρά (thēra) “사냥(hunt)” 또는 “포식(predation)” -apsid apsis (ἁψίς) “아치형 구멍” → 두개골의 측두창(temporal fenestra) “사냥하는 아치형 두개골을 가진 생물” =>강한 턱 근육과 포식성 특징을 반영 단궁류(synapsid)의 진화된 형태 턱 근육이 강하고, 이질적 치열(heterodonty)을 갖춤 일부는 털(fur)과 온혈성(warm-blooded metabolism)을 가졌을 가능성 있음 다리 위치가 몸 아래로 이동 → 더 효율적인 보행 후기 Therapsid인 Cynodonts(견치류)에서 포유류가 직접 진화 포유류로 이어지는 진화 계통의 핵심 그룹이며 파충류 같은 외형 속에 포유류적 특징을 품은 생물들
@베오 와! 너무 꼼꼼하신데요? 이렇게 꼼꼼하게 챙기면서 읽으시면 지치시진 않을까, 약간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베오 님은 전혀 그렇지 않으실 듯도 또 해서 감사히 자료만 가져갑니다. :) 계속 감상도 남겨 주세요. 고맙습니다!
와, 기원부터... 이렇게 촘촘한 자료라니! 감사합니다:) 저는 YG님이 모임 초반에 올려주신 연대표를 애용하고 있는데요. 이번 모임에서도 다들 정성스럽게 읽으시며 다양한 의견과 자료 공유해주셔서 든든하고 즐겁습니다.
이 동물[트리낙소돈]은 진정한 챔피언이었으며, 선사시대 최악의 대량 학살이라는 어두운 밤을 뚫고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용기 있는 동물이었다. 그 덕에 포유류 계통이 미처 진화할 기회를 얻기도 전에 불꽃이 꺼져버리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다.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 98쪽,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박진영 감수
(95-96쪽) 트리낙소돈과 “작은 도롱뇽 사촌”이 나란히 잠든 화석 이야기는 엄청 유명한가 봐요! 인터넷에 동화 같은 그림으로 나와 있네요.
뭔가 로맨틱한 화석이에요. 연구자들이 이 화석을 발견하고 해석해내었을 때 얼마나 감격했을지요…
https://youtu.be/T2kURaqzCdA?si=OT_aUcusaaTO_Agf Broomistega와 Thrinaxodon의 기묘한 커플 화석은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위 동영상에 다섯 가지 설을 제안하고 있어요. 일단 다리 모양 등을 봐서 그 굴을 판 원래 주인은 트리낙소돈이 맞는 것 같고 브루이스테가는 우연한 손님인 것 같은데요 1. 갑작스러운 홍수나 태풍으로 인해 도롱뇽사촌이 어쩔 수 없이 동굴에 빨려(밀려?) 들어갔다. (반대 의견: 동굴 구멍이 너무 작아서 겨우 머리만 들어갈 정도다) 2. 도롱뇽 머리뼈가 조금 부서진 것으로 봐서 트리낙소돈이 도롱뇽을 먹고 있었다 (반대 의견: 머리뼈의 구멍이 트리낙소돈의 송곳니 간격과 크기가 맞지 않고 다른 뼈는 온전하게 보존되었다) 3. 나중에 먹으려고 비상식량으로 갖고왔다 (반대: 비상식량으로 보존하는 행동은 야생에서 매우 드물고 트리낙소돈이 살던 환경은 너무 더워서 금방 썩어버린다) 4. 트리낙소돈이 이미 죽어 있는 상태에 도롱뇽 브루미스테가 굴에 들어왔다. (반대: 트리낙소돈의 등뼈가 구부러져 있는 형태를 보아 사후경직으로 뻣뻣해진 게 아니다) 5. 여름잠을 자는 트리낙소돈의 동굴에 어떤 사고로 갈비뼈를 다친 브루미스테가가 위험을 피해기 위해 동굴로 피해 들어간 것 같다. 그런데 안전한 줄 알았던 피신처는 결국 홍수로 인해 죽음의 덫이 된 것임.
오! 역시 5번 가설이 가장 합리적인 듯하네요.
세상에, 이렇게 보니 너무 귀엽습니다:) 특히 첫 번째 그림... (심쿵)
턱 관절이 진화에 있어서 이렇게 중요한 녀석이었다니 감동스러운 스토리였습니다(오늘도 아침 식사로 빵을 우걱우걱 씹어먹었죠.) 그리고 이제 꿈틀꿈틀 움직이는 동물들을 보면 ‘하하, 요 녀석들..‘ 하며 진화된 포유류로서 우월감을 느끼게 될 것 같은 엉뚱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고생물학자들이 화석을 보고 논리적인 결론을 유추해내는 과정도 무척 흥미로웠고요. 저 같은 문외한이 봤으면 다 그렇고 그런 뼈들로 밖에 안 보였을텐데 말이죠.
저같으면 뼈랑 돌멩이도 구분 못했을 것 같아요!
하하하, 저도요. 사실 구분은커녕 자연을 탐험하거나 화석을 발굴하다가 낯선 생명체(죽어있든 살아있든)라도 발견하면 호들갑 떨면서 도망칠 것 같은. 여담이지만 얼마 전에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는데요. 잡초 뽑기하는 시간이 즐거워 신나게 호미질(?)을 하다가 심취한 나머지 땅굴을 너무 깊게 팠더니(아니, 잡초를 뽑으라고...) 그곳에 숨어있던 낯선 벌레 등장(꾸에에에엑). 그 뒤부터는 얌전히 잡초만 뽑았습니다.
와, 템플스테이! 지난번에 말씀하셨던거 기억하는데, 다녀오셨군요. 연해님의 호미질에 졸지에 집을 빼앗긴(하하) 벌레 친구는 누구였을까요, 굼벵이? 땅굴을 파고 사는 동물 하면 두더지도 생각나는데요. 예전에 유툽 고양이 채널에서 두더지의 모습을 자세히 본 적이 있어요. (시골냥이가 두더지를 집안으로 납치해왔는데;;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탈출하여 땅속으로 돌아가는 에피소드!) 두더지가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더라고요. 눈이 없는 것 같아 보이는데 코와 양손을 써서 땅을 겁나게 잘 파헤쳐요! (그래서 농촌에선 골칫덩어리라죠.) 하지만 굼벵이를 만난다면.. 저도 연해님과 같은 반응을 보일 것 같습니다(무섭). 냉큼 튀튀!
엇,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잘 다녀왔어요. @향팔 님이 추천해주셨던 전등사는 시기를 놓쳐서 못 가고(흑흑) 다른 곳을 다녀왔는데요. 저 때문에 땅굴에서 잘 놀다가 집을 빼앗긴 벌레 친구는... 제 비명과 함께 놀라서 도망갔기 때문에 어떤 종인지 자세히 보지는 못했습니다(가지 마! 아, 아니. 가...). 두더지가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군요! 라며 신나게 이미지 검색했다가 가늘고 긴 손가락(?)에 살짝 놀랐습니다. 동글동글한 생김새와 달리 야무지게 땅을 잘 파게생겼어요.
저는 화석 읽는 법? 뼈 읽는 법? 같은 거 배우고 싶어졌어요 ㅋㅋㅋ
@알마 가끔 고비 사막 화석 찾는 여행에 보통 시민 신청도 받아서 여행 패키지처럼 가기도 하고 그래요. 한번 도전해 보시면? :)
그렇군요! ㅋㅋㅋ JYP님처럼 적금부터 들어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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