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그렇군요! 네.네.
[📚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미스와플

고우리
꺄악... 저 이진욱 배우 마스크 넘 좋아하는데... 근데 소설 속 남주에 비해 넘흐... 뭐랄까.. 깊이감 있지 않나요? 그 사연 많은 눈동자............ @.@

미스와플
너는 아파트 현관 앞으로 나가 아이 신발을 거래한다. 연우가 신던 신발을 기억하고 있어 조금 큰 것을 내놓았고 알뜰한 너는 바로 거래를 신청했다. 그리고 거래한 그는 네가 들어간 아파트 호수를 기억한다. 너는 받으면 끊기는 전화를 받는다. 생각날 때마다. 위협인 듯 아닌 듯. 너는 그 날의 나처럼 잠을 이루지 못한다. 너는 이사를 준비한다. 한달 반 뒤 이삿짐차가 너의 집 앞에 도착한다. 모자를 눌러 쓴 인부들이 너의 집에 들어가 속속들이 너와 아이의 짐을 정리한다. 어느 새 손으로 턱을 짚고 무거운 얼굴로 선다. 그 날의 네가 무겁게 꺼냈던 말. 흘러 나오면서 흩어진 말. 듣고도 한참 지나서도 이해할 수 없었던 그 말들이 떠오르면서 너는 입을 일자로 하여 굳게 다문다.
그날의 너처럼 너는 불안감이 차 오른다. 이사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 너는 약간 안도하는 얼굴이다.
그러나 너는 모른다.
모자를 눌러 쓴 이삿짐 센터 직원 한 명은 바로 너와 아이 신발을 거래했던 그 남자라는 것을.
나는 그에게 약속했던 돈을 건넨다.
다음 날이 되어 그는 나를 만난다. 너와 아이는 이름을 바꾸었고 연락처도 바꾸었다.
네가 들어가 사는 아파트 그 곳이 내려다보이는 곳. 맞은편 빌라 6층. 나란히 붙어있는 두 집을 모두 임대한 나는 내 짐의 전부. 캐리어 두 개를 두 집 가운데 한 곳으로 옮긴다.
한 방에서 창을 열면 너의 집 베란다를 통해 희미하게 안방이 보이고 바로 옆집에서는 너의 집 주방 일부가 보인다. 안방의 불이 꺼질 때까지 나는 너의 집을 바라본다.
내일 너는 출근을 하기 위해 아이를 근처 초등학교로 보낼 것이다. 아이는 학교를 마치고 영어학원으로 갈 것이다. 이력서를 들고 나는 영어학원 차량 운전기사 면접을 보러 간다. 요새 부쩍 너의 아이는 말 수가 적어지고 웃지 않는다. 너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너의 이야기를 아이가 모르기를 바랐는지 이사를 했지만 사람들의 시선과 말 속에 너의 이야기는 쉽게 잊혀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
마찬가지로 너는 내가 두 팔로 만든 원. 그 안에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너는 나를 사랑할 것이니까.
그 날 편지를 시작으로 썼던 편지는 너에게 가 닿지 않았다. 너는 이사를 했고 이름을 바꾸었으니까.
하지만 너의 이름은 내가 부르는 너로 족하다. 그리고 네가 가는 곳을 나는 어디든 따라갈 것이다.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있을 것이다. 그렇게 너는 나에게서 멀어지려는 노력을 포기할 것이다. 그 때 쯤에 나는 너와 함께, 너를 만났던 곳으로 떠날 것이다. 떠남이 아니라 사실 돌아오는 것이니까.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너의 뒤를 따르고 알게된 것들은 그것들 뿐이 아니다.
너는 두 달 전부터 산부인과에 다니고 있고, 허리가 헐렁한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걸 알고 나는 날짜를 되짚어보고 너를 안았던 그 날을 되돌아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니까.
그리고 다시 한 달쯤 너는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너의 집 불이 꺼지고 나는 조용히 네가 사는 아파트로 간다.
등에 얼룩이 진 고양이는 너의 아이가 아끼는 길고양이다. 나는 고양이에게 줄 밥에 먹어서는 안될 딱딱한 것을 넣는다.
아마 내일쯤 너의 아이는 울면서 너를 끌고 동물병원으로 갈 것이다. 너를 다시 보기 위해 너를 집 밖으로 나오게 해야 하니까. 나는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서 그저 서서 너를 보기만 할 것이다. 다시 하얗게 질리는 너를 봐야 하니까. 하얗게 질리는 너의 표정을 나는 사랑한다. 나를 사랑할 때 그런 얼굴을 본 적이 있으니까.

장맥주
헛... 이미 쓰셨군요. 제 감상문은 조금 뒤에 제대로 적겠습니다.
일단 아주 무섭습니다.
내로
분명 제 기준에서는 서늘하고 아름다운 심리극으로 막을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이토록 처절하고 치명적인 스릴러로 변모할 지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SooHey
제가 멍청해서 내용 이해를 잘 못한 건지... 제 눈에는 왜 사랑 이야기로 보이죠???

미스와플
어떻게 읽으시건 그건 읽으신 분의 느낌이실겁니다. 나의 마음, 내가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으면 나에게는 사랑인거 아니겠습니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연해
와... "마찬가지로 너는 내가 두 팔로 만든 원. 그 안에 있게 될 것이다."라는 문장에 제가 다 섬뜩했습니다. 장르가 갑자기 스릴러로 급턴! 근데 흡입력이 엄청나네요. '나'가 점점 흑화되어가는 모습에 심장이 쫄깃, 제가 다 두근거렸습니다. 읽다가 문득 이 노래가 떠올랐어요(가사가 특히...).
송지은 - 미친거니 (feat. 방용국)
https://youtu.be/DDy6RFdfJ2c?list=RDDDy6RFdfJ2c
사람이 아냐 이건 사랑이 아냐
너의 집착일 뿐이야
어디 있든지 내가 무얼 하든지
무서워 나를 바라보는 넌
아! @장맥주 작가님, 이 노래는 리스트 업은 아닙니다(혹시나 해서요).

장맥주
프로듀서의 권한으로 포함시켰습니다. 가사는 몰라도 분위기가 <포틀랜드 오피스텔>에 딱인데요. ㅎㅎㅎ

연해
으아, 이게 아닌데... (털썩)

초록책잔
느무 재밌어요!!! '나'란 놈에게 이런면이 원래 있었던 건지 이 사건을 계기로 '사랑'이란 이런 거라고 혼자 사랑=집착에 빠진건지
(그간의 삶을 보면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지 못해 보였기에)
제가 좋아했던 미드 'YOU' 의 시작이 @미스와플 님의 이 결말과 닿아있는것만 같습니다!

장맥주
1. 이 결말을 읽고 나서 소향 작가님 글의 마지막 문장을 다시 보니 느낌이 첫 감상 때와 매우 다릅니다. ‘너에게 쓰는 이 편지가 그 시작이다’라는 문장이 그렇게 서늘할 수가 없습니다.
2. 시작이 반이라고들 하지요. 하지만 단편소설에 있어서만큼은 결말이 반인 것 같습니다. ‘와 무서워 섬찟해 이 남자 왜 이렇게 됐어’ 하는 감상이 가시고 나니 <포틀랜드 오피스텔> 전체를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얄팍한 자들의 정념이 우로보로스처럼 크게 자기파괴의 원을 그리는 모습을 위에서 싸늘한 눈으로 내려다보는 이야기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3. 특히 이 결말이 없을 때에는 그리 도드라지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유한계급스러움이 부각됩니다. 많은 생활인들은 이런 일을 저지르고 싶어도 시간과 돈이 부족해서 못할 테니까요. 좀 더 나아가면 <포틀랜드 오피스텔>을 부르주아 가족 판타지를 이루지 못하게 된 노동계급 여성이 상대의 판타지 역 시 깨뜨리는 것으로 유한계급 기혼 여성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로 해석하게 되네요. 그런데 가장 얄팍하고 가장 유한계급스러운 캐릭터인 은경=건이 엄마=전 아내는 @미스와플 님이 써주신 결말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멀쩡하고 안전합니다.
4. 나는 지방 소도시에서,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홀어머니 아래서 자랐고, 너=연우 이모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형부도 잃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았으며 전 재산을 다해야 겨우 경기도 신도시에 미술학원을 열 수 있는 처지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출신 성분이 들통 나지 않는 포틀랜드에서 유한계급스러운 여러 가지 사치를 즐깁니다. 끝까지 얄팍했거나, ‘금지된 것을 사랑한다’ 따위 분수에 맞지 않는 사치재를 탐닉하지 않았다면 둘 다 이렇게까지 파멸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재력이 있는 장인 아래서 자란 은경=건이 엄마의 타고난 얄팍한 부르주아 근성을 노동계급 출신이 당해내기란 역시 역부족이었습니다.
프랑수아 오종 같은 감독이 영상화를 한다면 분명 3, 4번을 염두에 두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향 작가님은 이미 의도하셨던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드네요. 흥미로운 결말 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스와플 님!

미스와플
이 곳에서는, 특히 금기의 영역을 다채롭게 다룬 이 소설에서 얘기되지 않은 것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TMI에서도. 여기서 나온 수많은 음악들, 영화들, 프랑스와 오종, 투란도트 동화버전, 그리고 나인인치네일스,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가족과 사랑과 장애, 가족의 일과 인생의 숙제. 박해일과 원진아, 원지안, 이동욱과 이진욱, 임지연, 그리고 신동엽과 이수지, SNL버전까지, 굉장히 많은 영상과 글과 음악이 나오면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나 합니다. @장맥주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소향 작가님의 소설 마지막에서 서늘한 스토커의 기운을 느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줍잖게 스릴러가 되었..... 변리사가 되었다는 '나'는 디자인이나 건축 등 실용신안을 내는 일을 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만 회계사나 법무사 같은 전문직을 가진 사회적 안정도가 높은 일을 하지 않을까. 나는 장인의 도움으로 감옥에는 가지 않았을 수 있지만 구치소에는 다녀오지 않았을까. 거기서 30여년 간 참고 견뎌 와 입성한 상류사회?의 삶은 장인이 감옥에 가지 않게 도와주고는 나오는 순간 관계의 끊이 끊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는 구치소에서 만난 조폭의 건축 설계 실용신안 도와주고 그의 힘을 빌어 복수를 하...아니, 아닙니다.)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연한 영화 '데미지'도 떠오르고 해서 그녀를 사랑하는 것을 얌전한 노력파, 어떤 의미를 잃어버린 집착 가득한 30후반 남자를 어떻게 괴물로 만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이엄마는 굉장히 상처를 받았겠지만 다시 안락함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부의 세계에서 한소희는 이혼 후 딸을 부모님께 맡기고 공부에 몰두했지요.) 하지만 만약 계급을 본격적으로 다루게 된다면 건이엄마의 모습을 어떤 식으로든 다루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대로 쓴 속편의 너무 멋진 해석 감사합니다. @장맥주님
우리 세계의 금기에 대해 무한확장되는 이 판이 너무나 흥미롭네요. 저를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 하는 것 같은, 두바이에 있다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오는 모든 분들.

소향
@미스와플 저는 더 감사합니다. ^^

소향
@장맥주 아, 이 고퀄의 감상평이라니요. ㅠㅠㅠㅠ

소향
@미스와플 와, 정말 소름이. 새로운 시각으로 써 주신 글 너무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
내로
@소향 작가님, <포틀랜드 오피스텔> 정말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특히 인물들의 심리가 정교하게 얽혀있는 점에 감탄했습니다.
'너'의 복수가 아내의 '가정'이라는 성역을 무너뜨렸지만, 한편으로는 (제 생각에) 아내의 본질이었던 '신망'을 향한 욕망을 채워줄 '비극의 피해자'라는 새로운 구실을 안겨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결말이 더욱 씁쓸하고 비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나'가 '너'의 목을 조를 때, '너'는 저항하지 않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눈물의 의미에 대해 해석이 분분할 것 같은데, 그 감정이 완벽한 복수의 완성을 목도한 희열이었는지, 아니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 '나'에 대한 연민이나 죄책감 같은 또 다른 진심이었는지 작가님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소향
@내로 내로님 감사드려요. ^^ 좋은 기회 주신 선배님들과 출판사 덕분이에요. 마지막 질문은 여러 번 받았는데요. 해석은 독자에게 맡길 수밖에 없을 듯해요. ㅎㅎ 보통 독자님이 이입한 감정으로 해석하시더라고요. 다시 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로
네~ 너무 잘 읽었습니다. 너의 마음에 대한 단서가 그 장면 밖에 없어서 답하기 어려운 질문일거라고 예상하긴 했습니다. 그 눈물이 오히려 소설의 날개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어요. 훨훨 날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뭇
<포틀랜드 오피스텔>을 읽고 나니 영화 <인간중독>도 떠오르고 <남과 여>도 떠오르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도 떠오르고.... 그랬는데...
역시나 끝이 반전이네요.
영화나 소설 속의 아름다운 (금지된) 사랑 이야기가 그들에게는 사랑이지만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사람은 너무 불쌍하잖아요. 보통은 그들의 사랑을 정당화하기 위해 원래 사랑 없는 결혼이었다거나 부부 관계가 매우 좋지 않다는 배경이 설정되던데.
<포틀랜드 오피스텔>은 그런 평범한 배경이 없네요. 주인공 '나'는 '너'를 만나기 전까지 부부 사이에 아무 문제가 없었고, 은경은 오히려 아내로서 아이 엄마로서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고.... 그만큼 은경은 더 상처 받았겠죠. 그럼 '너'의 복수는 성공.
은경이 자기 가정에서는 완벽한 사람이지만 '너'의 언니를 죽음으로 몰아간 데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으니 인간의 그러한 이중성이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상처 받을 이유. 금지된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이 알고보니 당해도 마땅한 사람이었다...는 게 반전 ^^;;
'어느 정도면 제도 밖 사랑을 인정해줘야 할까'를 저도 많이 고민해봤어요. '모든 걸 버리는 건 순간의 욕망과 충동으로도 가능하나 오래 유지하는 건 다른 문제라는 걸 그때 알았다. 며칠 만에도 변하고 돌아서는 게 사람 마음인데 10년 또는 20년을 서로 여전히 원한다면, 짧은 인생에서 그 정도 부피를 차지한다면, 그건 진짜가 아닐까.'에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나'의 사랑은 인정받을 수 없지 않을까요? 오랜 시간을 '서로' 원해야 하는데 주인공들은 처음부터 '나'만 원하고 있었잖아요.
금지된 사랑을 금지하는 것은 끝이 좋을 수가 없기 때문인가 봐요. 이런 사랑에 해피 엔딩이 있을 수 있을까요. 주위의 누군가는 다치고 희생될 테니.
이 소설의 영상화 정말 기대돼요.
분위기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것처럼 떠올라요. ^^

인간중독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지배되는 군관사. 모두의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 중인 교육대장 김진평과 남편을 장군으로 만들려는 야망을 가진 진평의 아내 이숙진. 어느 날, 김진평의 부하로 충성을 맹세하는 경우진과 그의 아내 종가흔이 이사를 온다. 진평은 우진의 아내 가흔에게 첫 만남부터 강렬한 떨림을 느끼는데…

남과 여핀란드의 하얀 설원 헬싱키. 아이들의 국제학교에서 만난 상민과 기홍은, 먼 북쪽의 캠프장을 향해 우연히 동행하게 된다. 폭설로 도로가 끊기고, 아무도 없는 하얀 숲 속의 오두막에서 둘은 깊이 안게 되고,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헤어지게 된다. 8개월 후, 서울. 핀란드에서의 시간을 설원이 보여 준 꿈이라 여기고 일상으로 돌아온 상민 앞에 거짓말처럼 기홍이 다시 나타나고 둘은 걷잡을 수 없는 끌림 속으로 빠져든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65년 미국. 남편과 아이들이 여행을 떠나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던 가정주부 프란체스카(메릴 스트립)는 길을 묻는 낯선 남자를 만난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쉽게 잊혀지지 않는 그의 이름은 로버트 킨케이드(클린트 이스트우드). 로즈먼 다리의 사진을 찍기 위해 메디슨 카운티를 찾은 사진작가였다. 이유를 붙일 필요도 없이 사랑에 빠져 드는 두 사람. 이미 중년에 이른 그들은 그 동안 살아온 시간을 나누지는 못했어도 앞으로 살아갈 시간만은 함께 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프란체스카는 남편과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을 떨치지 못하고 메디슨 카운티에 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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