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

D-29
저도 턱관절의 진화가 이렇게나 장황할 수 있구나, 싶어 놀라워요. @borumis 님 말씀처럼,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미식가인 것 같고(하하하). 씹을 수 있을 때(?) 마음껏 씹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라는 오래된 광고 슬로건이 머릿속에 맴돌기도 하네요. 여담이지만 저는 딱딱한 식감의 먹거리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과일과 야채를 즐겨 먹는데, 말랑한 과일(제 기준에서는 딸기, 망고, 포도, 홍시 등?)은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복숭아도 무조건(!) 딱복!
와, 그림이 몹시 다채롭고 상세하네요! 특히 귓속뼈의 자세한 모양이 궁금했는데 공유 감사합니다.
(유치와 영구치, 빨기에 적합한 골격 구조)이런 증거들로 종합하면 어미들은 포유류의 역사 초기 부터 새끼에게 젖을 먹이기 시작한 것이 틀림없다. 아마도 모르가누코돈 같은 최초의 포유류가 트라이아스기에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시절 즈음이었을 수도 있고, 쥐라기에 도코돈류가 번성하던 시절에는 분명 그랬다. 이와 같은 시기에 큰 뇌가 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큰 뇌는 대사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젖처럼 영양이 풍부하고 지속적으로 언제든 공급 가능한 먹이라면 더 많은 신경조직. 특히 포유류의 지능과 감각통합이 일어나는 초고속 처리 센터인 6층구조 신겉질을 꾸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수 있었을 것이다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박진영 감수
생물학자의 말마따나 개체 발생이 계통발생을 되풀이한다. 바꿔 말하면 배아의 발달 과정이 턱뼈가 귓속뼈로 변화하는 진화의 여정을 저속촬영으로 담아낸 영화와 같다는 것이다.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박진영 감수
챕터 3 단어 정리 이 책에 나온 공룡들
@베오 님, 늘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마다 귀인이 꼭 한 분씩 나타나시는데, 모임지기 권한으로 이번 모임의 귀인으로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앗 귀인이라니요. ㅋㅋㅋㅋ 그럼... 귀인 칭호 유지를 위해 계속 분투해보겠습니다. lol
@borumis @연해 님,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미식가가 아니라 아무 거나 잘 주워먹다 보니 그렇게 진화한 게 아닌가, 싶어요. 제가 미식가가 아니라서 딴죽 거는 것 아닙니다! :)
아 생각해보니 음식 공급쪽인 저랑 저희 남편은 그냥 아무거나 끼니 때우자는 편인데 공급은 하나도 안하는 급식충인 우리 딸은 얼마전 먹은 거 또 먹냐고 불만이고 까탈스럽게 고르더라구요..하하하 생각해보니 자취할 땐 정말 귀찮아서 아무거나 다 주워먹고 요리는 커녕 고르기도 귀찮아서 만날 똑같은 편의점 삼각김밥에 똑같은 커피우유만 먹었던 적도 있죠..;;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맛집을 그렇게 찾고 미식가인 게 그만큼 맛집이나 음식들을 접하기가 용이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배달이 안 되는 미국 시골이나 외식이 너무 비싼 스위스 시골에 살 때 저희 집은 정말 맛집은 커녕 지극히 단순한 식단이었습니다..;;
하하, 저도요. 미식가도 아니고 체질상 먹지 못하는 음식도 굉장히 많아서(사실 식문화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기도 하고) 매번 식단이 같아요. 이걸 한번 세팅해놓으니까 굉장히 편하더라고요. 회사 점심도 코로나 때부터 무조건 (야채)김밥한줄입니다(종류도 한 종류만 고집). 집에서 먹는 식단도 야채, 과일 등 원재료로만 고정이고요. 거의 10년 가까이 변하지 않았는데도 질리지 않아 좋아요. (제 입에) 자극적인 음식은 마지막으로 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아서 주변 분들이 종종 놀라시더라고요(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치킨, 피자, 떡볶이, 밀가루로 만든 모든 간식 등등). 혼자 살면서도 딱 한 번 배달음식이라는 걸 시켜봤는데(너무 아파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어 죽을 시켰더랬죠), 배달 음식을 자주 드신다는 분들 보면 정말 신기해요.
아유, 연해님과 저 반반씩 나눴으면 좋겠어요. 전 가족과 같이 살아서 그런지 넘 잘 먹고 살아요. 흐흑 ~
아, 그러고보니 이 배달 음식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죠? 외국에 그런 문화가 없을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건너가서 퍼트린 거 아닌가요? 근데 스위스가 외식이 비싸군요. 울나라는 배달비 안 받는 게 생겨서 그걸 음식 업주에게 맡겨서 논란이던데. 이래저래 요식업 하시는 분만 안 됐어요. 그게 조만간 소비자에게도 불똥이 튈 것 같은데. ㅠ
요즘 근데 미국에서 배달 뿐만 아니라 외식도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들었어요. 인건비 및 식재료비 상승에 실업율은 증가하면서 사람들이 갈수록 외식을 덜 하면서 여러 외식업체들이 줄줄이 망하고 있는 추세라고 뉴스에서 본 것 같아요. 대신 식사는 안되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ghost kitchen이 늘구요.. 우리나라도 갈수록 식자재비나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자영업 식당들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죠. 결국 소비자에게 불똥이 되돌아온다는 말 맞아요.
아, 그렇군요. 트럼프 때문일까요? 딴얘기지만, 전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대통령 나이 상한선 있으면 좋겠어요. 몇세 이상은 대통령 선거에 나올 수 없는. 넘 이상한 것 같아요. ㅋㅋ
읽다가 웃음이 터졌습니다. 저도 미식가는 아니에요(찌찌뽕). 그래도 JYP님의 『아무튼, 맛집』은 꼭 읽어보려고요. 책걸상 방송 들으면서 어찌나 웃었던지(히히히).
아무튼, 맛집 - 맛집을 가기 위해 무슨 짓까지 해봤냐면의사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재영의 신작 에세이. ‘로시니’ 하면 음악가보다 즐겨 찾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름부터 떠올릴 만큼 ‘맛집’에 진심인 그가 오랜 시간 맛집 탐방을 통해 건져 올린 이야기들로 꽉꽉 눌러 담은 ‘맛ZIP파일’이라 할 수 있다.
YG님이 올려주신 연대표를 참고하다 그 전에는 뭐라고 불렀나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저 나름대로 정리를 해서 우리가 언제를 읽고 있고 언제를 살고 있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가 홀로세를 살고 있다는 것 (인류세라고 하지만 비공식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현생누대(eon) 신생대(era) 제4기(period) 홀로세(epoch)를 사는 것이더군요. 무지가 좋은 것은 알아가는 기쁨을 더 많이 누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베오 기왕 말씀을 하시니 첨언하자면, 원래는 1기, 2기, 3기, 4기로 나눠서 불렀답니다. 그러다 고생물학이 발전하면서 1기는 고생대로 2기는 중생대로 부르게 되었고, 3기와 4기를 합쳐서 신생대로 부르지만, 그 숫자를 붙여서 부르는 관성이 신생대에만 남아 있어서 뜬금없이 3과 4라는 숫자가 나오게 된 것이죠. (저도 예전에 왜 갑자기 3기야, 4기야 하면서 찾아보다 알게 된 대목이에요.)
아하 그렇군요!
오오 안그래도 이 시대별 명칭이 헷갈렸는데 감사합니다. 영어로는 그나마 eon이 엄청 오랜 시간을 가리키지만 era, period, epoch는 일상적으로는 혼동되게 써서 항상 아리까리했는데 이렇게 보니 좀더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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