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만 제임스 스페이더 하니 지금 마침 <블랙리스트> 복습 중이었슴다. 어느덧 시즌 3까지 왔슴다. 대관절 전에 몇 시즌까지 보다가 멈췄었더라... 아무튼 추석 안에 시즌 10까지 모두 보는 게 목표임다. + 저는 <블랙리스트>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킨과 톰 킨의 로맨스도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함다. 뭐 보신 분들만 아실 이야기...
2020년대 작품 중 인상적이었던 로맨스는 21세기의 샐린저로 불리는 샐리 루니의 작품들이에요 ‘YG와 JYP의 책걸상’에서도 다루었던 원작을 기반으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슬프고 아름다운 전라 연기를 펼친 <노멀 피플>이 갑옵갑인데요, 작가의 전작 <친구들과의 대화>와 더불어 두 편 모두 끝내주는 BBC 영드로 볼 수 있습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오는 사랑 🧡
노멀 피플청소년 시기에 만난 두 남녀가 사랑으로 서로의 삶을 구원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전 세계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브리티시북어워드를 비롯해 《타임》, 《파리리뷰》 등이 ‘올해의 책’에 선정하기도 했다.
친구들과의 대화데뷔와 동시에 <스냅챗 세대의 샐린저>, <프레카리아트의 제인 오스틴>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새천년을 대표하는 위대한 젊은 작가로 지목된 샐리 루니의 데뷔작 『친구들과의 대화』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영국에서만 13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미국,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25개국 이상에서 출간 또는 출간을 앞두고 있다.
와... 2020년대 작품이 이제야 나오네요. 하지만 제가 요청한 것은 '로맨스 영화를 추천해주세요'였으므로, 드라마인 두 작품은 자격 미달로 탈락입니다. 메롱입니다.
2020년대 로맨스 영화가 왜 나오지 않는가, 에 대해 몇 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관련하여, 일단, 내일부터 시작하는 모임 d-1 기념으로 ㅋㅋ, @장맥주 작가님의 '탈락' 통보와 '메롱' 놀림에 눈물지으며,,, 다시 한번 자격 미달 작품을 올려 봅니다 영화는 커녕, 드라마도 아니니 확실히 자격 미달이 될 걸 예상합니다 *** 2020년대에는 '익숙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로맨스'보다는, '나도 실생활에서 저렇게 될 수 있을 법한 리얼리티 연프'가 인기 아닐까 합니다 연프를 관찰 예능으로 볼 수도 있지만, 누구나 나갈 수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도 하니까요 *** 제 기준으로 이 시초는 밀레니엄 시절, 폭스 TV에서 방영했던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였습니다 (원제는 Joe Millionaire 였습니다) 방송일 당일에야 어떻게 생긴 어떤 남성이 주인공인지 밝힌! 신비주의였음에도 불구하고, 5천만달러 갑부라는 한 가지 사전 정보만으로 이미 수많은 여성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열광해서, 미국에서는 최대 3,500만 가구가 시청하기도 했었다지요 우리나라에서는 ocn에서 방영했는데, 잘생기고 젊은 남성이 대저택에서 럭셔리 그 자체인 의상과 식사를 제공하며 여성을 간택하는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이 방이 '불륜소설' 방이지만 언급하시는 대부분 작품으로 보건대 많은 분들이 유교걸, 유교보이 이실 듯한데, 유교맨으로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즉석 키스 +a, 수영장 씬 등의 행각이 일대다로 난무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현대에 있을 수 없는, 모욕적인 신데렐라 판타지인가? 싶었는데, 마지막 반전으로 Joe 가 실제 백만장자가 아니라 정비공이었음이 밝혀졌고! 최종 간택녀와 Joe 가 과연 현커가 될 것인가!에 포커스가 맞춰지기도 했지요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연프의 조상 같은 '우리 결혼했어요(우결)'가 나왔고, (물론 '짝'도 있었지만) 이후 '환승연애(환연)'나 올해 히트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모솔연)' 같은 프로그램이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기태 작가님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도 연프에 출연한 일반인이 주인공인 단편이 있는데요 요즘 로맨스 콘텐츠 가운데 '연프'의 위력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 (feat. '모솔연' 잼나요~)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근래 보기 드문 강력하고 단단한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히게 만드는 흡인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데뷔한 김기태의 첫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출간되었다.
대표님, 답변에 진심 탄복했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위축된 이유를 진짜로 오랫동안 내심 궁금히 여기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가장 설득력 있는 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연애의 고통스러운 부분은 생략하고 달콤한 재미만 미디어로 대리 소비하고 싶다는 욕망을 픽션이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이 채워주고 있는 거 같습니다. 관심이 없던 장르인데 갑자기 중요한 연구 대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록 제가 유교맨이기는 합니다만...)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는 몰래 카메라도 아니고... 아무리 시청률을 위해서라지만 정말 상상 초월이네요.
제 주변에 '노멀 피플' 극찬하는 분들이 딱 두 분 계신데....한 분이 수북강녕 님이시고, 한 분은 집에 계십니다. 언제 한번 수북강녕에 데리고 갈 테니 두 분께서 노멀 피플의 매력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ㅎㅎ 자꾸 재미있다고 책을 읽으라는데, 영어책이에요. 이런...
아참, <친구들과의 대화>는 드라마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제가 조 알윈을 좋아해서 보고 싶은데, 어둠의 경로로도 구할 수가 없었어요. ㅜ.ㅜ
저는 몇 년 전에 웨이브에서 봤는데요, 지금은 역시 어둠의 경로에만 있네요 <노멀 피플> 좋아하시는 분과 함께 단테의 <신곡> 보러 오시면 어둠의 경로를 전달 드리겠습니다 수북강녕에서 작은 상영회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9금, 12화이니 밤을 새우며 틀어야겠지만요 ㅎㅎ 조 알윈을 좋아하신다고 하니 역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아드리안인가요?! 줄리안 반스에서 우리는 벗어날 수 없는 걸까요 ㅎㅎ
샐리 루니의 '노멀 피플' 책으로도 읽고 에미상 후보작이었던 영드도 보았는데, 넘 재밌고 감정이 짠~한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 몇번을 보았는지요!^^ 데이지 에드가 존스랑 폴 메스칼 모두 그 하이틴 시절의 고민과 사랑을 그대로 보여주어 참 좋아하게 된 배우고요. 5년밖에 안 지났는데, 그사이 저는 나이를 먹으면서 많은 것을 잠시 잊고 지냈는데 여기 수북모임에서 영화도 책도 되새기게 되니~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분쯤은 추천하실 줄 알았지만 아무도 추천하지 않으셔서 의아한 영화들입니다. ^^
원스나이를 먹을 만큼 먹고도 꿈을 잊지 못해 날마다 더블린 번화가에서 거리의 악사를 자처하는 남자(글렌 한사드)는 자신을 버리고 런던으로 떠나간 옛 여자를 잊지 못한다. 체코에서 온 소녀(마르게타 이르글로바)는 늘 해사한 얼굴로 행인들에게 꽃이며 잡지를 권하지만, 어린 딸과 어머니를 부양하는 그녀에게도 아픔은 있다. 고향에서는 피아니스트였지만 현재는 맘좋은 피아노숍 주인의 허락으로 하루에 한 시간씩 연주하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소녀는 자학과 자조를 모른다. 무기력한 일상을 떨치지 못하던 남자는 소녀와 음악적 영감을 주고받으며 데모 음반을 녹음하기에 이르는데...
어바웃 타임모태솔로 팀(돔놀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랄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그것이 비록 히틀러를 죽이거나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할 수는 없지만, 여자친구는 만들어 줄 순 있으리.. 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팀. 어설픈 대시, 어색한 웃음은 리와인드! 뜨거웠던 밤은 더욱 뜨겁게 리플레이! 꿈에 그리던 그녀와 매일매일 최고의 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와 그녀의 사랑이 완벽해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어떠한 순간을 다시 살게 된다면, 과연 완벽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미 비포 유6년간 일하던 카페가 폐업하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 그녀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집에서 가깝고 보수도 좋은 간병인 일을 찾게 되고, 면접을 본 그날 바로 채용이 결정된다. 하지만 루이자가 간병해야 할 윌(샘 클라플린)은 2년 전 사고로 전신마비 환자가 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남에게 쌀쌀맞기 일쑤다. 어느 날 윌이 루이자에게 유독 심한 독설을 퍼붓자 루이자는 참지 못해 그의 태도를 따끔하게 지적하고, 그때부터 윌은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던 사이, 루이자는 윌이 존엄사를 계획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이제 막 17살이 된 나, 커징텅(가진동)은 시도 때도 없이 서 있는 ‘발기’ 쉬보춘과 어떤 이야기건 꼭 등장하는 ‘뚱보’ 아허,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머저리’ 라오차오, 재미 없는 유머로 여자들을 꼬시려는 ‘사타구니’ 랴오잉홍이라는 친구들이 있다. 고등학교에서도 같은 반이 된 친구들과의 유일한 공통점은 최고의 모범생 션자이(진연희)를 좋아한다는 것! 어느 날, 커징텅은 여느 때처럼 교실에서 사고를 친 덕분에 션자이에게 특별 감시를 받게 되고 이를 계기로 모범생과 문제아 사이 백 만년만큼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잘해보려는 일도 자꾸만 어긋나고, 커징텅과는 달리 친구들은 션자이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아낌없이 표현하고 경쟁한다. 게다가 애써 한 고백에 션자이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리고 15년 후 다시 만난 션자이는… 32살의 내가 17살 나에게 보내는 고백, 그 시절 너는 반짝반짝 빛이 났었다!
<어바웃타임>은 공길동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스압이 무섭긴 합니다만;;;
앗... 못 본 거 같은데... 공길동님이 시간을 되돌아가서 글을 올리신 걸까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저에겐 없습니다 ㅎ
<원스>, 세 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 ost도 마르고 닳도록 들었지요. Lies와 If you want me를 좋아했어요.
저도 <원스> 너무 좋아합니다。영화가 좋아서 더블린에도 다녀왔어요。두 주인공이 함께 간 악기 상점、 버스킹 했던 거리도 가봤어요~
근데 <원스> 여주인공은 남주 좋아하면서 왜 그렇게 안 좋아하는 척 하고 떠나기까지 한 건가요? 연애문해력 높은 분들의 강의가 듣고 싶습니다.
말은 안했지만 여주인공 딸 때문이지 않았나, 그 딸과 얽힌 어떤 사연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영화의 주제는 둘의 노래와 사랑이기 때문에 사연은 밝히지 않은 것 아닌.......
서로의 현실을 생각한 게 아닐까요? 오다가다 스친 음악 같은 사랑. 그는 아직 옛 연인을 잊지 못한 듯하고, 나에겐 가난과, 돌봐야할 식솔들이 있고… 그 사랑의 기억으로 각자의 인생길을 다시 걸어갈 힘을 얻은 것 같기도 하고요.
하도 오래전에 본 영화라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여주의 삶이 녹록지 않았던 거 같아요. 좋아하는 남자가 있지만 자기 앞의 현실이 연애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할까요? 저는 연애문해력이 높지 않은 휴먼입니다. ㅋㅋ 원스의 매력은 OST죠! 둘의 음색과 대화하듯 주고 받는 가사도 너무 좋아요.
@공길동 @향팔 @미스와플 세 분 말씀 듣고 <원스> 줄거리를 다시 찾아봤는데... 그 사이에 제가 연애문해력이 자란 것인지, 지금은 여주인공 처지가 다 이해가 되네요. 서른 즈음의 저는 연애가 아니라 인간에 대해, 인생에 대해 무지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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