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와... 대표님,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정작 저는 요즘 딴 생각 많이 하면서 산만하게 쓰고 있는데... <고양이별의 체크인>과 <서강대교를 걷다>까지 읽어주셨다니요. 이 위에 잠깐 적은 대로 쓸쓸한 분위기와 소재를 공유하는 느슨한 연작소설들입니다. 앤솔러지에 묶여 나올 <세계의 끝, 심해어>라는 글이 있는데 아내가 이 글을 좋아하더라고요. 엽편도 한 편 있습니다. <인어공주 옆에서>라는 글이고 그건 여기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vogue.co.kr/2024/10/24/%EC%9C%84%EC%8A%A4%ED%82%A4%EB%A5%BC-%EC%9D%8C%EB%AF%B8%ED%95%98%EB%8A%94-%EC%9E%A5%EA%B0%95%EB%AA%85%EC%9D%98-%EB%8B%A8%ED%8E%B8%EC%86%8C%EC%84%A4-%EC%9D%B8%EC%96%B4%EA%B3%B5%EC%A3%BC/ 두 편을 더 쓸 거 같아요(그 중 한 편의 배경이 수북강녕). 그래서 총 7편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 거 같습니다. 원고는 내년 초에 마무리할 텐데, 출간은 언제 될지 모르겠습니다. ^^
써주시는 작가님도 계신걸요~ 읽는 것은 행복입니다 ^^ 보내 주신 대공과 위스키 이야기도 보그에서 읽었었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충북 괴산까지 찾아갔던 작가님 팬이니까요! 그런데, <인어공주 옆에서>를 다시 읽으니 느낌이 또 다릅니다 다음 인어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
저는 오텔로(오셀로)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확인도 안해보고 말만 듣고 아내를 죽일 수 있는지...
이아고가 죽일넘이죠.... ㅠㅠ
아... 이 대목에서 웃음 터졌습니다. 이야고 역할에서 명연기를 보여주셨던 @SooHey 님의 또렷한 음성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저 감탄...!
과찬이십니다 ㅋㅋ;
엇, @SooHey 님 연극 배우신가요? 그래서 쓰신 글이 기본기가 있으셨던 거군요!
전~~~혀 아닙니다;; 전 그저 시골 사는 아줌마일 뿐입니다...^^;;; 좋게 봐주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__^
그믐밤에서 열린 낭독모임(일명 '달밤에 낭독')에서 이야고 역할을 해주셨는데, 연기를 너무너무 잘하셨어요! 대사도 길었는데, 발성과 호흡까지 완벽! 푹 빠져서 들었다지요.
아~~그러셨던거군요~~~
선왕의 유령이 해주는 말이라도 들어야 했을 텐데 말입니다...(?) 아 이건 아닌가...
질투에 눈이 멀어가지구... ㅠㅠ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도 오래 고민했는데요. 저는 어쩐지 뮤지컬 <엘리자벳>의 줄거리에 이입을 못했어요. 꽤나 앞쪽 좌석에서 관람했는데요, 서사의 흐름에 자꾸만 집중이 안 되고 하품이 나서ㅠㅠ 열연을 펼치는 배우 분들께 죄송했어요. 극 중 ‘죽음’ 을 상징하는 초월적인 존재가 등장하는데, 작품의 해설자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 억지로 만든 캐릭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설자 캐릭터를 만드는 게 요즘 유행인가? 싶기도 했고요. 극 중 노래들도 캐릭터의 심정을 대변하기 보다는, 연기하는 배우의 인기를 노리고 만든 아리아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린 왕세자? 배역도 있는데, 그 캐릭터도 관객들이 좋아하는 요소라서(귀엽고 연기 잘하고 노래 잘하는 아역) 배역을 만든 건가 하는 느낌도 들었고요. 생각해 보면, 극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관객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넣어 극을 만드는 게 당연한 건데, 그때의 저는 이런 구성과 이로 인한 내용이 와닿지 않았어요. 지금 다시 본다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겠죠?
저는 사실 뮤지컬 <엘리자벳>도 몰랐고, 이 뮤지컬의 주인공인 실존 인물 엘리자베트 여공작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어요.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상연되는 공연인 걸 보니 분명히 좋아하는 분이 많은 인기 작품이겠죠? 그런데 엘리자베트 여공작의 삶에 대한 글을 읽고 나니 @리지 님이 말씀하신 위화감이 뭔지 아주 조금 알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미모의 왕족이었고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다고는 해도 서사의 중심에 설 수가 없는 인물 아니었나 싶었어요. 선악의 차원이 아니라 주체성의 차원에서요. 그래서 해설자 캐릭터까지 동원되어야 했던 것 아닌가... 뮤지컬을 보지도 않은 주제에 지껄여봅니다.
오... 어쩌면 주체성의 차원에서 서사의 중심에 설 수 없는 인물이 아니었나 라는 말씀에, 오! 했네요. 실은 공연 본지가 꽤 돼서 실존 인물의 삶이 어땠는지 가물가물 한데요, 그런 인물을 극의 주연으로 만들어 흥행하게 만든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실존 인물의 삶을 찾아보러... 가봐야겠습니다.
제가 1도 모르고 주저리 주저리 쓴 글이니 너무 오래 생각하시면 아니되옵니다... ^^;;;;;;
엘리자벳이 오스트리아에서 모차르트와 더불어 최고의 아이돌급(왕비 후보는 다른 자매였지만 미모로 왕비가 됨)이었는데 어처구니 없는 일로 암살을 당하고 그 아들 루돌프 역시 사랑 떄문에 자살을 하여 죽음이 그 주변에 있었다는 생각을 하고 만든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나라 사람들만큼 그 분에 대해 아는 것은 아니어서 이야기가 그리 흥미는 있지는 않았니다.
아하, 죽음이라는 캐릭터가 당시 엘리자벳 주변에 죽음, 죽음과 관련된 사건들이 계속 있었다는 걸 의인화 한 거군요. 설명을 듣고 보니 왜 그런 캐릭터를 만들었는지 배경이 이해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아악! 토드 때문에 이 뮤지컬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 토드(죽음) 역할을 맡은 다양한 우리 배우들이 있는데, 영화로 만들어진 <엘리자벳악! 토드 때문에 이 뮤지컬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 토드(죽음) 역할을 맡은 다양한 우리 배우들이 있는데, 영화로 만들어진 <엘리자벳 : 더 뮤지컬 라이브>에서는 토드를 이해준 배우님이 맡아 (제 최고 원픽은 아니었으나) 영화로 보실 분들께 추천합니다!
엘리자벳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황후 엘리자벳을 암살한 혐의로 100년 동안 목이 매달려 재판을 받고 있는 루케니. 그는 판사에게 엘리자벳 스스로가 죽음을 원했으며, 일생동안 ‘죽음’을 사랑했다고 항변한다. 루케니는 증인을 세우기 위해 그 시대의 죽은 자들을 다시 깨우며 과거의 이야기로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어린 시절 활기 넘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엘리자벳은 나무에 오르다 떨어지면서 신비롭고 초월적인 존재인 ‘죽음(Der Tod)’과 처음 마주하게 된다. 엘리자벳의 아름다움에 반한 ‘죽음’은 그녀를 살려두고, 마치 그림자처럼 엘리자벳의 주위를 맴돈다. 엘리자벳에게 첫 눈에 반해 평생 그녀만을 사랑했던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그는 어머니 소피의 반대를 무릅쓰고 엘리자벳과 결혼한다. 하지만 엄격한 황실 생활과 엘리자벳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은 계속 갈등을 일으키고, 그럴수록 시어머니 소피는 엘리자벳을 더욱 옭아매려 한다. 그런 그녀를 어둠 속에서 지켜보던 ‘죽음’은 자신이 진정한 자유를 줄 수 있다며 끊임없이 엘리자벳을 유혹한다. 한편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는 엘리자벳에게 위기감을 느낀 소피는 그녀를 견제하기 위해 요제프가 바람을 피운 것처럼 계략을 꾸미고, 엘리자벳이 절망하는 와중에 ‘죽음’은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에게도 모습을 드러내 아버지 요제프와 맞서도록 만든다. 정치와 사상적인 문제로 아버지와 대립하던 루돌프는 어머니에게도 위로와 도움을 받지 못하자 결국 자살을 선택한다. 아들의 자살로 어디에도 안주하지 못하고 그녀는 점점 더 왕실과 요제프에게서 멀어져만 가고, 잠시도 쉬지 않고 유럽의 곳곳을 떠돌기 시작한다. 더욱 황폐한 삶을 살아가는 황후 엘리자벳을 지켜보던 ‘죽음’은 마침내 엘리자벳을 위해 무정부주의자 루케니에게 칼을 건네는데….
오, 엘리자벳을 좋아하시는군요! 공연이 영화로 나온 줄은 몰랐어요. 나중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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