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가제에도 '천사'라는 단어를 적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작업곡은 Poison의 Fallen Angel 입니다. ㅎㅎㅎ 이 노래 신나는데 <빛 너머로>와는 어울리지 않으니 링크는 올리지 않을게요. ^^
가제에 천사라는 단어가 들어가는군요!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면 혹시 부담을 드리게 되는 걸까요. 그러려는 건 아닌데 기다려집니다 XD 와, 근데 말씀해준 작업곡 너무 좋아요! 저는 평소에 이렇게 신나는 노래를 주로 듣거든요! 밴드인가봐요, 알고리즘이 다른 곡도 같이 추천해주는데 다 좋네요. 지하철에서 들으니까 이어폰으로 안내방송이 잘 안들리네요ㅋㅋㅋ 이런걸 리듬타고 집에 간다고 하나봐요🤔 (실없는 개그 죄송합니다ㅠㅜ) 아무튼! 집필을 응원합니다 작가님!!!^^
@마키아벨리1 님께서 오르페우스 이야기를 말씀하시니 아래 두 곡이 생각나네요. 글룩,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 “에우리디체 없이 무엇을 할까” https://youtu.be/8HuxJEfsxeI?si=6WbWktVqfkqgSRbj 강수지 - 하데스(오르페우스의 눈물) https://youtu.be/orSGdvsyjkI?si=X6Wyw3FBqH-F3bdU Eva Cassidy - Autumn Leaves https://youtu.be/T8pMBMEsNOA?si=3flL3hyelTT870IX 작중 계절이자 오늘의 계절인 가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이에요. Jeff Buckley - Hallelujah https://youtu.be/vIw0ewEsNHs?si=aXGVi-4FQAAiES4O 고독과 절망 속에 부르는 할렐루야. 차갑게 깨져 버린 할렐루야. 그럼에도 제프 버클리는 이 곡을 ‘사랑과 인생에 대한 찬가’라고 했다죠. 처음엔 어두운 곡이라고 생각했지만 들을수록 그게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공노식 씨와 함께 듣고 싶은 곡입니다.
제프 버클리의 <할렐루야>는 제 인생곡입니다. 수천 번 들었을 거예요. ^^ 레너드 코언의 원곡도 좋지만 이 버전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제프 버클리의 마지막이 너무 안타까워서, 곡 들을 때마다 묘한 기분이 듭니다. 곡 추천 감사합니다.
오, 장맥주님 인생곡이었군요! 저도 참 좋아하는 곡입니다. 맞아요, 묘하죠. 종종 듣는데 들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알 듯 모를 듯한 가사도 참 좋아요. 신을 원망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애타게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음, 이 노랜 어떠세요? 차효선 (트램폴린) - 만질 수 있는 널 사랑하네 몽환적이고 로맨틱한 긴장감도 있는 곡인데, 노래가사도 소설내용과 살짝 맞물리는 것 같지 않나요? ;) https://www.youtube.com/watch?v=kUnG3fG329Y
마치 <빛 너머로> 사운드트랙에 넣기 위해 주문한 것 같은 곡 제목입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빛 너머로」 두 번째 질문입니다. 독일에는 ‘섹시빌리티즈 베를린’이라는 비정구기구가 있어서, 장애인에게 성 도우미를 보내는 서비스를 1980년대부터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애인을 위한 성 자원봉사’라는 개념인데요, 한국에서도 《섹스 볼란티어》 같은 독립영화가 나온 바 있습니다. 타인과 육체관계를 맺기 어려운 장애인의 성 문제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육체관계는 기본권의 하나일까요? 그런 욕망을 충족하는데 사회가 도움을 제공해야 할까요? ‘장애인 성 자원봉사’가 허용돼야 할까요? 현실적인 대책이 어떤 게 있을까요? 정답은 없는 문제이니 자유롭게 써주세요. 참고 기사와 게시물 링크입니다. (한국일보 기사) [장애인의 성]대책 마련 시급…외국에서는 성 도우미 합법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812180993764626 (주간현대 기사) 장애인 두 번 울리는 ‘성 자원봉사’ 실태 https://www.hyundaenews.com/254 (신경발달장애연협회 블로그) 장애인 ‘성 도우미’ 향한 엇갈린 시선…자원봉사? 유사 성매매? https://blog.naver.com/syy156/221302371559
오래전에 <킬미나우>라는 연극을 보고 장애인의 성 문제를 처음 인지했어요. 연극에서는 아버지가 장애 아들의 자위를 도와주는 장면이 나와요. 그전까진 생각해본 적 없는데, 이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구나 알게 됐어요. https://m.blog.naver.com/wingssprout/220744768936 학교에서도 약간의 발달 장애가 있는 남학생들이 자꾸 여학생들을 만지는 일이 생기기도 하고, 또 가정에서도 엄마가 발달 장애를 가진 아들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사고가 생기기도 한다는 기사도 본 적 있어요. 이러저러한 사례를 보니, 장애인의 성 욕구도 자연스러운 거고 해결 방법이 필요하긴 하겠다는 건 알겠는데... 참 어렵네요. 순수한 봉사 의도가 있다해도 한국인 정서상 성을 제공하는 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요.
어렵죠... 이 자리에서도 결론은 안 나겠지요? 그런데 일단 이런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어떤 효과는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이 문제의 여러 측면을 살피다가 제 인식이 깊어지거나 넓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피지컬 AI가 해결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런 단체가 실제로 있는지 몰랐네요. 솔직히 말하면 이동할 권리, 취업할 권리 등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다 보니 성적인 욕구에 대해서는 경시한 것이 아닌가 싶지만 역시 독일에서는 이런 서비스까지 고려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존경심이 생기네요.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필요하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정말 고민이 되네요. 여기서도 수녀님의 어머니가 그동안 고생하셨던 것을 생각하면 개인의 돌봄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한 세대 전에는 치매 문제도 개별 가정에 맡겼더랬지요. 여전히 갈 길은 멉니다만 그래도 이 문제는 조금씩 사회가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정말 정직하게 말하자면,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기본권이냐 아니냐에 대한 질문에는 전 기본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런 제 느낌을 정확히 뒷받침하기에는 이런 문제를 생각해본 적이 없으니 알고 있는 것도 없고… 곰곰이 생각해봐야할 문제라는 생각은 듭니다.
@장맥주 전에 제 지인 특수교사의 고충을 들은 적이 있어요. 당시에는 그 얘길 듣고 놀라기만 했는데, '빛 너머로'를 읽고 그때 생각이 다시 났어요. 쉽지 않지만, 꼭 생각해봐야 할 문제 같아요. 성 자원봉사는 여러모로 아직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을 테니, 이런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나 보호자들, 즉 매칭을 원하는 이들을 연결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면 어떨까도 싶고요.
20대 때 우연히 <아웃사이더>라는 잡지에서 해당 사안을 다룬 기사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각나지 않지만, 장애인의 성 문제에 국가의 적극적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기사였어요. 그때로부터 이미 또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별반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네요… 저는 인권이자 기본권이라고 생각하고, 따라서 국가와 사회가 도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도 마련에 따른 시행착오, 부작용이나 범죄 연관성 등의 복잡한 문제들이 당연히 생기겠지만, 국가의 세밀한 관리와 함께 다른 나라들의 선례를 바탕으로 개선해 나가는 방식으로요. 그런데 장애인 성 도우미 서비스를 시행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성매매 역시 합법적인 경우가 많은 것 같고, 한국과는 여러모로 다르니 현실적으로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 참 어렵네요.
우리나라 윤리개념으로 볼 떄 성 봉사는 가능할 것 같지 않고, 리얼 돌 같은 대체물을 사용하는 것은 그나마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이유로 일반인들도 결혼하기 힘든 상황이라 사회에서 관심을 가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장애인이어서 리얼돌을 사용하라는 건 좀 이상하군요. 그리고 엄밀하게 성봉사는 아닙니다. 제도로 해구책을 마련하는 것이지 봉사가 아닙니다. 만약 그런 제도라면 성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충분한 노동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렵습니다. 매매이지만 의미가 다른 매매일 수 있겠고.....그러나 매매는 틀림없고.) 또 일반인도 결혼하기 힘든 상황이니 장애인은 더 관심을 가지기 어렵다는 말씀도 다소 이상하네요. 장애를 가진 분이나 장애를 가지지 않은 분이나 똑같은 사회적 혜택과 제도와 관심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인 우선이라는 관념은 구분법적입니다. 모두 사회 구성원이니까요. 또 그간 장애인에 관한 처후와 인식과 배려가 낮은 상태라면, 더욱 더 우선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키아벨리1 말씀을 악의적으로 반박하는 것은 아니니 이해 바랍니다. ^^
장애인이라서 그런 방법을 제안한 것은 아니고 매매를 법제화하기 어려울 것 같아 사회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방법을 찾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그러신 것 같았습니다. 제도화라는 게 정말 오래 걸리고, 야금야금 밀당하듯이 느리게 진행되고(그렇게라도 진행되면 다행이고), 여러 사람의 동의를 얻어내야 하는데 사람들은 자기일 아니면 관심이 없거나 생각 이상으로 보수적이더라고요 ㅜㅜ (바쁘다면서 계속 어정거리고 있네요;; 그믐의 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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