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그믐 백일장에 그믐 문예창작과 라니!!참 멋지네요!! 청강생도 함께만 해도 조으네요~😁
지금도 수강 신청 받습니다. ^^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거북별85 님!
부칙으로 급훈 앞에 우리말 감탄사를 붙여서는 안된다는 조항을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급훈 시행령 부칙 1조 붙여도 되는 감탄사: 어머나, 우와, 오호라, 오오, 옳거니, 지화자 붙이면 안 되는 감탄사: 아, 이런, 에이, 에휴, 에라이, 으이구, 얼씨구 중립: 와, 헉, 음
오호라~see far! 얼씨구 ㅎㅎㅎ
이 방에 있다보니 see far 를 어디 책 제목으로라도 써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옳거니~ See far!
지화자! See far~~.
중간만 가도 좋겠는 학생. ㅎㅎ
교수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
우와, 이토록 정성스러운 화답이라니, 감동입니다. 내로님의 글을 읽으면서 '신망'이라는 단어가 생경하게 다가왔어요.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인데, 이 단어에 매료된 아내의 삶에서 지독한 광기가 느껴졌거든요. '신망에 자신을 거는 사람'이라는 대목에서는 대상만 달라졌을 뿐 그녀만의 집착스러움은 계속되겠구나, 싶기도. 어쩌면 '나'를 향한 은경의 마음도 그중 하나이지 않았을까. 내로님의 설명을 읽으며 이해가 쏙쏙 되었습니다. 단연코 '너'의 등장이 가장 압도적이었지만요. 추천해주신 《환상의 책》은 어떤 책인지 몰라 살짝 검색을 해보았는데요. 상실, 우연, 기억, 애도 등의 단어가 눈에 들어왔어요. '속죄란 무엇인지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가지게 된다'는 내로님 말씀에, 제 읽을 책 목록에도 살포시 넣었답니다. 여담이지만요. 저는 속죄까지는 아니더라도 좋게 말하면 자아성찰, 더 정확히는 자기검열과 죄책감을 자주 갖는 편이에요. 그래서 '속죄'라는 단어에 유독 더 몰입하는 것 같고 '믿음'이라는 단어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좋아합니다. 인간의 믿음이란 어디까지 가능한 것일까, 영원한 믿음이란 게 있을까(내일부터 읽기 시작할 <침대와 거짓말>의 세 번째 숙제도, 비슷한 결로 구상하고 있고요). 《환상의 책》뿐만 아니라 폴 오스터라는 작가는 위에 다른 분들이 올리신 글을 보니, 호불호가 꽤 갈리는 것 같네요. 저는 이분의 저서를 읽어본 적이 없는데, 궁금해서라도 이 책은 꼭 읽어보겠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문예창작과> 급훈 너무 좋은데요! 입에 쫙쫙 붙어요(하하하). 교수님도 흔쾌히 수락하셨으니, 다시 한 번 외쳐봅니다. 오늘 하루도 See far! (웃참 실패)
저도 최근에 폴 오스터의 <환상의 책>과 <어둠 속의 남자>를 보았는데요 두 책이 모두 결을 같이 하지만 <환상의 책>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바움 가트너>하고도 통하는 것 같은데, 폴 오스터가 작가의 삶을 작가 자신과 타인의 각기 다른 두 시각으로 보면서 작가의 삶을 관조하는 느낌으로 쓴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보았습니다. <포틀랜드 오피스텔>에서 출발하여 주인공의 정체성을 생각하다 폴 오스터까지 나온 이야기의 흐름이 재미있네요
와, 이 방에 폴 오스터에 대한 이야기가 꽤 활발하네요! 찾아보니 『환상의 책』과 『어둠 속의 남자』는 '환상과 어둠'이라는 컬렉션으로 출간되기도 했네요. 『바움가트너』는 폴 오스터 생애 마지막 작품이었다고. 『환상의 책』이 더 재미있으셨다는 @마키아벨리1 님 말씀에 이 책이 더더 궁금해집니다. 과연 폴 오스터의 작품은 저에게 호일지, 불호일지... 저도 <포틀랜드 오피스텔> 덕분에 책 바구니도 늘어나고, 생각 주머니도 늘어나고(하하하). 다 너무 즐겁습니다.
저도 장바구니에 담아놓기만 했는데, 궁금하네요.
그러게 말이에요. ㅎㅎ 이 방이라 가능한 듯해요. ^^
오늘이 공식적으로는 <포틀랜드 오피스텔> 마지막 날이네요. 앞선 단편들이 너무 좋았어서 얼마나 이 단편에 빠져들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볼수록 뜯어볼수록 매력이 많은 작품이었죠? 그런 기대감 때문에 <침대와 거짓말>은 어떤 스토리일지 더욱 궁금해졌어요. 근데 연해님은 이미 비슷한 결로 구상하고 계시다니.. 하.. see far 저는 저 멀리 연해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차분히 나아가겠습니다. (근데 부칙에 "하"가 있었나요? 엇 없네요! 없는 건 어쩌죠 교수님...ㅠㅠ)
하... See far... 부칙에 없었으니 허용해야죠 뭐... ㅋㅋㅋ <침대와 거짓말>도 기대해주세요!
'하'가 '오오' 계열의 정서를 담고 있느냐, 아니면 '에휴' 계열의 정서를 담고 있느냐에 따라 허용 여부가 갈릴 듯한데요. 발언의 의도에 따른 유권해석이 필요한 사안 같습니다.
존경하는 재판관님. 제 발언은, 이미 앞서 교수님께서 불송치 처리하신 사건임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 "하"의 의미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하"는 상대를 가정하지 않은 개인적인 탄식이었습니다. 연해님의 "<침대와 거짓말> 세 번째 숙제도 비슷한 결로 구성하고 있고요."라는 말에 기인한 것은 맞지만 그 말은 금방 제 안에서 쉬이 필터링 되었고, 그 순간 제가 마주해야 할 미션이 망망대해처럼 아득하게 펼쳐졌습니다. "하"는 그 순간의 감정, 즉 개인적인 허탈함을 드러내는 혼잣말에 가까운 발언이었습니다. <급훈 시행령 부칙 1조>에 등재된 단어는 아니지만 "중립"에 있는 "헉"과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지요. "망했다"라는 동사에 주목해주세요. '헉.. 망했다'와 '하..망했다'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시험을 한 주 앞둔 중고등학생들은 모두 "헉"과 "하"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감정 표현이 즉각적인 성향의 아이들이 "헉"을 더 많이 사용하고, 감정을 안으로 삭이는 아이들은 "하"를 더 많이 사용하긴 합니다. 결국 성향에 따라 표현은 다를지언정, 그 학생들이 '망했다'는 상황에 절망할 뿐 누군가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니듯, 저의 '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흐음... 과연 전국일등 모드를 보여주고 계신 @연해 님에 대한 불만과 질시의 감정이 모두 휘발되었을지에 대해 상당한 의혹이 남긴 합니다만.....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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