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어떤 사회적 제약도 없는 그믐연뮤클럽...! 노 리미츠! 갑자기 그렇게 투 언리미티드의 음악이 흐르고...! 슬픔을 극복한 세 사람은 신나게 세기말 테크노 댄스를... 쿨럭... 죄송합니다. 정작 저는 '글루미 선데이' 곡이 뭐 그렇게 우울한가 싶었습니다. 시대 상황이 다르겠지만요. ^^
와... 취향저격!!! 👍👍👍👍👍
아, 저도 이 영화 봤는데!
대표님 독서력에 갈수록 혀를 내둘러.................
저도 동감입니다. 수북강녕 대표님은 이 시대 참 지식인~!!! 참 문화인!!! 참 독서광!!!! 참 어머니...앗 그건 취ㅅ,.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 대목에서 반가웠답니다. 살롱드북에서의 시간이 생생합니다:) "흰색 바탕에 노란색과 하늘색으로, 또 한글과 한자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라는 단어는 두 번, ‘청춘’이라는 단어는 세 번 인쇄되어 있는 표지였다. 표지 아래에는 ‘나약한 마음이 창피해서 우울해져버렸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1927년에 사망한 일본 소설가의 단편들을 2024년에 한국 출판사가 산뜻한 디자인으로 출간한 이유는 나도 몰랐다."
ㅋㅋㅋㅋ 그믐 회원님들과 함께 읽으니 제가 소설 어떻게 쓰는지 다 들통나네요. 그렇습니다. 그때그때 경험을 마구 주워다 재활용하는 집필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집밖에서 풀 뜯어다 살짝 데친 뒤 나물반찬이라고 내놓는 식의...
ㅎㅎㅎ 웃겨요! 집밖에 풀 뜯어다 나물반찬! 뭐 독자들이야 재미만있으면 장때이죠. ㅋㅋ
저는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같은 상황을 겪고도 누군가에게는 그저 스쳐지나갈 일이 작가님의 눈에는 반짝반짝 이야기의 소재로 발견되니까요. 그걸 재구성해 소설로 세상에 보여주시고, 역시 타고난 소설가십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합니다(속닥). 집 밖에서 풀 뜯어다 살짝 데친 뒤 나물반찬이라고 내놓는 식의 구성은, 어릴 때 집 근처 뒷산에서 뜯어온 쑥으로 국을 끓여먹던 추억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합니다(하하하).
데치는 데도 기술이 들어가고, 집마다 집간장 맛도 다르고 하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저희 어머니도 아파트단지 잔디밭에서 쑥 많이 뜯으셨는데... 저도 그 쑥으로 쑥국 많이 먹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그 쑥에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온 중금속이 듬뿍 들어가 있었을 거 같네요. 장모님이 산에서 주워 오신 도토리로 만든 도토리묵도 꽤 먹었습니다. 불쌍한 다람쥐들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며 먹었습니다.
작가님, T... (아, 알고 있었지) 어머님도, 장모님도 음식 솜씨가 좋으셨네요. 특히 도토리묵! 저는 어릴 때, 식용이 가능한 꽃? 도 집어먹었던 것 같고, 꽃에 있던 꿀도 먹었던 것 같은데... 다행히, 별 탈 없이 잘 큰 것 같습니다(일단은요).
오호, 저도 어릴 적 사루비아 꿀빨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일요일에 아부지랑 약수 뜨러 가면 산딸기 비스무레한 열매도 따서 먹고요 ㅎㅎ
저도 그 꿀빨던 시절이 그립습니다...ㅠㅠ
오오, 어쩜 이것도 저랑 닮으셨네요! 저도 그 꿀 먹고 자랐어요!! (응?) 일요일에 아버님과 약수 뜨러 가셨다는 말씀에 잊고 있던 어릴 때 기억이 하나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일요일마다 엄마 손에 이끌려(더 정확히는 질질 끌려) 산에 오르곤 했었거든요(+잠 덜 깬 오빠). 약수터에 가서 물장난 치다가 혼나고, 말통인지, 물통인지 거기다가 약숫물 받아서 들고 가다가 엎어서 또 혼나고...
하하하 제 오빠새키는 약수터 같은 곳엔 절대 따라가지 않았고, 어려서부터 착한딸 컴플렉스 환자였던 저만 따라 갔답니다. 저희 아부지는 진짜 한량이셨는데 산을 오르다 사람 없을 때는 저를 유일한 관객 삼아 앉혀놓고 ‘오 솔레미오’나 ‘돌아오라 소렌토로’ 같은 걸 부르곤 하셨지요. (저희 식구들은 저 포함 전부 음치에 가깝습니다. 근데도 참 이상하게 가무를 너무 좋아한단 말이에요.)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낭만적 기억이네요. 약수터엔 사람이 아니라 물통들만 쫘악 줄을 서고 있었고, 물통(말통은 대체 뭐예요 연해님? ㅋㅋㅋ 읽다가 빵 터졌어요!)에 물이 찰방찰방 넘치고 있으면 자기 통이 아니어도 누군가 알아서 뒷 통으로 교체해 주시던 풍경…
아버님이 흥이 있으셨군요! 멋지십니다. 산에서 부르는 ‘오 솔레미오’나 ‘돌아오라 소렌토로’라니! 낭만적 기억 맞는 것 같은데요(호호). 물통을 말통이라고도 하지 않던가요? (뻔뻔...) 말씀하신 약수터의 풍경도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물 바가지로 물장난치다가 미끌어지기도 하고, 바가지가 깨지... (음, 여기까지)
'말통' 에서 '말'은 도량형의 단위로, 한 말은 약 18리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따라 말통은 18리터들이 통을 가리킨다 하겠습니다. 저희 고향에서도,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말통이라는 말을 흔히 씁니다:)
오, 말통이라는 말을 흔히 쓰는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해 님, 죄송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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