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

D-29
하하하, 이러라고 읽은 책이 아닌데(죄송해요, YG님) 결론이 자꾸 이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전 이미 임플란트 두 개 했고, 조만간 두어개 더 할 것 같아요. 내 이빨로 버티려했으나 한계가 있더라구요. 나중에 아시게 될 겁니다. ㅋㅎ
천천히 알아가고 싶습니다(흑흑). 치아 건강 잘 챙겨야겠어요.
이름이 Xenarthra(이상한 관절) 여기에서 왔는데.. '빈치"는 빈약한 치아 뜻의 한자드라구요.. 다 사연이 있는 학명 번역이려니.. 하고... (저도 치아가 좀 마모되는 것 같아 걱정이기는 하지만.. )
@aida 저도요! 저는 치과 검진 받을 때마다 항상 듣는 소리가 치아 마모되니 앙 다물고 생활하지 말라고; (심지어, 평소 스트레스 많이 받는 일 하세요? 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어떤 분은 아예 마우스 피스를 잘 때 물고 자는 건 어떤지 진지하게 권하기도 하시더라고요. (신뢰하는 치과 선생님께서 '굳이, 그럴 것까지.' 해서 말았습니다만.)
ㅋㅋㅋ 저도 올해 검진갔을때.. 끼우는 거랑.. 비싼 쒸우는거 권하길래.. 헐.. 하고 나왔는데.. 말씀 들으니.. 안하길 잘했네요.. (저도 굳이... 그렇게까지는...)
Chapter 5.
제 눈에는 넓지 않은, 평범한 분지로 보이나 화석연구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노다지요 천상의 놀이터였을 메셀 구덩이 사진입니다(진짜 프랑크푸르트에서 가깝네요). 독일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는 설명이 써 있는데 지금도 독일에는 여기 포함 세 군데 밖에 유네스코 자연유산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해서 두 군데가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죠. 너무 쉽게 갈 수 있어서 가끔 그 소중함을 잊어버리곤 하는데 제주는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 같습니다.
오.. 정말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땅으로 보이는데.. 이게 자연유산이라니 놀랍네요. 지금 아들이 울릉도에 여행 갔는데 거기도 정말 아무데나 사진찍어도 그림엽서가 되는 자연유산같아요. 가까이에도 이런 자연이 있는 것에 감사해야겠어요.
오, 참고 사진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네요. 저는 어릴 때,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처음 다녀왔었는데요. 그때는 뭔지도 모르고 어버버하다가 그 후로, 여행삼아 여러 번 더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쉽게 갈 수 있어서 가끔 그 소중함을 잊어버리곤 한다는 말씀에 정말 공감하게 되네요. 가을의 제주도는 또 얼마나 아름다울지!
저는 20대 후반에서야 처음으로 제주에 가봤어요. 그때부터 일 관련 방문까지 포함하면 스무번 정도는 갔던 듯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또 가고 싶은 곳이고, 제주 다크투어도 꼭 해보고 싶고, 여전히 못 가본 장소도 많네요. 떠나요~ 둘이서~ 모든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밤 그별 아래~
옛날에 신혼여행을 제주에 많이 가던 시절, 저 역시 제주로 신혼여행을 갔었습니다. 다음달인 11월에 결혼 30주년이 되어 제주에 다시 가기로 했어요. 둘 다 바빠서 일박이일의 짧은 일정으로 말이죠. 신혼여행 때 어디 어디를 갔는지 잘 생각이 안 나는데(사진 앨범을 찾아봐야하나) 이번엔 어디를 가볼까 궁리중입니다. 리즈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여행하려 합니다.
와, 결혼 30주년 여행! 너무 멋져요. 축하드립니다. 1박2일은 짧아서 아쉽지만 그만큼 더욱 소중한 시간이 되실 것 같습니다. 행복한 추억 만드시고 오셔요.
크... 노래 가사만으로도 음성 지원되고 있습니다. 역시 제주도 하면 푸른 밤~ 그 별 아래~ 특히 제주 바다는 청량한 색감이 마치 한국을 떠나 다른 곳에 온듯한 이질적인 느낌도 들더라고요. 무려 스무 번이나 다녀오셨다니! 그럼에도 계속 또 가고 싶은 곳이라는 말씀에는 제 기분이 다 좋아집니다.
책에 실린 메셀 화석의 사진(286쪽, 288쪽)을 보니, 이곳이 왜 포유류 화석 연구의 성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지 이해가 되네요. 문외한의 눈으로 봐도 너무나 완벽하고 아름다운 화석들입니다.
소행성 충돌에 이어 이번에는 메셀 구덩이에서 벌어진 에오세의 일상을 현장감 넘치게 잘 묘사해주네요. 마치 자연 다큐를 보는 듯한.. 도킨스의 책들에서 자주 봤던 수렴진화와 분자유전학으로 새로 그려진 계통수, 그리고 DNA 시계 이야기가 나오네요. 실은 사진에서 나오는 것처럼 사막같은 현장에서 드러누워서 맨손과 맨눈으로 돌을 샅샅이 찾는 것도 고고학자들의 일이지만 갈수록 CT나 DNA sequencing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실험실에서 하는 연구가 늘어날 것 같기도 합니다.
This brief interval of climate change, called the Paleocene-Eocene Thermal Maximum, or PETM for short... No doubt it is the most suitable ancient parallel to our modern predicament. Its cause, however, was different. Modern warming is on us, fueled by the carbon dioxide released from burning oil and gas. The PETM, as with so many prehistoric heat waves, was instigated by volcanoes.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박진영 감수
현재의 기후 변화를 더 잘 이해해 지구가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해보려는 수많은 과학자가 PETM을 연구해왔다. 이것은 분명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곤경을 이해하기에 가장 적합한 고대의 사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유는 달랐다. 현재 일어나는 온난화의 책임은 우리가 석유와 천연가스를 태워 이산화탄소를 내뿜어서 생기는 것이지만, PETM은 선사시대의 여러 열파가 그랬던 것처럼 화산활동에 의한 것이었다.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 p.288,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박진영 감수
시간의 척도가 아니라 공간적 척도에서 일어나는 경우이기는 하지만 오늘날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더운 지역에 사는 동물들은 더 추운 기후에 사는 동시대의 동물보다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생태학적 원리를 베르크만 법칙이라고 한다. 그 이유를 아직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체구가 작은 동물은 큰 동물에 비해 부피 대비 표면적이 넓어서 과잉 체열을 신속하게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 p.304,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박진영 감수
Bergmann's rule을 보면 기온에 따라 개체 크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게 보이는데 실제로도 북유럽 계통 사람들이 키가 큰 데 비해 남유럽 사람들의 키가 좀 작은 것 같아요. 물론 아프리카 흑인들 키 큰 건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일본인 친구들이 초등학생 때 한겨울에도 반바지를 입는 게 너무 신기해서 물어보니 아이들이 더 잘 크게 하기 위한 거라나 뭐라나;;; 신기한게 일본은 어린 아이들은 반바지를 학교에서 입게 하지만 어른들은 절대 반바지를 안 입더라구요;; 일본 여행 가서 더운데도 반바지 입은 어른들은 다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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