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남자 버전은 처음 들었습니다. 1994년이 저한테도 참 각별한 해인데... 감사합니다. ^^
군대에서 이소라를 소개해준 친구 덕분에 이소라 노래만 주구장창 듣다가 1년이 갔습니다. 덕분에 군생활이 덜 슬펐던 것 같아요. 그 친구는 '봄'을 좋아했고, 저는 '이제 그만'을 좋아했었네요.
김범수의 "지나간다"도 사운드트랙에 추가했어요. 감사합니다. 감기가 언젠간 낫듯이, 추운 겨울이 지나가듯...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투란도트의 집」 두 번째 질문입니다. 「투란도트의 집」의 주요 글감은 ‘오페라 <투란도트>의 줄거리가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전이라고 하지만, 혹은 남들이 좋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내용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작품이 있으신가요? 소설,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오페라, 연극, 뮤지컬 등 어떤 장르도 좋습니다.
하루키의 많은 단편들요. 장편도 뭐.. 읽다보면 '어쩌라고?' 소리가 절로 나와요. 사람들은 하루키를 왜 좋아할까요?🤔
저는 초기 청춘 3부작과 그 속편들, 그리고 <노르웨이의 숲> 때문에 어쩔 수 없네요. ㅎㅎㅎ 이후의 하루키 작품들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 '어쩌라고?' 느낌이 에세이에서는 매력이 되는데 단편이나 후기 장편에서는 정말 그냥 '어쩌라고?'입니다.
맞습니다. 저도 하루키 에세이는 좋은데 장편은 안 읽은지가 꽤 됩니다. 그 유명한 1Q84도 1권만 두 번 읽고 방치중 입니다. 하루키도 저의 이런 사정을 아는지 요즘엔 책을 잘 안 내는 것 같습니다. 그럴 필요까진 없는데. ㅋ 그래도 단편은 읽어 줄만하던데....
저는 『1Q84』는 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르웨이의 숲』은 고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안 읽으셨다면 주저 없이 추천합니다.
놀웨이숲은 저도 읽었죠. 영화도 보고. 막 좋았던 건 아니었던...ㅋ 하긴 하루키가 울나라에서나 좋아하지 본토 일본에서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한다고 들었습니다. 한강 작가 우리나라에서 그런 것과 마찬가지처럼. 아, 그러고 보니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도 전 좀 뭐 어쩌라고였습니다. 가독성이 아주 없었던건 아니지만. ㅋ
저는 셰익스피어 원작이 그랬어요. 연극 '십이야'와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 당시 여성관이 지금이랑 많이 달라서 여자를 굶주림과 추위로 내몰고 육체적 고통을 주는 등 학대에 가까운 방식으로 '길들이 '겠다는 발상도 그렇고 여자는 나이 들면 쓸모없고 남자의 사랑만을 최상의 가치로 여긴다는 관점이 보는 내내 불편하더라고요. 이게 꼭 제가 여성이어서 그런 것만도 아닌 게, 같이 본 남편도 공연 끝나자마자 같은 말을 했어요.
<말괄량이 길들이기> 반드시 나올 줄 알았습니다. 어이 없죠. 모차르트의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도 반드시 나올 거라 생각하기에 먼저 적습니다. 그런데 <여자는 다 그래>는 발표 당시에도 비판을 많이 받았다더라고요.
심청전도 저는 좀... 어릴 땐 그냥 덮어놓고 효녀 심청이라고 했는데 아이를 낳고 나서 다른 관점에서 보니 좀 이상해요. 부모를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게 효도일까. 이야기 속에서 결론적으로 심청은 죽지 않았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부모라면 차라리 내가 평생 앞을 못 보고 살지언정 딸의 목숨과 바꾸고 싶지 않을 거예요. 부모보다 먼저 죽는 게 최고의 불효 아니겠어요. 그런 선택을 한 심청이 효녀라는 게...
같은 의견이에요. 저는 공양미 300석을 약속하는 심학규가 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린 심청이를 잘 키웠고 본인도 고생을 많이 했으니까... 그냥 보이스피싱에 당한 거라고 여기기로 했습니다.
아, 그 공양미 300석. 제가 예전에 전래동화를 새롭게 해석한 어린이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공연에서 심봉사가 시주를 약속하고 집에 와서는 퍼뜩 정신이 들어서 자책하면서 "내가.... 네 얼굴 한번 보고 싶어서 그랬나보다....."라며 펑펑 우는데 순간 이해가 됐어요. 이 이쁜 딸 얼굴이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헉. 갑자기 이렇게 훅 들어오시면 어떻게 합니까. 갑자기 심학규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ㅠ.ㅠ
순서대로 댓글을 읽고 있는중이어서.....위에 장맥주님 보이스피싱에 빵 터졌는데....하뭇님 댓글 먼저 봤다면 웃음표시 좀 줄일걸 ㅜ
정말 심학규 심정이 이해되죠! 어린이공연이지만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아버지 마음이 이해돼요.ㅜㅠ 다른 거 생각 못 하고, 딸 얼굴 볼 수 있다면 뭐든 못하랴 싶었을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이스피싱에 당.....웃다가 당한 그 결과가 너무 엄청나서 웃음 뚝합니다ㅜ
문득 이 책이 떠오릅니다. 여기에 <말괄량이 길들이기>엔 글도 실려 있죠.
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말괄량이 길들이기', <달과 6펜스>, <안녕 내 사랑>, <위대한 개츠비>, <나자>, <그리스인 조르바>, '날개', '메데이아'. <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은 소위 ‘고전’, ‘걸작’으로 소개되고 읽혀온 이들 작품을 비판적으로 재독해하여 고전, 걸작의 조건을 질문한다.
요즘도 완전 평등하다 할 수 없는데, 옛날에 태어난 여성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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