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죠스>는 로맨스 영화는 아닌 것 같고... 어류는 아니지만 해양동물에 속하는 이 영화를 떠올려봤습니다.
블루 라군홀아비 아서 리스트레인지는 아들 리처드와 고아인 조카딸 에믈린을 데리고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이다. 배에 불이 나자 경황 중에 요리사 패디가 리처드와 에믈린을 데리고 작은 보트로 피신하지만 다른 일행과는 영영 만나지 못한다. 그들은 표류 끝에 아름다운 작은 산호초에 닿는다. 선원 패디는 독충에 물려 죽고 어린 리처드와 에믈린만 남는다. 그들에게는 표류하다 건진 트렁크에 든 슬라이드와 앨범만이 유일한 문명 세계와의 접촉이다. 성년이 된 그들은 신체와 감정의 변화로 갈등을 겪는다. 둘 사이엔 어느덧 아이가 생기고 마침내 리처드는 유일한 꿈이던 섬으로부터의 탈출을 포기하고 행복한 가족의 삶에 만족한다. 그때 일생 동안 그들을 찾아헤맨 리스트레인지가 범선을 타고 섬 가까이 오지만 리처드와 에믈린은 자신들의 보금자리에 남기로하고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그들은 요리사 패디를 따 이름지은 아기 패디가 잠자는 딸기를 먹고 잠들자 두 사람은 함께 그것을 먹고 옛날의 그 작은 보트안에 갇혀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리스트레인지의 범선에 잠이 든 채 구출된다.
어류는 아니지만 해양동물... 음... 이 영화라도 추가할까요... (로맨스던가...?)
고래사냥최인호의 원작 소설을 1984년 배창호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으로 소심한 대학생 병태와 자유로운 삶을 사는 거지 민우, 그리고 윤락가에서 만난 벙어리 여인 춘자가 펼치는 로드 무비이다. 이 작품은 가수로 활동하던 김수철을 주연으로 캐스팅하며 화제를 모았고, 그에게 영화음악까지 맡기면서 더욱 기대를 갖게 했는데, ‘나도야 간다’, ‘별리’ 등 김수철의 음악이 큰 인기를 끌며 1980년대의 대표적인 청춘영화로 꼽히게 되었다.
고래사냥 2짝사랑하던 여자가 결혼하자 좌절한 병태는 자살을 시도하나 실패하고, 끌려간 정신병원에서 왕초 민우를 만나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소매치기 소녀 영희를 악의 소굴에서 구해내나 그녀가 기억상실증임을 알고 그녀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녀는 고향에 있는 엄마를 찾기 위해, 갖은 고생끝에 영희의 엄마가 이세상에 없음을 알고 방황하다 다시금 악당 손에 잡힌 영희와 병태는 민우의 도움으로 탈출, 그러던 중 충격으로 영희는 기억을 되찾고 병태와 왕초 민우는 길을 떠난다.
로맨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자 도저히 멈출 수가 없네요... 사랑에 대해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장면, 보는 순간 뒤통수를 맞는 듯한 충격을 받았던 작품이 또 생각납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1편 '트와일라잇'이 제일 로맨틱했고, 2편 '뉴문'은 지루하다는 혹평 일색이었지만, '뉴문'에서 벨라가 이탈리아 볼투리 가에 방문했을 때 에드워드를 위해 목숨을 거는, 그야말로 크리스틴 스튜어트 폼 미친 장면이 하나 나옵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 좋아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꼽는 베스트 컷은 '실험실 장면' 아니면 '에드워드가 한팔로 차를 막는 장면' 인데, 제게는 원픽이 '뉴문 볼투리가 장면'이에요 ♡
뉴 문초능력을 가진 뱀파이어 에드워드는 인간 벨라가 자신 때문에 위험해지자 냉정하게 그녀를 떠난다. 이제 벨라를 지키는 것은 오랜 친구 제이콥. 하지만 제이콥은 뱀파이어와 적을 이루는 늑대인간 ‘퀼렛족’의 일원으로 벨라와 에드워드를 떼어놓고자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벨라는 자신이 위험한 사고를 당할 때마다 에드워드의 환영이 보인다는 것을 알고 급기야 절벽에서 떨어지는 무모한 행동을 한다. 그리고 이 사건은 누구도 예상치 못할 결과를 초래하는데… 인간과 뱀파이어의 위험한 사랑! 어둠을 지배하는 절대 세력의 탄생! 올 겨울, 운명에 맞선 거대한 대결이 시작된다!
흑흑... <뉴 문>... 봐야 하나요... <뉴 문> 보려면 <트와일라잇>도 봐야 하나요... 상상만 해도 벌써 괴롭습니다. 그나저나 대표님, 정말 책과 영화 감상의 폭이 넓고 깊으십니다. 매번 놀랍니다.
저도 같은 이유에서 그 장면 좋아해요! 분수대를 가로질러 에드워드를 그늘로 밀어넣고 건불 안으로 불려들어가는~
그쵸! 볼투리마저도 놀라는 장면이지요 '뱀파이어를 위해 목숨을 거는 인간이 있다니?!'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 혜화동 소극장에서는 뱀파이어를 위해 목숨을 거는 인간의 사랑이 적지 않아, 같은 이유에서 n차 관람마다 눈물을 자아내곤 한답니다 「투란도트의 밤」에 등장하는 창작 초연 뮤지컬 <카르밀라>에서도 원작과 달리 이같은 찐사랑이 등장하고요 ㅎ)
내년 여름에 한국에 가면 가장 하고 싶은게 혜화동 소극장에서 연극들 보는겁니다! ^^ 물론 수북강녕 책방 나들이도 리스트에 있습니다!
시기를 잘 맞춰 그 무렵 [그믐연뮤클럽] 작품을 대학로 연극으로 정하면 좋겠네요 :) 수북강녕에도 꼭 들러 주세요 ♡
네에, 그럴게요
서점 수북강령은 너무 좋은 곳에 있어서 가보시면 행복해지실겁니다.
어머나, 트와일라잇은 저만 좋아하는 줄.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서늘한 매력과 늑대인간의 탄탄한 몸(?)에 폭 빠졌던 1차원적 인간인 저...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만 제임스 스페이더 하니 지금 마침 <블랙리스트> 복습 중이었슴다. 어느덧 시즌 3까지 왔슴다. 대관절 전에 몇 시즌까지 보다가 멈췄었더라... 아무튼 추석 안에 시즌 10까지 모두 보는 게 목표임다. + 저는 <블랙리스트>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킨과 톰 킨의 로맨스도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함다. 뭐 보신 분들만 아실 이야기...
2020년대 작품 중 인상적이었던 로맨스는 21세기의 샐린저로 불리는 샐리 루니의 작품들이에요 ‘YG와 JYP의 책걸상’에서도 다루었던 원작을 기반으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슬프고 아름다운 전라 연기를 펼친 <노멀 피플>이 갑옵갑인데요, 작가의 전작 <친구들과의 대화>와 더불어 두 편 모두 끝내주는 BBC 영드로 볼 수 있습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오는 사랑 🧡
노멀 피플청소년 시기에 만난 두 남녀가 사랑으로 서로의 삶을 구원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전 세계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브리티시북어워드를 비롯해 《타임》, 《파리리뷰》 등이 ‘올해의 책’에 선정하기도 했다.
친구들과의 대화데뷔와 동시에 <스냅챗 세대의 샐린저>, <프레카리아트의 제인 오스틴>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새천년을 대표하는 위대한 젊은 작가로 지목된 샐리 루니의 데뷔작 『친구들과의 대화』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영국에서만 13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미국,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25개국 이상에서 출간 또는 출간을 앞두고 있다.
와... 2020년대 작품이 이제야 나오네요. 하지만 제가 요청한 것은 '로맨스 영화를 추천해주세요'였으므로, 드라마인 두 작품은 자격 미달로 탈락입니다. 메롱입니다.
2020년대 로맨스 영화가 왜 나오지 않는가, 에 대해 몇 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관련하여, 일단, 내일부터 시작하는 모임 d-1 기념으로 ㅋㅋ, @장맥주 작가님의 '탈락' 통보와 '메롱' 놀림에 눈물지으며,,, 다시 한번 자격 미달 작품을 올려 봅니다 영화는 커녕, 드라마도 아니니 확실히 자격 미달이 될 걸 예상합니다 *** 2020년대에는 '익숙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로맨스'보다는, '나도 실생활에서 저렇게 될 수 있을 법한 리얼리티 연프'가 인기 아닐까 합니다 연프를 관찰 예능으로 볼 수도 있지만, 누구나 나갈 수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도 하니까요 *** 제 기준으로 이 시초는 밀레니엄 시절, 폭스 TV에서 방영했던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였습니다 (원제는 Joe Millionaire 였습니다) 방송일 당일에야 어떻게 생긴 어떤 남성이 주인공인지 밝힌! 신비주의였음에도 불구하고, 5천만달러 갑부라는 한 가지 사전 정보만으로 이미 수많은 여성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열광해서, 미국에서는 최대 3,500만 가구가 시청하기도 했었다지요 우리나라에서는 ocn에서 방영했는데, 잘생기고 젊은 남성이 대저택에서 럭셔리 그 자체인 의상과 식사를 제공하며 여성을 간택하는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이 방이 '불륜소설' 방이지만 언급하시는 대부분 작품으로 보건대 많은 분들이 유교걸, 유교보이 이실 듯한데, 유교맨으로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즉석 키스 +a, 수영장 씬 등의 행각이 일대다로 난무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현대에 있을 수 없는, 모욕적인 신데렐라 판타지인가? 싶었는데, 마지막 반전으로 Joe 가 실제 백만장자가 아니라 정비공이었음이 밝혀졌고! 최종 간택녀와 Joe 가 과연 현커가 될 것인가!에 포커스가 맞춰지기도 했지요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연프의 조상 같은 '우리 결혼했어요(우결)'가 나왔고, (물론 '짝'도 있었지만) 이후 '환승연애(환연)'나 올해 히트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모솔연)' 같은 프로그램이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기태 작가님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도 연프에 출연한 일반인이 주인공인 단편이 있는데요 요즘 로맨스 콘텐츠 가운데 '연프'의 위력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 (feat. '모솔연' 잼나요~)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근래 보기 드문 강력하고 단단한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히게 만드는 흡인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데뷔한 김기태의 첫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출간되었다.
대표님, 답변에 진심 탄복했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위축된 이유를 진짜로 오랫동안 내심 궁금히 여기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가장 설득력 있는 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연애의 고통스러운 부분은 생략하고 달콤한 재미만 미디어로 대리 소비하고 싶다는 욕망을 픽션이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이 채워주고 있는 거 같습니다. 관심이 없던 장르인데 갑자기 중요한 연구 대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록 제가 유교맨이기는 합니다만...)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는 몰래 카메라도 아니고... 아무리 시청률을 위해서라지만 정말 상상 초월이네요.
제 주변에 '노멀 피플' 극찬하는 분들이 딱 두 분 계신데....한 분이 수북강녕 님이시고, 한 분은 집에 계십니다. 언제 한번 수북강녕에 데리고 갈 테니 두 분께서 노멀 피플의 매력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ㅎㅎ 자꾸 재미있다고 책을 읽으라는데, 영어책이에요. 이런...
아참, <친구들과의 대화>는 드라마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제가 조 알윈을 좋아해서 보고 싶은데, 어둠의 경로로도 구할 수가 없었어요. ㅜ.ㅜ
저는 몇 년 전에 웨이브에서 봤는데요, 지금은 역시 어둠의 경로에만 있네요 <노멀 피플> 좋아하시는 분과 함께 단테의 <신곡> 보러 오시면 어둠의 경로를 전달 드리겠습니다 수북강녕에서 작은 상영회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9금, 12화이니 밤을 새우며 틀어야겠지만요 ㅎㅎ 조 알윈을 좋아하신다고 하니 역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아드리안인가요?! 줄리안 반스에서 우리는 벗어날 수 없는 걸까요 ㅎㅎ
샐리 루니의 '노멀 피플' 책으로도 읽고 에미상 후보작이었던 영드도 보았는데, 넘 재밌고 감정이 짠~한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 몇번을 보았는지요!^^ 데이지 에드가 존스랑 폴 메스칼 모두 그 하이틴 시절의 고민과 사랑을 그대로 보여주어 참 좋아하게 된 배우고요. 5년밖에 안 지났는데, 그사이 저는 나이를 먹으면서 많은 것을 잠시 잊고 지냈는데 여기 수북모임에서 영화도 책도 되새기게 되니~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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