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악, 주니어 버전 투란도트라니!!!! 19금 아니었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어린이를 위한 동화인데, 이토록 강렬한 표지라니(움찔). 그래도 왕자님의 키스로 공주가 사랑을 알게 된다는 결말이라니, 몽글몽글합니다(현실은, 음...).
그녀와 관계는 진행중이다. 문자를 받으면 이젠 그녀의 집으로 간다는 것이 바뀌었다. 그녀의 집에서 혼자 저녁을 해서 먹거나 정확한 도착시간을 알려주면 그 시간에 맞춰 그녀와 같이 먹는 일상이다. 나머지는 같은 루틴의 생활이 이년째 되고 있다. 그녀는 그녀의 장소에 다른 물건이 있는것을 싫어해서 버릴것은 버리고 나머지는 가지고 집으로 온다. 집에 와서 가져온 것을 정리하기위해 서랍장을 열었는데 같은 간장. 같은 소스 등을 보며 그녀의 남편이 궁금해졌다. 그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까 아직도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까하는 의문 속에 정리를 마쳤다. 자려고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는데 다시 그 질문속으로 빠져들며 그녀의 남편을 만나 보고 싶어졌다. 만나면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질문을 할까라는 생각 속에 빠져 뫼비우스의 띠위에 있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남편 입장을 궁금해하는 독자님들이 많은가봐요. 남편을 남주로 번외편 원고를 의뢰드려야겠....;;;
잘 읽었습니다. 그럴 것 같으면서도 여운이 남는 결말이네요. 저한테 @가연마미 님의 결말이 여운이 남는 이유는 ‘이것이 해피엔딩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줘서인 거 같습니다. 그녀와 화자 사이에 깊은 감정 교류가 없는 채 2년이나 되는 시간이 흘렀고, 그녀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이런 발전 없는 반복이 연옥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더 지독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2년 동안 집에서 요리를 해서 저녁을 같이 먹는 관계라는 건 정말 대단한 관계라는 생각도 합니다. 몇 번 육체관계를 가졌다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뜨겁게 사랑하는 연인이라도 쉽게 이르지 못할 경지 아닌가요. 누군가를 위해 그 사람 집에서 2년간 요리를 하고 저녁을 같이 먹는 일은 정말 깊은 사랑 아닐까, 그런 사랑을 받는 사람은 회복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두 남녀는 미련해서 그 사실도 잘 모르는 것 같지만. 좋은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
나는 스물아홉 살 남성이었기 때문에, 한 사람을 구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몰랐다. 기지를 부리고 저돌적으로 입을 맞추면 상대가 구해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세상에는 아내가 매일 술을 마시고 직장에서 만난 청년과 잠을 자면서 자신을 파괴해도, 그런 일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도, 그저 기다리는 남자도 있다. 칼라프조차 자기 목숨을 두 번이나 걸었다.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p. 49~50, 장강명 외 지음
생각 없이 썼더니... 공백 제외 1,224자 가 나와서;;; 챗GPT를 사용해서 500자 이내로 분량을 줄였습니다. ^^;;;;
우와.... 참여율이 장난이 아닙니다. 실시간으로 글이 올라오네요 !!? ^^
지금 살짝 눈팅만 했는데도 이미 쟁쟁하신 분들이 계속 등장하시는군요~~~^^ 이러다 과제는 눈팅으로 끝날거 같습니다~😅😅😅 나중에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안의 <그믐 백일장> 책으로 엮어야 하는건 아니지~ 그리고 왠지 시상식도 있을거 같은 분위기 입니다~^^
늦은 숙제3번 대패와 끌로 표면을 되도록 고른 뒤에 수평대에 놓고 트리머로 모서리를 다듬었다. 나무는 쉽게 다듬어지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어느 순간 내가 가한 힘보다 많이 패이거나 잘려있다. 수평을 맞춰야 하고 표면을 문질러야 한다. 표면의 질감을 위해 맨손을 써야 할 때도 있다. 이번에 만든 건 시계였다. 통 나무를 수천 번 손 대 시계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들였다. 시간을 들여 시간을 만들고 있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몸의 고된 노동이 마음을 채워갈까 하여 목공예를 배웠다. 그냥 일어나 나무를 자르고 나무를 길들이는데 땀이 뻘뻘 흘렀다. 손목과 손에 상처가 나고 힘줄이 돋아올랐다. 몰랐던 사실이다. 아내가 응급실에서 깨어났을 때 스물 아홉이라는 그 남자는 연신 나에게 허리를 숙였다. 그 남자가 한 말은 왜 당신 자신을 속 깊이 괴롭히기만 하느냐고, 차라리 가버리라고 했고, 아내는 그 말을 듣고 조용히 서 있다가 창문으로 몸을 던졌다고 한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서로를 갉아먹었던 나와 아내가 했던 것. 아내가 스스로를 괴롭히도록 놔둔 내가 아내를 사랑한 것이 맞나 싶었다. 그렇게 아이의 곁으로 쉽게 가는 호사를 누릴 수 없었다. 아내 스스로도 그랬을 것이다. 화단에 떨어진 아내는 신기하게도 별로 크게 다치지 않았고 아마도 영양실조로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집으로 온지 4개월이 지났다. 회사를 그만둔 아내를 데리고 이 집으로 들어왔다. 아래 위층 두 집. 2층에는 아내가 살고 아래층에서 내가 산다. 내 집에는 드릴을 비롯해 온갖 공구들이 가득 차 있다. 옆 차고를 개조해 작업실로 만들고, 드나드는 문도 하나 만들었다. 구조가 똑같은 집이라서 내가 누운 곳 2.5미터 위에는 아내가 누워 자고, 씻고 일 보는 화장실 바로 위에 아내가 씻고 일을 본다. 아내는 가끔 문을 열고 내 집에 들어와 물을 마시려고 컵을 달라고 한다. 내가 만든 나무 컵을 주었다. 아내는 그걸 물끄러미 보더니 잘 만들었다고 한마디를 하고 물을 마시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창문 밖에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이었지만 피하지 않았다. 저 어린 아이들은 어린이가 되고, 학생이 되고 청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와 아내는 늙을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죽을 것이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남은 생을 같이 하지도, 따로 하지도 않은채 사는 지금의 모습. 어쩌다 이렇게 됐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나무를 다듬는 시간만큼은 다른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못이 박힌 나무처럼 마음이 다듬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냥 못을 품고 살게 될 거다. 나도 아내도. 그걸 강제로 뽑아 버리거나 그대로 생을 버리면 아이를 만날 수 있을까? 여기서 마음의 형량을 채워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감옥에서 나무를 자르고 다듬으며 보내는 시간이 나쁘지는 않다. 아내는 어떨지 모르겠다. "당신 그릇은 안 만들어?" "만들 거야." "어려워?" "되게 어려워. 균형을 맞춰야 되고 한참 다듬어야 돼." "그냥 푹 패면 되는 거 아니야?" "그렇게는 안돼." "밥만 담으면 되지." "그럼 밥만 담아줄게." "여기서 보니까 바깥 나무 가지가 저렇게 보이네." "2층에서는 안 보여?" "별 차이는 안 나." 맞아 떨어지지 않는 이상한 대화가 이어진다. 무디고 재미없는 대화다. 언제까지 이런 대화를 할지 모르겠다. 모르겠다. 나는 잘 패이고 단단한 나무를 집어들었다. 밥그릇을 한 번 만들어 볼까 한다. <마침>
1덕은 취재ㅡ강연 2박3일 여행중이라 확인이 더디고 잇심다 대신 오늘 저녁 즈음 대구에서 본 그믐달 사진을 올림다. 달이 참 예쁘네요! ^^
달은 안 보이는데요? ㅋㅋㅋㅋ
다시 자세히 보심 있슴다 ^^
저는 바로 찾았습니다ㅎ
모임방은 없지만 저도 꾸준히 그믐달을 찾고 있어요.ㅎ 제가 좋아하는 가수 유채훈의 불후의명곡 우승 기념으로 팬텀싱어 시즌3랑 팬텀싱어 올스타전 다시 보다가 발견
ㅋㅋㅋ저도 매일 봅니다. 대구간판 2와 경주 거대그믐달임다
아........ ㅎㅎㅎㅎ
허허, 마음이 착한 사람한테 보이는가 봅니다. 저는 영....ㅠ
저는 전생에 그믐달이어서 계속 보는 것 같슴다. 심지어 경주 여행 들렀던 장소가 신라시대 그믐달 모양의 땅이었던 곳이라는 전설도 찾았...
ㅋㅋㅋㅋㅋㅋ 그죠. 저도 하늘만 보고 찾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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