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

D-29
@향팔 @연해 아, 저도 수서 사는 지인에게 강남 같지 않은 강남이라고 얘기 많이 들었어요. 수서에서 한의원을 하시는 지인 선생님께서 20년쯤부터 저한테 그토록 수서로 이사오라고 권했었는데, 저에게 수서는 아주 먼 곳이라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서 그냥 서울 서쪽과 그 외곽에서 살았거든요? 그 선생님 요즘도 저 보면 '참, 강 기자는 복이 없다'고 놀립니다. (큰 동거인'님'의 매서운 시선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강남 같지 않은 강남이라는 말씀에 웃음이 났습니다. 정말 그러네요. 서울인데, 서울 같지 않은 동네라는 말도 덧붙여보고 싶어요. 저도 이곳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연고도 없는 동네인데요. 삶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답니다. 자연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고(그래서 고라니가...!), 사람 수도 적고, 살고 있는 분들도 주로 가족 단위라 다양한 연령층을 많이 접하게 되더라고요(세상에 아이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걸 이 동네와서 처음 알게 됐어요). 공원에 가도 전반적인 느낌이 고요하고 정갈하달까(제가 어릴 적에 창원에 오래 살았었는데, 약간 그 느낌도 나고). 큰 동거인분의 매서운 시선이 많이 따가우셨겠어요(하하하). 저는 여건만 된다면 앞으로도 오래오래 이 동네에서 살고 싶답니다. 쓰다 보니 무슨, 수서 홍보대사 같네요.
@연해 님, 혹시 한의원 가시려면(이분은 침 전문이신데) 수서역 근처에 갑산한의원이라고 이상곤 선생님이라는 잘하시는 분 계세요. 강양구 기자 지인(?)이라고 하시면 좀 더 친절하게 해주실 수도. 하하하!
으아, 저 이런(?) 추천 너무 좋아요. 특히 병원! 아픈 곳이 생길 때마다 되도록 좋은 병원 가고 싶어서 이곳저곳 찾아보곤 하는데, 괜찮은 곳을 찾기가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갑산한의원은 위치도 확인했고, 제 병원 리스트(?)에도 올려두었습니다. 되도록 아프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한의원에 갈 일이 생기면 꼭 이곳으로:)
저희 동네에는 날이 서늘해지기 시작하니 코요테가 자주 보입니다. ㅎㅎ
역시 미국...매머드는 못 보셨나요?(맘모스라고 하면 구세대고, 매머드라고 해야 신세대라네요...참내 맘모스빵이 울고 갈 일) 전 예전에 캐나다 갔을 때 스컹크 보고 깜놀했어요. 동생이 갸가 방귀 뀌면 웃지 못할 정도의 냄새가 나니 얼른 도망 가라고 하더라고요.
@새벽서가 @꽃의요정 우와.. 코요테, 스컹크라니요 ㄷㄷ 역시 글로벌 동네는 차원이 다르군요.
휴대폰에 저장된 만장의 사진중 분명히 동네를 어슬렁거리던 코요테 사진이 있을텐데, 찾아지지가 않네요. ^^;
하이파크 공원에서 찍은 카요테 사진이 있어서 대신 올려봅니다. 저도 빠르게 걷고 이 녀석도 빠르게 걷는 중이었던 터라 선명하지가 않네요.
허, 댕댕이마냥 아무렇지 않게 공원을 산책하는 코요테라니요! (역시 단풍국의 위엄!)
스컹크가 로드킬 당하면서 내는 개스냄새가 딱 마리화나를 피우는 사람들 냄새에요. 들척지근한 방귀냄새. 그래서 마리화나가 합법인 콜로라도주에 얼마 전에 대학생 아들 만나러 갔을 때, 차타고 지나가다 냄새가 차안으로 들어오면 스컹크야 위드야? 하면서 물은 기억이 나네요.
스컹크 가스 냄새를 경험 못 해봐서 어떨까 상상이 안 되네요. 우리나라에선 마리화나 냄새도 맡을 기회가 거의 없고요.
앗! 그렇네요, 진짜!!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아주 달착지근한 방귀냄새. 딱 그거에요. ^^;
저도 마리화나 냄새를 모르는데 예전에 어드메 외국이었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길래 이게 뭐야 했더니 남편이 마리화나 냄새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안건지 참...
이들은 30분 정도 실컷 피를 빨아 먹지만 피를 너무 많이 흘리게 하지 않으려 조심한다. 그래야 숙주가 살아남아 다음에도 피를 빨아 먹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이 희생자는 보통 새나 소, 말이지만 인간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 p.361,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박진영 감수
현대의 고래도 이런 구조를 갖고 있지 않다. 이들은 발목의 흔적을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육지에서 물로 옮겨 가는 과정이 있었고, 이미 뒷다리는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던 고대의 고래가 이런 구조를 갖고 있었던 이유는 딱 하나, 우제류 선조로부터 물려받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 p.367,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박진영 감수
이 그림은 기념으로 찍어두었습니다.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뭔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되새기며 말이죠.
저도요. 봐도봐도 신기합니다.
이것은 단순하지만 정말 심오한 말이니까 다시 한번 되풀이해보자. 역사상 살았던 가장 큰 동물이 지금 당장 우리 곁에 살아 있다! 지금까지 지구에는 수십억 년 역사 동안 수십억 종의 동물이 살았지만 우리는 이런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리는 몇 안 되는 종 중 하나다. 대왕고래와 같은 공기로 숨을 쉬고, 같은 물에서 수영하고, 같은 별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 334쪽,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박진영 감수
하지만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 지난 2세기 동안 포경에 의해 대왕고래 개체군이 99퍼센트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때는 수십만 마리에 이르던 공동체가 이제는 기껏해야 수만 마리만 남았다. 진부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너무 늦기 전에 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아직 기회가 있을 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아니면 그들도 브론토사우루스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 336쪽,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박진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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