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그런가요? 하루키 초기작은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에세이는 지금도 읽을만하다고요. 저도 둘 다 호불호는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
[📚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stella15

SooHey
저도 <1973년의 핀볼>, <상실의 시대>, <양을 쫓는 모험> 같은 작품과 <먼 북소리>, <달리기를 말할 때...>와 같은 에세이는 퍽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만 그밖의 작품들의 경향은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좀 안맞는다고 해야 할까..(제가 그런 편이라 순전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아무튼 작가든 독자든 추구하는 바가 있고 그게 맞아떨어지면 그 작품을 선택하게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stella15
수헤이님 소설 많이 안 읽으신다더니 저 보다 많이 읽으셨는데요? 거의 팬심급이십니다. ^^

SooHey
다 소싯적에 읽은 것들이죠. 그때 읽은 것들로 연명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stella15
연명! ㅎㅎㅎㅎ 다 그렇죠 뭐. ㅋㅋ 옛날에 그렇게라도 읽어두지 않았다면 내가 어떻게 그믐에 들어와서 이렇게 그므머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그런 생각합니다. 독서가 자산이고, 보는 게 남는 거다싶습니다.^^

장맥주
저도 딱 <댄스 댄스 댄스>까지만 좋아하거든요. 폴 오스터도 뭐가 좋다는지 잘 모르겠고... 그냥 그러려니 해야겠습니다. ^^
내로
책방 주인님이 어렵다고 하시니 저는.. 포기입니다. 그래픽 노블로 장바구니에 담아뒀어요. :-)

장맥주
읽을 때마다 '이게 왜?' 싶은데 그때마다 누군가가 '아, 그거 말고 이건 진짜 괜찮아! 이거 한번만' 하고 추천 들어오는 폴 오스터... 정말 마성의 작가네요. 제가 어떤 사람에게 기회를 이렇게 많이 준 적이 없었는데... @내로 님 믿고 딱 한 권만 더 읽어보겠습니다.

SooHey
헐... 방금 '웰다잉' 방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았는데,
제가 좀 꼬인 인간이라 화제가 되거나 여러 사람들이 좋다고 입을 모으는 책들은 부러 안 읽는 편인데, 도대체 이 책(<스토너>)의 마성은 무엇인지 궁금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같은 취지로 폴 오스터도 읽어봐야겠습니다. 예전에 책좀 읽던 지인들이 <달의 궁전>이나 <빵 굽는 타자기> 같은 책들을 들고 다녔던 것 같은데, 하루키랑 안 친한 저 같은 사람이 읽고 '어쩌라고?'라고 하지 않을 만한 폴 오스터 작품좀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초록책잔
@SooHey 저도 하도 유명해서 일단 밀리에 있길래 <바움가트너>부터 읽었는데(첫 폴 오스터) 번역체인건지 원래 그런 스타일로 쓰시는건지 마지막 작품이라 꽤 연세 드시고 쓴걸텐데도 문체가 아주 적나라고~~저는 한권더 읽어봐야지! 까지 갔습니다 ㅎㅎ

SooHey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 아르꼬인디나

초록책잔
@SooHey 역시 유머도 작명도 한수위!! 시푸!!👍

연해
엇! 스토너! 저는 꽤 좋아했던 작품인데, 마냥 좋았다고만 하기에는 불편한 지점도 꽤 있었던 터라... 다만 주인공이 문학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만큼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북강녕
만감이 교차하는 작품입니다 ㅎㅎ
스토너 씨...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다 죽은 금쪽 위너 같기도 하고요 ^^
(부모님, 이디스와 그레이스, 캐서린의 입장은 난 모르겠고, 스토너의, 스토너에 의한, 스토너를 위한 스토너)
저 역시 '꽤' 좋아했고, 한때 이디스에 이입해 몹시 괴로웠었네요 ;;;
내로
표현이 너무 재미나요ㅎㅎㅎ 스토너의 스토너에 의한 스토너를 위한 스토너!

도리
엇 저도 스토너를 최근에 읽으면서 '이디스'가 자꾸 마음에 걸렸는데요. 스토너의 시각에서는 정말 불가해하고 괴상하게 보였고 저 또한 독자로 따라가면서 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녀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녀에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을까, 그래서 그녀는 이해받을 수 있었을까.. 생각하고 고민하게 됐던 거 같아요. 약간 샛길에 말 붙이게 됐지만 그러고 보니 스토너에도 불륜이 있었조...?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를 읽을 때나 알랭드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이후의 일상> 등등을 읽을 때나,,, 불륜은 사고처럼 발생하는 걸까 당연한 건가,, 두려운 마음이 들었네요 허허

연해
저도 알랭 드 보통 소설 읽으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어릴 때는 불륜이 주제인 작품들을 봤을 때 '아니, 세상에 어떻게 저런 인간이!'라고 분노했는데, 살다 보니까 알게 모르게 그런 일들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연인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것도 그렇고(꼭 대놓고 하는 게 아니더라도요). 이럴 때마다 정신을 똑띠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당하든, 제가 하든?
(마지막은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저 또한 자신하지 말아야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랄까... 주절주절)

도리
그쵸? 김영하 작가님 강연에서 무기계약이 결혼 밖에 없다고 웬만한 계약은 기한이 있는데 결혼만 없다고 하시면서 결혼도 5년마다 갱신형(?)으로 하면 좋을 거 같지 않냐고 했던 것도 떠오릅니다ㅋㅋㅋㅋ 연해님이 마지막 말씀 저도 와닿아요. 나는 절대 안 그럴 거다! 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어요. 불륜도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닥치는 일 같아요,, 사랑이 발생하는 우연과, 불륜이 발생하는 우연이 어떻게 다를려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제 인생에선 제가 하거나 당하거나 둘 다 원치 않네요 껄껄,,,(제발~!~!)

연해
오, 굉장히 기발한(?) 아이디어네요. 5년마다 갱신이라니! 저 근데, 이런 생각을 꽤 진지하게 했던 적이 있어요. 전세도 2년마다 재계약하듯이, 결혼을 했더라도 기간을 정해놓고, 이 관계를 이어갈지 말지를 계속 결정할 수 있다면 결혼이라는 제도가 저에게 좀 덜 무거우려나? 싶은... 아직 미혼이라 할 수 있는 천진한 생각이겠죠? (흑흑) 거기다 아이까지 있으면 더더욱 쉽지 않을 테고요. 저도 @도리 님과 같은 마음입니다. 하거나 당하거나 둘 다 원치 않아요. 마음이 하나인 사람이 좋습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이길 바라고요. 그러려면 정신을 바짝!! (바람을 못 피우는 것과 안 피우는 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에헴)

소향
@도리 20년씩 두 번 연상연하 결혼설을 펼친 사회학자도 있었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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