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거북별님이야말로 작품을 다채롭게 읽으시는 고수 독자~~~
@거북별85 @장맥주 @조영주 수북강녕은 이미 살인 사건의 소재가 되는 공간으로도 소설 속에 등장했습니다 그 작품은 바로 <쌈리의 뼈>! "아주 잘 쓴 심리 스릴러이자 흥미진진한 추리물이면서, 동시에 그 이상인 소설 (출처 : 장강명 작가님)" 입니다 :)
쌈리의 뼈조영주 장편소설 ‘쌈리의 뼈’는 치매 걸린 엄마의 혼란스러운 기억과 딸의 위태로운 심리를 쫓는 압도적인 심리 스릴러이자, 예측 불가능한 반전으로 가득한 미스터리다. 잊혀진 공간 ‘쌈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여자의 엇갈린 운명과 슬픈 연대, 그리고 그 끝에 기다리는 잔혹한 비밀을 확인해보자.
어머나, 수북강녕이 배경인 줄은 몰랐네요! 사놓고 아직 읽지는 못했는데 꼭 읽어볼게요
ㅎㅎ 그렇죠^^ @수북강녕과 스릴러물이라 상상이 가지 않았는데 재미있었습니다@조영주 작가님은 타고난 이야기꾼이시니까요^^ 그나저나 이렇게 소설 속 배경으로 수북강녕이 계속 등장하다보면 곧 애독자분들의 성지순례장소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 저 이 말씀 정말 공감해요. "혼자 있을 때보다 더 쓸쓸한 것은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데도 혼자 있는 것보다 더 외로운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외로움을 별로 안 타는 편이라 오랫동안 혼자 노는 건 참 잘 하는데요. 소중한 이가 곁에 있음에도 솔직한 말을 삼키게 될 때가 사무치게 외롭더라고요(흑흑). 그 순간을 삼키면서 어른이 된 것인지, 삼키는 습관이 생겨버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약간 딴 얘기인데, 장성한 자녀 옆에서 부모가 느끼는 감정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그 자녀와 친밀한 사이가 아닐 때요. 저와 저희 부모님 사이도 좀 그런데...
반대로,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자식이 느끼는 감정도 그와 비슷한 것 같아요. 가족이라고는 하지만 가까이 붙어 있는 것보다 멀리 떨어지는 게 정신건강에 훨씬 더 나은 경우가 있더라고요. 저도 그렇거든요. 부모님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서…
@연해님 @장맥주님 @향팔님 세분의 의견에 모두 공감이 갑니다~~~ 전 세 경우를 모두 겪어서~~^^;; 전 결혼 전에는 별로 외로움을 타지 않고 혼자놀기의 달인인 편이라 사람 만나러 가는게 더 긴장되었거든요^^(혼자 책읽기, 혼자 영화보기, 혼자 패스트푸드 먹기, 혼자 전시회가기 등등)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는 가족과 같이 있는데도 외로운 감정이 얼마나 힘든지 절실히 느꼈거든요~^^;; 부모가 자식에게든, 자식이 부모에게든, 부부사이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냉담함과 거리가 느껴질 때는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ㅜㅜ (프랑켄슈타인이 혼자 세상에 버려지는 장면이 있는데 좀 그런 느낌까지 듭니다^^;;)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위의 모든 관계가 기브엔 테이크 느낌이 있어서 정성들여 공도 들여야 하고 공들여도 도저히 가까워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ㅜㅜ 도저히 안될 때는 향팔님 말씀처럼 거리두기가 나름대처법인거 같습니다^^;;
@연해 @향팔 @거북별85 생각해보니 짝사랑의 감정은 다 이렇겠네요... 옛 짝사랑의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다행히 저는 짝사랑을 심하게 한 적은 없었습니다.
저는 단편 마지막에 설명된, 칼라프에게 겁탈에 가까운 섹스를 한 투란도트가 피 흘리며 서서 음악이 흐르지만 노래를 하지 않고 관객을 보는 모습. 더는 어떤 말도 나오지 않는 절망을 보여주는 장면이 바로 아이를 잃고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주인공을 대변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차작가님^^ 그렇지않아도 투란도트와 이 둘의 관계의 연관성을 잘 이해하고 싶어 고민 중에 차작가님 참여에 너무 든든합니다!!^^
앗! 반가워라! 이거 그믐연뮤클럽에서 같이 감상했던 공연들이군요!
맞습니다! 제가 원고를 언제 썼는지 짐작 가능하시지요? ㅎㅎㅎ
"주말에 연극이나 뮤지컬 같이 보러 갈래요? [그믐연뮤클럽]이 독서모임인데, 공연도 보고 뒤풀이!도 한대요." 두 사람이 <카르밀라>를 함께 봤다면 그녀가 눈물을 많이 흘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죽은 것을 되살릴 수 있다면, 왜 죽은 아이를 놔두고 다른 것을 되살린단 말인가? p.43" <카르밀라>에는 이 부분을 미묘하게 짚어주는 장면이 있거든요! ([그믐연뮤클럽]에 오셨다면 위스키를 대접했을 텐데요 :) 이 모임 초기에 최고의 사랑 중 하나로 <뉴문>을 추천했고, 이야기 가운데 <렛 미 인>도 나왔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되살리기 위해 타임 슬립도 꿈꾸지만, 동반 영생을 꿈꾸는 피의 나눔도 상상 속에 자주 소환되는 것 같아요 저도 한때 사랑하는 사람의 방부제 외모를 보고 벰파이어를 이해한 순간이 있었답니다 ㅎㅎ
카르밀라 - 태초에 뱀파이어 소녀가 있었다최초의 여성 뱀파이어, 역사상 가장 오래 살아남은 매혹적인 뱀파이어 카르밀라 원작 소설.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외딴 중세의 고성에서 소녀들의 은밀한 우정이 시작된다. 오컬트 탐정 헤셀리우스 박사가 안내하는 어두운 거울 너머의 세계.
<카르밀라>를 봤더라면 그녀가 눈물을 많이 흘렸을 테고, 그믐연뮤클럽에 참여했다면 분명히 회복에 도움이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사람의 우울감은 다른 사람들을 만나야 치유 받을 수 있다고 믿게 됐어요. 그녀가 다른 사람을 만나려 하지 않는 것은 그녀 스스로도 그 사실을 알고 있어서, 치유되기를 원하지 않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믐연뮤클럽까지 그녀를 데려갈 역량이 문제인데 우리 주인공 청년에게는 그게 아직... 그녀가 남편과 같이 그믐연뮤클럽에 가서 <카르밀라>를 보고 펑펑 우는 장면이 문득 떠오르네요. 500자 후일담을 그렇게 써보고 싶군요. 몇 년 뒤 <카르밀라>를 보러 간 주인공이 그믐연뮤클럽 단체 관람객들을 보고, 그녀처럼 보이는 사람이 그 중에 있고, 그녀는 남편처럼 보이는 사람과 앉아 있고, 그녀처럼 보이는 사람이 연극을 보다 펑펑 우는 모습을 보지만 객석이 어둡고 자리가 떨어져 있어서 확신하지는 못하는...
[그믐연뮤클럽]이 우리 주인공 청년과 그녀 부부를 모두 찾아 나서서 섭외하겠습니다! 몇 년 후면 충분히 그런 명성을 얻고 있을 당당한 클럽이니까요 흐흐 <카르밀라>는 이번 창작 초연이 대박이 나서요, 대부분의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이 그렇듯, 50% 정도의 초연 참여 배우들과 50% 정도의 뉴캐와 함께 2-3년 후 재연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땐 연뮤클럽에 3명의 멤버가 확보되겠군요 ♡
문득 그 청년과 부부가 그믐연뮤클럽에 셋이 함께 손 잡고 오는 풍경을 상상했다가 아, 이건 아니다, 진짜 금지된 사랑이다, 하면서 얼른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갑자기 <글루미 선데이>가 생각나네요? ㅎㅎㅎ
글루미 선데이1999년 어느 가을. 독일 사업가가 헝가리의 한 레스토랑을 찾는다. 작지만 고급스런 레스토랑. 그는 추억이 깃 든 시선으로 그곳을 살펴본다. 그리고 말한다. "그 노래를 연주해주게." 그러나 음악이 흐르기 시작한 순간, 그는 피아노 위에 놓인 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하고선 갑자기 가슴을 쥐어뜯으며 쓰러진다. 놀라는 사람들. 그때 누군가가 외친다. "이 노래의 저주를 받은 거야. 글루미 썬데이의 저주를..." 60년 전. 오랜 꿈이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자보(조아킴 크롤 분). 그의 사랑스러운 연인, 일로나(에리카 마로잔 분). 레스토랑에서 연주할 피아니스트를 구하려는 그들에게 한 남자가 찾아왔다. 강렬한 눈동자의 안드라스(스테파노 디오니시 분). 그의 연주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결국 자보와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고용하게 되고... 일로나의 생일. 자신이 작곡한 ‘글루미 썬데이’를 연주하는 안드라스. 일로나는 안드라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그날 저녁 독일인 손님 한스(벤 베커 분)가 일로나에게 청혼하지만, 구혼을 거절하는 일로나. ‘글루미 썬데이’의 멜로디를 되뇌며 한스는 강에 몸을 던지고 그런 그를 자보가 구한다. 다음날, 안드라스와 밤을 보내고 온 일로나에게 말하는 자보.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자보와 안드라스, 일로나... 이렇게 셋은 이제부터 특별한 사랑을 시작한다. 한편 우연히 레스토랑을 방문한 빈의 음반 관계자가 ‘글루미 썬데이’의 음반제작을 제의한다. 음반은 빅히트를 하게되고, 레스토랑 역시 나날이 번창한다. 그러나 ‘글루미 썬데이’를 듣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자 안드라스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그런 그를 위로하는 일로나와 자보... 하지만 그들도 어느새 불길한 느낌에 빠지게 되는데...
장맥주 님 영화 별로 안 좋아하신다고 언뜻 들었던 것 같은데... 안 좋아한다의 기준이 무엇인가... (엄청나게 보시는구만요)
<글루미 선데이> 안 봤습니다. 그냥 내용만 알아요. 대부분 이런 식입니다. <기생충>도 <오징어게임>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폭싹 속았수다>도 못 봤습니다. ^^;;;
최근 각광? 받는 폴리아모리 측면에서도 아주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뮤지컬로도 나왔고요 [그믐연뮤클럽]은 참석 멤버에 있어 어떤 허들도, 사회적 제약도 없습니다 ㅎㅎ 관련작은 박현욱 작가님 원작과 영화가 있는 <아내가 결혼했다>~!
아내가 결혼했다 - 박현욱 장편소설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시리즈 18권.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2008년 정윤수 감독에 의해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되면서 다시 한번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논쟁적 주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아내가 결혼했다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 헌책을 사랑하는 지적인 면모와 남자 못지 않은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아. 말까지 척척 잘 통하는 그녀를 만날수록 덕훈은 보통 여자와 다른 그녀의 특별한 매력에 점점 빠져든다. 그러나 평생 그녀만을 사랑하고픈 덕훈과는 달리, 덕훈을 사랑하지만 그’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고 싶다는 너무나 자유로운 그녀.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 나를 사랑하는 한 그녀는 내꺼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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