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라서 계통수의 전체적인 구조는 해부나 생태보다는 지리를 반영하고 있다. 태반류 하위 집단의 역사는 대체로 특정 대륙이나 땅덩어리에서 펼쳐졌고 이렇게 따로 살다가 이 하위집단들이 식습관이나 생활 방식에서 서로 수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대륙이 더 가까웠던 때에 하위집단들이 갈라져 나왔다가 대륙들끼리 멀어지면서 아프로테리아 상목과 빈치류가 각각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대륙에 고립되었음을 암시한다. 반면 북반구의 집단들은 백악기 이후로 북아메리카 대륙, 유럽 대륙, 아시아 대륙을 간헐적으로 연결해주던 고위도의 육교를 통해 더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었다. 이런 일반적인 패턴에 덧붙여 분산 사건이 일어나서 일부 아프로테리아상목 (매너티 매머드 등)과 빈치류 (아르마딜로 등)를 북쪽으로 영장류와 설치류 같은 북반구 종을 남쪽으로 퍼뜨렸다. ”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 6장294쪽,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박진영 감수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