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고 시점에서 작중 계절을 가을로 바꾸었다. 말했듯이 괴력난신의 이야기는 봄이 제격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작품은 봄으로 둘 수가 없었다. 그 봄에 만난 사람이 이 겨울에 떠난 게 슬펐고 자꾸 그때가 생각났다. 그해 봄에 나는 멋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 그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그 봄에 나는 그와 이들과 이 소설집을 내기로 했고, 이 겨울에 봄에 만난 그와 이별했다. 때문에 그 소설집에 넣은 작품에 그 계절을 함부로 쓰지 못하겠다. 작품이 슬퍼 내가 슬퍼진 일은 있었지만, 작품의 추억이 슬퍼 내가 슬퍼진 일은 처음이었다. ”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p.229, 장강명 외 지음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