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네 알고 있습니다 ^^
슬픈 일이지만 제가 아는 한국에서라면 아마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장애인들의 성이라는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와 공론장에서 진지하게 다뤄질 가능성도 매우 낮아 보이고, 언뜻 윤리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적인 욕망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그 공론장에서 호응을 얻을 가능성도 낮아 보입니다. 돌파구가 생기는 순간 ‘그러면 비장애인 성 문제는 어쩌란 말이냐’ 하는 목소리가 그 논의들을 흐리겠지요. 사실 명확히 구분하기도 어렵겠고요. 그러는 사이 여러 가지 섹스토이가 AI나 로봇 기술과 결합할 거 같네요.
이번에 <빛 너머로>작품과 장작가님께서 공유해주신 기사 덕분에 장애인 성에 관한 문제와 봉사활동들의 해외사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성에 관한 논의가 사회분위기상 힘들지요 그래서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도 걸음마 단계 수준이라 장애인 성문제에 얼마나 논의가 가능할까 아직은 의문스럽습니다 전 우선 전 두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성욕해결'에 관한 해결 방식이 왠지 앞으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통해서 직접 사람대 사람이 아닌 방식으로 풀어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데몰레이션맨'이라는 옛날 영화가 있는데 거기서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지금의 VR안경같은 걸 쓰고 성욕을 해결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땐 저것은 무엇인가 싶었는데... 친구들이나 지인들 조차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의 교류를 선호하는 요즘 분위기로보면 앞으로 점점 저런 방식 또한 하나의 해결점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 분들이 갈수록 삶이 팍팍하다보니 이성과의 갈등이나 시간과 돈이드는 것에 꽤 부담을 느껴 보이기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예전 2010년대 유행하던 육아관찰예능에서 오늘날은 연애관찰예능으로 폭팔적으로 늘어난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만일 AI를 통해 일반인들의 성욕해결이 가능하다면 장애인의 성문제도 일반인과 비슷하게 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솔직히 전혀 선호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힘들더라도 치열하게 싸우고 사랑해야 한다는 주의라서ㅜㅜ) 그래서 초식남, 절식남에 관한 기사 공유합니다 日부부 64% '섹스리스'…젊은 남성은 초식남 넘어 절식남 출처 : 아시아경제 | 네이버 https://naver.me/xZGbAg2Z 두번째는 과연 이것이 성문제로 국한지을수 있을까? 라는 의문입니다 제가 유교걸쪽이라 그런지모르겠지만 그냥 성욕해결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위 기사에서도 나오지만 단지 성문제 해결에 포커스를 두기 보다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 변화가 먼저 필요합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서로 사랑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는게 일반적이고 당연하게 여겨지는게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장 장애인 성문제 해결을 위해 장애인 성 봉사를 법제화한다면 이는 좋은 의도가 다른 불순한 의도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있습니다 100세 시대란 말이 나오던 초창기에는 '노년의 성'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터부시 되었습니다 노인들에게는 성욕이 없는것처럼요 그러나 오늘날은 그러한 인식들이 자유로워졌고 노년의 삶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기술과 제도의 변화와 함께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가 중요하기에 사회적 문화적으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곳들을 상기시키고 이를 논의하는 장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위 기사 내용 중에서는 '화이트 손'이라는 봉사단체가 현실에서 적용할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장애인 성 문제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놓치는 많은 부분들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사회적으로 논의가 가능한 사회 분위기가 마련되고 지속되길 희망합니다 (기사와 함께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어 제 글에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무척 좋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AI가 대안이 될 수 있을거란 의견 왠지 이 어려운 문제에 빛이 보이는 듯한!! 사회적 논의가 우선되어야 하고 인식변화가 앞서야 하는데...우선 이 모임에서만도 책과 기사를 보고 처음 이 문제를 인지했다는 많은 분들이 있는걸 보면 인식 변화가 얼마나 느리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기술이 그 변화보다 먼저 장애인의 성욕구해소에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우선 돌봄으로 고통받는 가족들도 살아야 하니까요.ㅜ
정말 신기술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간절하게 바라봅니다. 기술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라고 발전해야 합니다.
@SooHey 님 올려주신 글을 곰곰 다시 생각하며 메모를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글들도 매우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어요. 제 생각은 @거북별85 님이 올려주신 생각과 99퍼센트 일치합니다. 그것도 1퍼센트 다른 생각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99퍼센트라고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그렇게 쓰는 거고요. 거북별85 님께서 (1) 비정한 방법이라는 뜻이 아니라 살아있는 인간을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비인간적인 해법이 퍼질 것이다, (2) 현재 우리가 놓치고 있는 많은 부분을 논의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지요. 저는 문득 제가 이 순서를 거꾸로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 우리 사회가 어떤 문제들을 제대로 논의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고, (1) 그래서 그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하지 못해 슬금슬금 비인간을 동원할 거 같다. 반갑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전망이지만요. 장애인의 성 문제가 바로 그런 문제겠지요. 저도 <빛 너머로>에 대해 '그런 소재를 택하다니! 그런 소재를 이런 소재와 연결하다니! 그런 소재를 이런 식으로 잡근하다니!' 하며 짐짓 분개하는 서평을 몇 개 읽었습니다. '장애인의 성 문제는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만 이야기해야 한다'는 엄숙주의가 참 오만하고 가당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문제가 공론장에 오르는 길이 더 좁아지고 험난해지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요. 안전하게 쓰려는 사람은 @stella15 님이 말씀하신 순백의 장애인 이야기만 써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김새섬 대표가 그믐을 만들 때 독서 모임 플랫폼이 성장하면 사회 문제를 얘기하는 공론장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그런가 싶었는데 이번 모임에서 아내가 말한 게 이 얘기였구나 하고 놀라고 있습니다. 좋은 글들 많이 올려주셔서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
장맥주님! 기껏 힘들게 쓰면 딴소리하는 사람 꼭 있어요. 장애인에 대해 쓰셔도 좋습니다. 근데 순백의 영혼으로는 쓰지 말라고 그리 외쳤건만. 힝~ 인간이 갖는 보편성이요! 그거 장애인들에도 있다고요. 하긴 독자의 입맛 맞출 수 없지요. ㅠ
앗. 제가 오해되게 썼는데 제가 의도한 것은 <@stella15 님께서 비판하신 "순백의 장애인 묘사">입니다. @stella15 님이 장애인을 순백으로 묘사하라고 하셨다는 게 아니라, 그런 묘사를 비판하셨음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맥주작가님께서 동감해주시니 영광입니다^^ 전 왠지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사회적 논의를 하는 '아고라의 장'이란 공간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대부분 이런 경험을 할 일이 없습니다 가족, 친구들, 이웃, 직장동료와 나누는 주된 이야기들은 그냥 주변 사람들의 일상 or 험담or 요즘 유행하는 것들 정도이지요 TV에서 봤던 사건 사고들을 보면 예를 들어 아동폭력, 노인학대, 데이트 폭력 등을 보면 그냥 폭력을 저지른 가해자를 엄중처벌하자 또는 나만 조심하면 되지 등으로 빠르고 가볍게 결론을 내버리지요 어쩌면 이들 문제들은 복지 사각지대 또는 사회안전망 부족등등의 큰틀의 문제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말이죠 마치 나무의 뿌리가 썩어 잎이 노랗게 시들어 가는데 계속 시든 잎만 잘라내는 식이지요 그런데 정말 왜 인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 공간이 없습니다 그러다 제가 그믐에서 소설을 접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문학은 결코 가볍지 않고 들여다 봐야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외면해 왔던 문제들을 예민한 시각으로 확대경처럼 들여다 보여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말이죠 그믐에서는 책을 읽고 책의 느낌 뿐 아니라 책을 통해 그 문제들에 대한 생각들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나눌 수 있지요~ 더구나 삭제기능이 없어서 글을 잘못 남기면 영원한 흑역사로 남을 수 있으니 그래도 한땀한땀 신경써서 글을 쓰게 되구요^^;; 저도 김새섬 대표님이 <암과 책의 오딧세이>에서 그믐이 그런 아고라의 장과 같은 역할도 가능할 수 있고 그러면 민주주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민주주의 제도가 아무리 훌륭해도 이를 사람들이 잘 사용하는 능력이 없다면 원숭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것과 별반 다를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민주시민의 역할이 생각보다 꽤나 복잡해서 올바른 교육 or 훈련이 없이는 힘들다는 생각되구요(솔직히 투표할 때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막 뽑는 경향이 ㅜㅜ)~~~ 책을 읽고 다양한 여러 문제에 관해 논의하는 것!! 그래서 사회의 여러 문제를 바라볼 때 지엽적이 아닌 큰 틀에서 바라볼 수 있고 판단하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집단지성의 힘으로 함께 해야 민주사회의 지속적 유지에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너무 연설조 글 같네요^^;;) p.s.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작품들이지만 음악은 제가 막귀라 아는 음악 제목이 없고 소설도 도저히 자신이 없어 ㅜㅜ 그믐의 훌륭한 예비 작가님들의 글을 행복하게 읽는 방식으로 동참하겠습니다 ^^
"일각에서는 장애인 역시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성욕을 느끼지만 신체적인 한계로 성욕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성적 권리’를 위해서라도 성 도우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성 도우미는 장애인의 성적 권리 확립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유사 성매매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이와 더불어 각종 성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저는 이 대목에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어렵고 조심스러운 주제이지만, 장애인의 성 문제 공론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을 싣고 싶네요. 공론화되지 않고 음지에만 있으면 악용되는 사례와 편견, 각종 억측, 불신만 가득해질 것 같거든요. 세 번째 글을 읽다가 과거에 읽었던『어쩌면 이상한 몸』이라는 책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작가님이 올려주신 세 번째 게시물에 담겨 있는 장애여성공감에서 출판한 책인데요. 장애 여성의 몸, 관계, 노동, 섹슈얼리티, 돌봄에 대한 내용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 읽을 당시에도 여러 생각이 올라왔던 기억이 납니다. 차무진 작가님의 소설이 쏘아 올린 작은(?) 공 덕분에 더 깊이 이 주제를 나눌 수 있는 장이 열려 기쁩니다.
어쩌면 이상한 몸 - 장애여성의 노동, 관계, 고통, 쾌락에 대하여대한민국을 생각한다 36권. 몸, 섹스, 통증, 양육, 노동, 나이 듦, 활동보조 등의 키워드로 장애와 젠더가 교차하는 삶의 맥락을 단순하지 않게 풀어낸 책.
저는 과거 장애인재단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재단에서 근무할 당시, 사귀던 전전전저... 남자친구가 하필(?) 특수교사이기도 했죠(시기상으로 얽힌 것이지 직장과 연애는 전혀 관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과 장애인의 인권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에 놓여있었습니다. 재단 자체가 산하기관이 많은 편이라 장애인 근로자도 많았고(사내 식당과 카페 등), 복지관이나 센터, 병원 등에 재활 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말씀하신 성욕(본능적인 욕구죠)에 대해서도 우발적으로 벌어지는 몇 상황들이 있긴 합니다. 제 말이 자칫 일반화처럼 여겨질까 우려되는데, 꼭 그런 건 아니고. 저는 장애인이고 비장애인이고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물론 저도 그곳에서 근무하면서 위험에 처할 뻔한 적도 있습니다. 동료가 구해줬던 적도 있고요. 하지만 이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서가 아니라, 한 개인과 한 개인의 일이라 생각했고,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제가 신경 써야 하는 점에 대해서도, 당시에 만나던 남자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어요. 양가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근무하면서 (꼭 성적인 이슈뿐만 아니더라도) 워낙 많은 상황들을 많이 봐왔던 터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때, 당위성이 하나둘 생기는 게 늘 조심스럽더라고요. 마음 아프게 바라보는 감정적인 접근 또한 무례(오만)한 것이었고(괜히 도와드리려다가 혼난 적도 많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충돌도 있었죠. 제가 일하던 포지션이 현장이 아니었음에도(저는 사무국 재무팀 소속) 그 기류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꽤 오래전 일이지만 그 기관에서 근무하며 (나름대로는)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인권에도 여전히 관심이 많고요. 조심스러운 발언이지만요. 저는 노화의 과정 또한 장애의 과정(귀가 잘 들리지 않고,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치매가 오거나 다리가 불편해지는 모든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그 말인즉슨 우리 모두 언젠가 장애인이 될 거라는 거죠(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일 뿐입니다). 그러니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다'여기지 말고, 함께 계속 논의하면서 연대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이 글을 쓰다가 문득, 당시에 읽었던 이 책도 떠오르네요.
우리는 죽을지도 모르는 아기를 낳기로 결심했습니다 - 아기의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선택의 시간, 4주 반독일 전역을 감동시킨 화제의 논픽션. 임신 14주째, 콘스탄체는 배 속의 아기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로써 콘스탄체 부부는 감당하기 힘든 질문에 봉착한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아기를 끝까지 임신해야 할까?”
아, 작년과 올해 봤던 이 영화들도 떠오릅니다.
그녀에게“내 아이는 오래 사랑 받을 사람 '장애인(長愛人)'입니다" 모든 일을 계획대로 이뤄내고야 마는 정치부 기자 상연.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뉴스를 보며 남편 진명과 함께 기도를 드린 후 기적처럼 쌍둥이 남매 지수와 지우를 낳는다. 하지만, 남들보다 느리고 더딘 지우가 발달장애 2급 판정을 받으면서 ‘장애아 엄마’가 된 상연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맞닥뜨린다. 장애아를 키우고 있는 선배를 찾아가 “네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용기를 얻지만, 여전히 자기와 아이 둘뿐인 ‘장애라는 섬’에 갇혀 있는 것만 같다. 언제부턴가 아이에게 “너 때문에 인생이 저당 잡혔다"는 원망 섞인 한탄을 내뱉고, 아파 누어있는 모습을 보며 “깨어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자신의 모습에 크게 실망한 상연. 비록 짊어진 삶의 짐은 무겁지만 세상의 차가운 시선에 숨죽여 울고 있는 대신, 차별에 맞서는 전사가 되겠다고 마음 먹으며 더 이상 아이의 장애를 치료의 대상이 아닌 삶의 조건으로 받아들인다. 비로소 8살이 된 지우가 처음 “엄마”라고 부르고 10살이 되어 스스로 양치를 할 때, 그 평범한 일상이 주는 소중한 행복을 찾아간다. 자폐아를 낳아 절망하는 ‘그녀들에게’,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상연은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내 아이는 ‘장애인(長愛人)’, 오래 사랑 받을 아이입니다”.
우리 둘 사이에비장애인으로 18년, 장애인으로 17년. 이제는 꿈에서도 휠체어를 타는 ‘은진’은 다정한 ‘호선’과 함께 평온한 신혼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쿵쿵’ 예기치 않게 둘 사이에 찾아온 미지의 존재 ‘쪼꼬’. ‘은진’은 아이 ‘쪼꼬’를 낳겠다고 굳게 다짐하지만 출산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진다. 이를 지켜보는 ‘호선’과 친정엄마의 걱정도 더해지는데… 둘 사이에 열린 미지의 세계 34주간의 여정이 ‘쿵쿵’ 시작된다!
말씀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웁니다 책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차무진 @소향 앗, 두 분 모두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모르는 게 많아 더 입체적으로 알아가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장애라는 키워드로만 단일하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판단하게 되더라고요. 조심스럽고 어렵지만 천천히 제대로 알아가고 싶어요. 저야말로 이번 모임을 통해 배워가는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장애인 인권...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연해 님 말씀에 정말 공감해요. 저는, 남편이 장애인이에요. 오랫동안 친구였고 오랫동안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장애가 없는 사람들이 미처 생각할 수 없는 수많은 상황에서의 어려움과 입장 차이가 생기더라고요. 또 장애인인 남편 본인도 일반적으로(?) 장애인들이 주장하는 말에 반대 입장이 생기기도 하고요. (나도 장애인이지만 저런 주장은 이해가 안 된다. 뭐 이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적어도 비하와 차별, 혐오는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정말 심한 막말과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상상 외로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러한 경험들이 쌓여서 생긴 내면의 상처 또한 비장애인인 사람들은 짐작도 하기 힘들고요.
저도 @하뭇님과 @연해님 덕분에 생각이 깊어지네요~ @하뭇님의 말씀대로 우선 장애인에 대한 차별. 비하. 혐오가 먼저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연해님 말씀처럼 우리 모두가 노화로 인해 잠재적 장애인이구요~ 장애인이든 여성이든 노년층이든 그냥 사회적으로 모두 같은 사람들입니다~감정적이든 모든 면에서요 가끔 그런데 이분들의 약간 다른 특수성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분들 때문에(이권이든 정치적이든 )더 상황이 어려워지는거 같습니다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분열과 혐오가 조장하지요 정치인들도 그렇지만 이들을 대변한다는 조직들 중에서도 약자라는 사회적 위치를 이용해 자신들만의 이득을 취하는 곳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감시하고 정치인이라면 선출시키지 말고 조직이라면 이들이 강력한 힘을 가지지 못하도록 사회적으로 감시하고 정화하는 방법이 논의되고 실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맞아요. 약자라는 사회적 위치를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과 조직... 문제예요. 그래서 장애인인 남편도 장애인 단체나 장애인 인권 운동가(?)에 동의 동조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요. 연해 님 말씀처럼 우리 모두가 잠재적 장애인인 것도 맞고. 또 사회적 약자의 기준을 나이나 신체 기능에 묶지 않고 크게 보면.... 우리 모두 소수 몇 명을 제외하고는 다 사회적 약자에 속하지 않나 싶어요. 일단 '저'만 봐도 여성이고 엄마이고 비정규직이고 소비자이고... 이러저러 조건을 생각해보면 항상은 아닐지라도 약자의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을 거 같거든요? 그렇기에 또 나도 모르게 사회적 위치가 우위에 있을 때도 있을 거고... 그러니까 제가 하고싶은 말은 ^^;; 타인을 어떤 이유로 차별하고 비하하는 게 결국 나에게도 반드시 돌아올 수 있다~~~ 는 거죠.
맞습니다~ 맞고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빚을 지고 살고 있다는 글귀가 기억납니다. 차별과 비하가 아닌 베푼 친절이 나에게 돌아오는 사회가 되길!
https://youtu.be/AaLZ3bmCb_k 소셜실험...청년들에게 당신은 보통사람인지를 물었다 / 소셜실험 '너라면?' 하뭇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이 영상이 떠올랐어요. 특권걷기라는 영상인데요. 내가 가진 것들이 타인에게도 당연할까? 사회적 약자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게 됐던 영상입니다. 저는 이 영상을 은유 작가님이 저희 회사에 강연을 하러 오셨을 때, 처음 보게 되었는데요. 그 강연에 참석했던 40여 명의 동료들과 익명으로 이 실험에 참여했던 기억도 납니다. 결과를 보고 다들 놀라기도 하고, 다양한 삶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그날 강연에서 은유 작가님이 하셨던 말씀 중에 '자신의 고통을 설명할 자기만의 언어를 갖지 못한 자는 누구나 약자다'라는 문장에 큰 울림이 있었던 기억도 납니다. "타인을 어떤 이유로 차별하고 비하하는 게 결국 나에게도 반드시 돌아올 수 있다."라는 @하뭇 님의 말씀에도 깊이 공감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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