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을 보지는 못했지만, 가끔 오랜 숙적들이 상대에 대해 기묘한 존중심과 의리를 품다가 새로운 적 앞에서 단합하는 그런 스토리 좋아합니다. ^^
[📚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장맥주

수북강녕
@블레이드 정명섭 작가님은 인물이나 사건을 겹겹이 쌓고, 이중으로 벌여둔 떡밥을 회수하시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신 게 분명합니다!
'한강'을 주제로 한 일곱 작가님의 일곱 편의 단편집 『한강』 앤솔러지에 실린 작가님의 신작 「해모수의 의뢰」를 읽고 있는데요, 「침대와 거짓말」처럼 서로 사랑하는 남남 커플이나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남남 탐정 외에도, 인공지능 & 여성 탐정의 케미를 멋지게 펼쳐내셔서 너무나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테토녀 그 자체인 주인공 '남윤아'와, 그 머리 꼭대기에 있는 기획자이자 조력자, 그리고 심판자 역할의 인공지능 '해모수', 이 2인조의 케미를 소개합니닷!
사람과 사람의 2인조도 있고, 동물과 사람의 2인조도 있겠지만, 인공지능과 사람의 커플도 계속 등장할 테죠 『her』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 인공지능의 배신에 그를 찬찬히 해체해 죽음으로 이끄는 사람의 모습이나, 목이 잘려서도 재생을 소망하는 『프로메테우스』의 로봇의 섬뜩함과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니까요
『her』에서 '호아킨 피닉스'와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의 케미를 떠올리고, 이 영화에 실제로 '에이미 아담스'와 '루니 마라'도 나왔다는 걸 다시 복기해 보면서,
이 영화의 오슷 중 그믐에 가장 어울리는 'The Moon Song'을 올려 볼게요~!
https://youtu.be/Ai1G85FypxQ?si=-wUQ-Gfvc4wiIKA_
인공지능과 사람이 사랑한다면 ♡♡♡
Theodore: "I’ve never loved anyone the way I love you."
Samantha: "Me too. But we know how now."

한강대한민국 장르문학을 대표하는 일곱 명이 만났다. 장강명, 정해연, 임지형, 차무진, 박산호, 조영주, 정명섭. 이름만으로도 독자들에게 신뢰와 기대를 동시에 선사하는 작가들이다. 『한강』은 이들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강, ‘한강’을 배경으로 풀어낸 앤솔러지다.

그녀테오도르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로, 깊이 아꼈던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다.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테오도르 자신은 너무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 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를 만나게 된다. 사만다는 따뜻한 목소리와 뛰어난 전산처리 능력을 통해 테오도르가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테오도르는 자신의 육체를 통해 사만다가 더 많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그렇게 둘은 직접적인 접촉보다 밀도 높은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인류에게 문명의 지혜를 가르쳐 준 검은 돌기둥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 디스커버리호의 선장 보우만과 승무원 풀은 목성을 향해서 날아간다. 하지만 평온하던 디스커버리호에 갑자기 재난이 찾아온다. 우주선 내부에서 일어난 재난은 컴퓨터 HAL이 반란을 일으킨 것. HAL은 풀을 우주선 밖으로 던져버리고, 보우만까지도 모선 밖으로 끌어내지만 그는 필사의 노력으로 HAL을 제압한다. 보우만은 마침내 목성 궤도에서 문제의 검은 돌기둥을 발견하지만, 그 순간 우주의 급류에 휘말리게 된다. 보우만은 지구로의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신비한 시간의 흐름을 경험하는데...

프로메테우스리플리가 노스트로모호를 타고 에일리언과 접촉하기 30여년 전, 과학자 엘리자베스 쇼와 찰리 할러웨이가 스코틀랜드에서 선사시대 벽화를 발견한다. 이 벽화가 인류를 창조한 외계인들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도라는 걸 깨달은 그들은 웨일랜드사가 꾸린 팀과 함께 탐사선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우주로 나아간다. 탐사대는 행성에 착륙하자마자 외계인들이 남긴 거대한 피라미드형 유적을 발견하고, 내부에서 죽은 외계인들의 시체와 마주친다. 엘리자베스는 죽은 외계인의 DNA가 인간의 것과 똑같다는 것을 밝혀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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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한강 앤솔로지까지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남윤아와 해모수는 다른 무대에서도 등장시킬까 생각 중이에요.

수북강녕
해모수가 흑화하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독자의 소망 ^^)

수북강녕
동성의 사랑을 다룬 수많은 작품 중, 한국 소설에서 제가 가장 '버젓이' 읽은 단편이 문득 떠오릅니다 <82년생 김지영>을 쓰신 조남주 작가님의 '이혼의 요정'이라는 작품이 었는데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학부모 사회에 진입하면서 가장 친근하게 모든 것을 나누는 상대는 바로 '아이 친구 엄마'라는 점에서, 아이 친구 엄마들끼리의 케미와 남겨진 아빠들끼리의 연대? 같은 것을 다루는 단편이었어요
또 한 편 생각나는 20분짜리 웹무비가 있네요 봉준호 감독의 아들인 효민 감독이 손석구-손호준 2인조를 기용해 만든 짧은 작품입니다 제목은 <결혼식>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랑을 동성이라는 이유로 흘려 보냈을까요)
https://youtu.be/q75KXwMZViI?si=apAFquBC-0TotK_R

인생은 언제나 무너지기 일보 직전'큐큐퀴어단편선' 2권. 아홉 명의 작가들이 퀴어에 잣대를 세우고 빤한 해석을 내리는 세상에 반대하며, 다양한 퀴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써 내려간 작품집이다. 조남주, 김현, 윤이형, 김성중, 한유주, 최정화, 듀나, 최진영, 정지돈 작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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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샬롯의 거미줄>의 두 친구, 꼬마돼지 윌버와 거미 샬롯의 뜨거운 우정이요! 어릴 때 제가 읽은 책은 <우정의 거미줄>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것 같아요. 마지막엔 엉엉 울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정의 거미줄너무 작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할 뻔한 꼬마 돼지 윌버의 이야기. 하찮게 여겨졌지만 거미 친구 샬로트의 목숨을 내건 우정 덕분에 훌륭한 돼지로 상까지 받게 된다. 진정한 우정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동화.

샬롯의 거미줄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미국에서 출간된 어린이책 중 가장 훌륭한 도서로 꼽히는 <샬롯의 거미줄>. 이번 두 번째 개정판은 엘윈 브룩스 화이트의 문장이 가진 특유의 맛을 살렸고, 고전에 걸맞은 깔끔한 표지로 탈바꿈했다.

샬롯의 거미줄 (70주년 기념 특별판)수많은 상을 받아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은 것은 물론, 세대를 넘어선 명작으로 사랑받고 있는 《샬롯의 거미줄》이 2023년 출간 70주년을 맞았다. 시공주니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새로운 디자인과 장정으로 만든 특별판 《샬롯의 거미줄》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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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엉엉... 저는 애니메이션으로 봤습니다. ㅠ.ㅠ

새벽서가
저도 좋아했던 소설인데, 학생들과 매년 10년 넘도록 읽다보니 감흥이 줄어서 아쉽습니다. ㅠㅠ

향팔
@새벽서가 님 감흥을 매년 조금씩 희생해 주시는 덕분에, 학생들이 이 멋진 작품을 계속해서 읽을 수 있다니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장맥주
@모임
「침대와 거짓말」 세 번째 질문입니다. 「침대와 거짓말」 현재의 결말에 500자 정도를 더 덧붙여주세요. 바로 이어지는 내용도 좋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의 후일담도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만든 결말을 읽고 싶습니다.

연해
"아니, 근데 어떻게 그런 걸 생각해낸 거야?"
"아 그거?"
"어, 뭔가 단숨에 떠올린 거라고 하기에는 꽤나 익숙해 보이던데?"
강민규는 피식 웃었다.
"나는 사실 영원한 사랑이라는 게 정말로 존재하는 건가 싶다."
"뭐야, 갑자기 웬 사랑타령? 니 얘기냐?"
"……"
"내래 남조선 동무들 정 없는 건 익히 알았봤음메다."
"뭐래."
"너 조지 오웰이라고 알아?"
"조지 오웬?"
"아니, 조지 오웰."
"그게 누군데?"
"아서라, 내가 뭘 기대한 거냐."
"아니, 그러니까 그게 누구냐고. 새 의뢰인이야?"
"작가야, 작가! 영국 대문호. 못 들어봤어?"
"동무, 자꾸 뭔갈 잊는가 본데, 내래 목숨 걸고 망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이기야."
"뭐 알겠고, 아무튼 그 작가가 쓴 책 중에."
"근데 너, 책도 읽어? 의왼데?"
"나도 작가가 꿈이라고 했잖아. 농담인 줄 알았냐? 나도 언젠가는…… 아니, 이게 아니잖아. 자꾸 말 끊지 마!"
입속말을 웅얼거리는 오재민을 애써 무시한 채 강민규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가 쓴 작품 중에 『1984』라는 게 있어. 그가 설정해 놓은 세계관은 꽤 여러 대목에서 소름 끼쳤는데, 그중 내가 가장 끔찍했던 건."
"끔찍했던 건?"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주인공이 고문 중에 결국 그녀의 이름을 내뱉고 만다는 거야. 적어도 사랑의 감정만큼은 조종당하지 않을 거라 자신했던 두 사람인데. 막상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걸 들이밀자, 그 여자에게 하라고 바락바락 악을 써대지."
"무섭네."
"무섭지. 그리고 허탈하더라. 인간이란 결국 그럴 수밖에 없는 존재인가 싶어서."
강민규의 얼굴에는 어느새 장난기가 사라져있었다. 조수석에 앉은 오재민은 그런 강민규의 모습을 힐끔 살폈다. 앞 유리에 시선을 고정한 채 담담한 표정으로 핸들을 잡고 있는 강민규의 마음을 읽어내기 어려웠다. 라디오는 언제 꺼진 건지, 무거운 적막 속 간간이 히터 소리만 들려왔다. 한동안 둘 다 말이 없었다. 차창 밖으로는 가로수가 휙휙,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었다. 먼저 침묵을 깬 건 오재민이었다. 그의 시선은 무심하게 창밖을 향해있었다.
"근데, 그건 그 사람 이야기잖아."
"어, 뭐 뭐?"
갑작스러운 오재민의 말에 강민규가 버벅거렸다. 오재민은 창밖에 시선을 던져둔 채 나지막한 목소리로 다음 말을 이어갔다.
"그러니까, 그 1988에 나오는 주인공은 그랬다는 거 아냐."
"1988이 아니라 1984야. 이 멍처……"
"아 1988이든 1984든 니는 지금 그거이 중요하네?"
"불리하면 꼭 저러지."
"그 주인공인지 모지린지는 딱 고 정도 인간이었던 기야. 고걸로 모든 인간의 사랑을 깎아내리지 말라, 이 말이다. 알갔니?"
"어휴, 말투 좀. 근데 너는 자신할 수 있어?"
"거 참, 고작 소설 하나 읽은 것 가지고 유세는.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망명도 했는데, 까짓거!"
"나는 자신 못 하겠더라."
"뭐야, 갑자기 또 왜 이래?"
"나는 그런 적 있어."
"야야, 목소리 깔고 진지하게 그런 말 하지 마. 무서워 인마."
"진짜야. 그런 적 있어. 몇 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생생해. 그래서 자신을 못 하겠더라."
"너도 고문당했어?"
차분한 어조로 말을 꺼냈던 강민규는 싸늘하게 오재민을 쏘아보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이 일 시작하기 한참 전에, 꽤 오래 만난 여자가 있었어. 이런 게 사랑인가 싶을 만큼 많이 좋아했지. 그러다 나중에 알게 됐어. 그 여자가 유부녀라는걸. 하, 그때의 충격이란…… 모든 사실이 밝혀지니까 그제야 한다는 소리가 가정을 버리고 나한테 올 수 있다고 하더라? 그때는 나도 뭔가에 홀린 건지 그러자고 했지. 근데 말이다. 인간이라는 건 궁지에 몰리면 우악스럽게 자기 목숨부터 챙기기 마련이야. 그녀의 남편이 사람을 고용했어. 무섭더라. 그래서 다 버리고 도망쳤어. 그녀에게서도, 남편에게서도."
"무서운 이야기네."
"그런가? 뭐 그럴 수도."
"근데 왜 지금까지 말 안 했어? 불륜 현장 잡아낼 때마다 같이 욕할 땐 언제고. 뻔뻔하네?"
"알아. 그래서 인간이 무섭다는 거야. 결국은 다 자기식대로 끼워 맞추기 마련이거든. 본심은 따로 있는 거지. 붕어빵 가게 같은 이야기야. 동생이 죽었다는데, 자기 밥그릇이 가장 우선인 거지. 사랑이라고 뭐 다를 것 같아? 사랑했어도 도망치고, 사랑했어도 죽이고. 결국 무엇도 자신할 수 없다는 거야. 나는 그냥 그 심리를 이용했을 뿐이고."
"나보다 더 지독한 놈이네, 이거."
"하하하, 그런가."
"그래서 이제 이꼴저꼴 다 봤으니, 이제 사랑은 지겹겠구만?"
"글쎄, 그건 또 모르는 일이지."
"에?"
"이러다 불장난처럼 또 뭔가 시작될지도 모르지. 원래 사람 일이라는 게 한 치 앞도 모르는 거거든. 왜 불구덩이인 줄 알면서도 뛰어든다고들 하잖아."
"하여간 남조선 것들."
"근데 말이야. 인간은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잔인해질 수 있는 존재라고 했어. 나는 그 말이 은근히 위로가 되더라?"
"뭐야 그건 또 누가 한 말인데? 조지 오웰?"
"몰라, 누가 그랬어."
"누가, 누군데!"
"궁금하냐?"
"그래, 궁금하다!"
"<침대와 거짓말>에 우리 이야기를 쓴 작가가 그랬어."
"가, 갑자기 무슨 소리야. 무섭게."
"몰랐어? 너랑 나 실은……"

연해
<침대와 거짓말>은 두 주인공의 대화가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 저도 대화로 이어가고 싶었어요. 앞서 <포틀랜드 오피스텔> 을 이어 썼을 때 감정소모가 꽤 있었던 터라, 이번에는 힘을 좀 빼고 유쾌하게 쓰고자 (노력) 했습니다(근데 좀 기네요? 하하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기보다는요. 두 사람의 입을 빌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이것저것 쏟아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열린 결말이기도 하고요.
저는 여전히 사랑이 어렵습니다. 가끔은 위태롭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의 사랑 이야기보다 타인의 사랑 이야기가 더 재미(?)있습니다(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방관자, 못난 심보죠). 그래서 이번 앤솔러지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더 나아가서는 영원한 사랑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 싶기도 해요.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에 담긴 네 편의 소설을 읽으면서 그 생각(영원한 사랑이 있을까)은 한 층 더 깊어졌는데요. 그럼에도 이곳에서 함께 나눠주신 모임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속성의 사랑이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는 걸 믿을 수 있었습니다. 내밀한 이야기를 한 분 한 분 풀어주실 때마다 산증인들을 만나는 기분이었거든요.
이제 숙제(?)도 다 마쳤으니까, 올려주신 음악들 들으면서 가뿐한 마음으로 산책을 하러 가겠습니다:)

블레이드
ㅎㅎ 제가 쓴 내용인 줄 알고 어버버하면서 다 읽었습니다. 진짜 재미있게 잘 쓰셨네요.

연해
으악 세상에, 과분한 칭찬이세요. 작가님! (살짝 아니, 많이 민망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리지
와, 연해 님! 글을 벌써 올려주셨군요! 평소에 사랑에 대해 생각하셨던 내용이 담겨있다니,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 밤 산책 잘 다녀오세요!

장맥주
잘 읽었습니다! 유쾌합니다, @연해 님. 우리의 강민규 오민재 콤비가 이렇게 제4의 벽을 넘나요? ㅎㅎㅎ 경쾌한 결말이 작품 톤과 어울리니까 추가로 5점 드리고, 조지 오웰 언급해주셨으니 또 5점 더 드립니다. 북한에서는 『1984』가 금서이므로 의외로 현실적인 설정이네요.
저도 사랑이 어렵습니다. 문득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라는 제목을 여태까지 오해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불륜이나 기타 금지된 사랑을 저지른 저희들의 연애는 대중에게 좋은 구경거리죠’라는 뜻이 아니라, ‘연애는 인간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입니다’라는 뜻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책만큼이나 이 방에서 오간 이야기들도 인상적이고 교훈적이었습니다. 연애 예능에 대한 @수북강녕 님의 분석도 그렇고, @향팔 님의 이야기도 그랬고요. 모두 감사합니다!

연해
우와, 5+5! 이번에도 섬세한 피드백,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가님:)
북한에서는 『1984』가 금서였군요. 저는 사실 『1984』를 올해 추석에 처음 읽었답니다(앞으로 읽 어야 할 책들이 많지요?). 앞서 말씀드렸던 『조지오웰 뒤에서』라는 책 덕분에 꼭 읽어봐야겠다 싶더라고요. 읽으면서 저 대목에서 속으로 '으악'을 외쳤던 터라, 자연스럽게 제 글에도 녹여내고 싶었나봅니다.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의 제목에 대한 말씀도 읽으며 고개를 주억거렸어요. '연애'라는 건 인간사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모두의 관심사(꼭 불륜이나 금지된 사랑이 아니더라도)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관심을 갖고 알아야한다'는 메시지로 닿기도 해서요. 여담이지만 이 제목이 있기 전에 고우리 대표님이 올려주셨던 제목안들도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사랑이 아니라는 이야기, 배덕,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B-Side Romance. 이렇게 네 가지였는데, 저는 이번 제목이 가장 좋았답니다.

고우리
아니, 연해님! 제목안들을 다 어뜨케 기억하고 계셨대요? @.@ 제목 짓느라 머리 빠지는 줄요...

연해
사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부터 관심이 꽤 많았답니다(헤헤). 제목안 올려주셨을 때도, 과연 어떤 제목으로 출간될까 두근두근했고요:)

고우리
제목에 대한 해석이 꿈보다 해몽... @.@ 의도한 걸로 퉁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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