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잘 들어주셨다니 감사해요 작가님.
상쾌한 아침이다. 어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잠에 들어서 일까 아니면 아내를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이 가뿐하다. 지금까지 이런 느낌을 받은적은 거의 없었는데 어찌 되었던 일어나야지 어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일어나서 어제 준비해둔 곳으로 가서 주문을 외우면 아내를 만날수 있는데 아무리 힘을 주어도 움직여지지 않는다. 묶여있는 느낌과는 전혀 다르다. 아니 왜 이러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일이 생길 이유가 없다. 머릿속이 복잡하다. 마음이 조금 진정되자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만 들린다. 삐삐삑 삐삐삑 기계음들이다. 여기가 어디지 고개를 돌려보려해도 되지 않는다. 눈동자만이라도 역시 움직여지지 않는다. 고요속에 기계음만 듣고 있는데 어디선가 문이 열리는 소리 끌리는 소리 등이 들린다. "아빠." 은아다. 울었나 무슨일이지 목소리가 많이 떨리고 있다. 나도 은아를 불러보지만 역시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아빠, 잘 지냈어? 일주일만이네.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감기가 심해져서 폐렴이 되었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 많이 놀랐지만.. 아빠가 이렇게 된 지도 5년이 지났네." 아니 이렇게라니 하고 생각하는 순간 눈앞에 아이의 활짝 웃는 사진이 나타났다. 은아의 아이라고? 많은 것이 궁금하지만 목소리가 안으로만 들어온다. "아빠 뇌사판정 받았을 때 살짝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희망을 가졌었나봐. 그리고 이젠 아빠밖에 없으니 계속 같이 있고 싶은 욕심도 있었어. 하지만 이젠 내 가정에 신경을 써야 할거 같아. 모두 지쳐가고 있어서. 상의 해서 어제 늦은 밤 임종기도도 드렸어. 수녀님께서 아빠 손목에 팔찌도 채워주셨어." 이게 무슨 말이지 내가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은아의 말을 다 들을 수있는데 은아의 이야기는 계속 되었다. 조용히 울던 울음이 서서히 통곡이 되었다. 그 사이에 은아는 몇번이나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런 기막힌 일이. 아내 얼굴이라도 한번 만져보고 쓰러지시지. 그런데 참 (다시 한번) 기가 막힌 아이러니입니다. 공노식 씨의 아들도, 아내도, 그리고 공노식 씨도 '너머'에 있는데 그렇다고 그들이 함께 있는 건 아니라니요. 그리고 저희를 포함해 '이편'에 있는 사람의 사랑을 여전히 받고 있다는 사실이요. 그래도 이편에 있는 딸의 사랑만큼은 너머에 있는 공노식 씨에게 5년 만에 전해졌네요. 공노식 씨의 사랑도 너머에 있는 아내에게 전해졌을까요. 나중에는 그 가족이 모두 빛 너머에서 만나겠지요? 결국에는 우리 모두 이곳을 떠나야 하니까... 공노식 씨가 그런 희망은 품을 거라고 믿고 싶네요. 빛 너머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어쨌든 알고 있는 거잖아요? 잔인하지만 아이러니한 희망과 수수께끼를 함께 남겨주신 @가연마미 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 마음이 휴대폰 스크린 '너머'로, 전파와 전선을 타고, 전해지나요? ^^
너무 잘 전해집니다. 저희 집 중1은 글을 읽더니 '엄마가 이렇게 잔인한 사람이야' 해서 내용을 이야기해줬더니 '귀신?'을 하고 아무말이 없어 잊고 있었는데 잘때쯤 '역시 엄마는 최최최 최가 얼마가 붙어야할지 모르는 극T야 '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
이 결말.. 다시 읽으니 너무 슬픕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이곳에 올려준 음악을 들으며 글을 썼네요. 여러분의 설명과 올려주신 음악을 들으며 행복하게 시작합니다.♡♡♡
저희 아빠가 거의 한 80년 정도 된 옛날 일을 또렷이 기억하시는데요, 고모 두분이랑 어릴 때 툇마루에 걸터앉아 있었대요. 그런데 툇마루 앞 마당에 걸어놓은 치마저고리가 바람에 마구 흔들리더래요. 너무 심하게 흔들려서 이상해서 방으로 들어왔고, 그 치마 저고리가 춤을 추듯 따라 들어왔대요. 그리고 툇마루 (건넌방)에서 시작해 디귿자로 된 집을 훑듯이 춤을 추면서 집안을 다 휘돌아서 나가더랍니다. 너무 놀라서 아빤 이불속으로 들어갔지만 아직도 기억이 나신대요. 그 때 할머니는 귀신이 들어왔네, 하면서 뭐 별 일 아니라는 듯이 소금과 쌀인가? 무언가를 뿌리셨다고 하네요.
누구나 아는 귀신 하나쯤은 있는 거 아니에요? ㅋㅋㅋ (드라마 도깨비 대사 패러디입니다.^^;;)
검증까지 해주셔서 더욱 "세상에 이런일이~~!!" 저는 아직 아는 귀신없는데 그렇담 이왕이면 조인성귀신이나 다니엘헤니귀신이나...서양귀신으로 베네딕트 컴퍼배치귀신 또 콜린패럴귀신이나....ㅎ
죽일까요? 🪚🪏
꺄아아아아아아아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고수다!
현웃.... 저는 티모시 샬라메 귀신...
이런 대표니임~! 그럼 저는 마고 로비 귀신..
@고우리 @차무진 죽일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담인 거 아시죠?!!🤭)
하...지금 엠티알안에서 이글을 읽고 있는데....다리부터 팔까지 오소소 뭔가가 훑고 지나가는...힝 ㅜ
그러게요. 저의 할머니, 할아버지 시대 음... 그러니까 적어도 1900년대 초만하더라도 귀신이 진짜 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안 믿었는데 거짓말하시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차무진 작가님 혼백에 관한 이야기가 전혀 근거없는 얘기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공해가 너무 끼고, 과학 만능시대라 그렇게 노골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나 뭐라나. ㅋ
환경 오염이 귀신에까지 영향을 끼칠 줄은 몰랐습니다🤣🤣🤣
@미스와플 님. 아버지 추억, 제가 작품에 써먹어도 되나요? ㅎㅎㅎㅎㅎ 너무 흥미롭군요.!!!!! 재미있어요. 예전에는 그런 일이 많았을 것 같아요!
네~~정말 영광이네요~~~무서운 얘기로 써 주세요!
기억을 더듬어 아버지가 직접 그리셨어요. 땅광에서 시작해서 마당지나 부엌지나 중문ㅡ대문으로 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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