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주인공이 아니다. 이 책에서 들려주었던, 대멸종과 공룡, 그리고 가혹한 기후를 이겨냈던 석탄늪의 그 비늘 달린 생명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포유류의 역사는 인간이 필연적으로 왕좌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이야기의 배경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잠수함 크기의 고래, 털매머드와 검치호, 뗏목을 타고 바다를 건넌 원숭이, 반향정위를 하는 박쥐 등이 모두 그 자체로 특별한 존재다. 물론 우리 역시 그렇다. 인간은 큰 뇌와 민첩한 손을 갖고 있고, 두 다리로 걷고, 포유류 중에서도 지능과 파괴 능력에서는 따를 존재가 없는 영장류다. 게다가 자신의 기원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종도 인간밖에 없다. ”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 490쪽,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박진영 감수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