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내 눈길이 자꾸만 너를 쫓았다. 이미 너를 바라보고 있는 나 자신에 움찔하기도 했다. 그린 듯 갸름하고 고운 얼굴선, 조금은 처연하나 그렇다고 유약해 보이지도 않는 눈매, 크림처럼 희고 매끈한 목덜미, 단조로운 무채색 원피스를 입었음에도 빛나는 너는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을 만했다. 그러나 단지 너의 아름다움에 끌린 것만은 아니었다. 네가 어딘가 나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게 무언지 그때는 도통 알 수 없었다.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장강명 외 지음
이미 스압이 엄청난데 문장수집까지 올려 좀 죄송하지만^^;; 시현에 대한 묘사부분부터 점점 빠져들어갔어요^^
@거북별85 거북별님, 감사해요. 저장하고 소중히 간직할게요. ^^
살면서 잊히지 않는 낯선 이를 만날 확률 그리고 그 사람을 내 집에서 다시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너는 예측 가능한 내 삶의 얼마 되지 않는 우연이었다.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장강명 외 지음
불륜의 상황조차 감정적으로 정당화시키는 문장이예요~빠져듭니다^^
와 see far. 따로 떼어보니 더욱 매력적인 문장이에요. ('와'는 부칙 1조 "중립"항에 의거해 가능한 감탄사입니다)
“때로는 무관심도 죄악이에요. 자기를 둘러싼 좁은 울타리만 평온하면 된다는 그 이기심과 무지는 정말 슬플 정도예요.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장강명 외 지음
은경의 무심함과 평온함!! 이 섬뜩합니다 우리의 일상사에서 다분히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이라 더 몰입되었습니다 소향 작가님도 일상에서 은경을 많이 접하셨는지 사뭇 궁금했습니다^^
@거북별85 물론 종종 봐왔지요.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꽤 많이 봤다고 할 수 있네요. 그리고 저도 저런 적이 있지 않나, 아니라고 할 수 없단 생각을 하며 저 단락을 썼어요.
맞아요 작가님~^^ 저도 은경이 정말 미우면서도 마냥 비난할 수만은 없는 이유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은경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도 계속'억울하다, 몰랐다, 나만 그런 것도 아니지 않냐 등등"의 말을 계속 하는 분들이 나오시던데~ㅜㅜ
정말 이문장은 저도 밑줄 좍좍~ 정확히 반대의 지점에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명문장이 있죠~ 주인공 펄롱은 문득 "서로 돕지 않는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내새끼, 내가정, 나만....이기적이고 무지한 사람들 보면 안타까워요 #미워하지는말자#내가힘들다ㅡ.ㅡ
@초록책잔 이 문장 좋았다고 말해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클레이 키건의 문장 좋네요. "서로 돕지 않는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기억해야겠어요. ^^
자매품(?)으로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도 있지요 ㅎㅎ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MBC 느낌표 선정도서그는 이 책에서 계절에 대한 상념을 소박하게 적어가면서 역설의 철학과 넉넉한 사랑을 보여준다. 깊은 산속의 약초같은 이야기, 솔밭 사이로 부는 바람같은 이야기를 전한 것이다. 질그릇처럼 투박하나 질리지 않는, 쓸모가 많은 이야기가 실려있다.
저도 이 책 읽으면서 묵직하게 들어오는 문장이 많아 천천히 곱씹어 읽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자본주의의 자장 안에 놓여있는 우리지만, 그 안에서도 얼마든지 서로 도우면서, 연대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저는 이 문장도 좋았어요.
펄롱은 미시즈 윌슨을, 그분이 날마다 보여준 친절을, 어떻게 펄롱을 가르치고 격려했는지를, 말이나 행동으로 하거나 하지 않은 사소한 것들을, 무얼 알았을지를 생각했다. 그것들이 한데 합해져서 하나의 삶을 이루었다. 미시즈 윌슨이 아니었다면 어머니는 결국 그곳에 가고 말았을 것이다. 더 옛날이었다면, 펄롱이 구하고 있는 이가 자기 어머니였을 수도 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이처럼 사소한 것들2023년 4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맡겨진 소녀』로 국내 문인들과 문학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 자신이 속한 사회 공동체의 은밀한 공모를 발견하고 자칫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선택 앞에서 고뇌하는 한 남자의 내면을 그린 작품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 "연대" @연해 님도 이책 좋아하시는군여~기뻐라^^ 클레어키건을 작년초에 알았는데 그이후 왕팬이 되어서 초기단편집도 찾아보고~ 이책이랑 <맡겨진아이>가 비슷한 결이라 모든책이 그럴줄 알았거든요. 근데 초기단편은....허거덕!! 쌔~~합니다. 근데 너무 멋진 쌔~~~~함.
저는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와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렇게 두 권만 읽어봤는데, 두 권 모두 정말 좋더라고요(여백이 많아 생각에 잠기기도 좋았습니다). 근데 초기 단편집은 결이 살짝 다른가보군요! 쌔~하지만 멋진 쌔~함이라니(궁금궁금). 그리고 저는 두 권 모두 영화를 먼저 봤어요. 특히 『맡겨진 소녀』는 진짜 영화도 책도 폭풍 감동이... (흑흑) 좋은 어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작품이었답니다.
국내 번역본은 아직 없는걸로 알고있고 < Antarctica >라는 표지도 매력적인 단편집입니다~ 이참에 원서도전 어떠세요?^^
표지가 너무 귀엽습니다! 제 비루한 영어 실력에도 가능한 정도의 원서라면 (어...언젠가는 꼭!) 도전해보겠습니다:) (미래의 나야, 부탁해!)
저는 코로나때부터 6년정도 온라인에서 영어원서 낭독을 매일 두시간씩 하고 있는데요... 맨처음 시작할때 저의 비루함이란^^;; 허나 그 첫 시작의 비루함이 거름이 되어 6년후의 저는 꽤 많은 책들을 원서로 읽었고 원서읽기에 두려움이 많이 없어졋어요~~ 미래의 나 @연해 를 위해 지금 단 한문단이라도 스타또!가 중요한것 같아요~ 혼자가 버거우시면 저처럼 함께 낭독하기 모임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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