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내로 내로님 직장이 혹시? ㅎㅎ
@내로 @밥심 두 분의 대화에 뒤집어짐...
See far이 난무하는 교육 현장을 보고 있자니 잠들어있던 학구열이 더욱더 불타오릅니다(푸하하). 감탄사나 추임새 없이 속으로 읊조리기에도 매우 적절한 급훈이지만, @내로 님의 하... 가 많은 걸 내포하고 있군요(@SooHey 님과의 진지한 대화에 폭소했던 건 안 비밀입니다). 사기를 떨어트린 것 같아 죄송... 하지는 않고(헷),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요. 마지막 작품인 <침대와 거짓말>은 아직 재독 전이라서요. 지난번에 읽었던 내용을 기억하며 먼저 구상했는데, 내일부터 다시 읽다보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지도(이것이 소설의 묘미!). 이번에도 신나게 끄적여보겠습니다(사실 이 자체만으로도 너무 즐거워요). 내로님도 건투를 빕니다! See far!
@내로 깊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침대와 거짓말도 기대해 주세요. ^^
@내로 내로님!! 정말이지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너무 잘 읽었습니다! :)
흙, 제 맘대로 주인공들을 결단내버렸죠?ㅠ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지금의 결말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좋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신 것 같아 참 다행이에요.
@내로 진심으로 감탄하며 읽었어요. 저는 지금 이 방에서 계속 놀라운 경험을 하는 중이에요. ^^
precocious child란 말을 아주 당연하게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아이인 제가 차일드라는 말을 알아들은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지는 않지만 전 그 말은 처음부터 이해할 수 있었지만 프리코셔스는 소리내어 말하기조차 어려웠죠, 이모는 아니 엄마는 선생님이 나를 두고 프리코셔스 차일드라고 슬쩍 넘어가는 척하며 이야기했다면서 조금만 참고 나이답게 굴자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는데, 그 때 이모는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전 왜 이모가 그랬을까 정확히 모릅니다만, 어른들이 흔히 말하듯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마치 미국에 올 때 이모가 앞으로는 나를 엄마라고 부르라고 당부할 때 지었던 간절한 표정을 이해했듯이 말입니다, 전 이모를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이모와 놀랍도록 닮았던 엄마를 실망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포틀랜드의 낯선 방에서 잠에 들기 전에 백번도 넘게 엄마, 엄마를 중얼거리며 이모란 말은 아예 잊기로 했습니다, 침대 옆 벽에 걸어 둔 엄마가 크레용으로 그려준 내 웃는 모습이 담긴 액자를 보며 이를 악물고 엄마, 엄마를 부르다가 지쳐 잠들곤 했습니다.
@밥심 세상에, 밥심님. 연우 입장에서 이렇게도 쓸 수 있다니. 저 지금 읽고 소름 돋았어요. 마치 연우가 고등학생이나 성인이 된 뒤 그때를 회고하는 걸 듣는 기분이에요.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밥심님!
소설에서 마음이 쓰이는 등장인물의 속내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쓰이는 등장인물♡ 너무 따수운 닉넴도 따수운 @밥심님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지요! ㅎㅎ
만연체 소설을 경험한 적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이 문체에 뭔가 독자를 홀리는 듯한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확실하게 화자의 상태와 과정이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수 있겠다!는 결론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어요.
갑자기 시현이 진짜 쌍×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아, 이건 아동학대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복적 정의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걸까, 하는 질문도 스스로에게 던져봤습니다. 엄마를 잃고 엄마를 닮은 이모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낮에는 태연한 모습을 연기하고 밤에는 이를 악물고 엄마, 엄마 부르며 지쳐 잠드는 아이 앞에서 복수가 무슨 의미일까요. 그러고 보니 <나>도 시현도, 자신이 입은 피해만 생각하는 아주 이기적인, 그리고 어른이 되지 못한 인간들이었군요. 그런 연우에 대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저 역시... 통찰 있는 글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잘 읽었습니다.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잘 써보고 싶었는데, 늘 어렵네요. 이런 저런 결말을 상상해 보다가, 이런 답변을 가져왔습니다. ——— 아저씨, 안녕하세요. 연우예요. 놀라셨죠? 이모 이름으로 보내야 아저씨가 보실 것 같아서요. 죄송해요. 소파 틈 사이로 포켓몬 카드가 떨어졌는데 꺼내려고 하다가 편지들을 발견했어요. 이모가 숨겨 놨나봐요. 남의 편지를 보면 안 되는 걸 알지만 너무 궁금해서 봤어요. 처음에는 아저씨가 보낸 줄 몰랐어요. 그런데 편지를 보다 보니 건이랑 제 이름이 나와서 놀랐어요. 아저씨가 이모랑 저를 책임지겠다고 써 있던데, 그게 무슨 말인가요? 그럼 아저씨는 더이상 건이를 책임지지 않으시나요? 이모가 더이상 건이랑 카톡하면 안 된대요. 얼마 전에 건이한테 카톡했을 때 건이도 그랬어요. 아저씨가 다른 사람을 좋아해서 떠났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그게 저랑 관련이 있대요. 그래서 만날 수 없다고 했어요. 미국에 있을 때 한국 가면 다시 만나서 놀자고 약속했는데. 그런데 편지를 보니까 아저씨가 좋아하는 사람이 우리 이모네요. 건이한테도 말하셨나요? 건이한테 말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말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안 했어요. 아저씨, 그럼 우리 이모랑 결혼하실 생각이신 건가요? 있잖아요, 아저씨.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꾸 사라져요. 아빠도. 엄마도.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도. 포틀랜드에서 만난 건이도요. 건이랑 바닷가 갔을 때 엄청 재밌었는데. 그러니까, 아저씨……. 우리 이모는 데려가지 말아줬으면 좋겠어요. 이모가 없으면 저는 혼자예요. 이모를 보면 아저씨 편지가 떠올라서 눈물이 날까봐 꾹 참고 있어요. 이모한테 물어보고 싶지만. 무서워요. 어른들은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어른들은 속닥거리기만 할뿐 저한테는 말해주지 않아요. 근데 작게 말해도 제 이름을 말하는 거는 다 들려요. 왜요? 하고 물으면 다들 아무 것도 아니래요. 다른 얘기 하는 거래요. 엄마가 다른 사람에 대해 몰래 말하는 건 나쁜 거라고 했어요. 다른 사람에 대해 근거 없이 소문을 퍼뜨리는 것도요.(아저씨가 사랑한다고 말하는 우리 이모도요) 아저씨는 편지라는 증거가 있어요. 아저씨가 저 몰래 제 이야기를 했으니 저한테 사실을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 목요일부터 영어 학원 방학이에요. 이모한테는 그날 친구 집에 가서 논다고 말할게요. 3시에 00역 앞에 있는 맥도날드 2층에서 만날 수 있나요? 제 전화 번호는 이거예요. 010-XXXX-XXXX 카톡해주세요. 조금 늦을 수도 있어요. 만약 사람들이 없는 다른 장소가 좋으면 다른 곳으로 가도 좋아요. 아저씨가 이모한테 말한 오피스텔은 어떨까요? 포틀랜드가 생각난다는 그곳이요. 저도 거기 가보고 싶어요. 이모가 아저씨랑 오피스텔로 가게 될지. 가서 보고 싶어요. 20XX년 X월 XX일 연우가 드립니다.
어머!! 연우야~니가 왜 거기서 나와~ @리지 님 놀랐습니다!! 그리고 잘 읽었습니다 와우~
와... (급훈 생략) 신박한 결말입니다! <윤희에게>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동시에 떠올렸네요. '나'가 우리 연우를 만나 줄 것인가?! 연우는 사랑의 오작교가 될 것인가, 카타칼이 될 것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가져올 만한, 변환 젠더 같은 결말이네요~
그나저나 급훈 생략이라니, 제가 아직 앞에 내용들을 다 못 읽얶는데요, 따라잡을 내용이 많은 것 같네요!!! 으핫, 그리고 부끄럽게도... 말씀해주신 영화들을 아직 못봤습니다...ㅜㅜ 네이버에 검색해봤어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많이 들어봤는데, 봐야지 봐야지 하고서는 아직 못봤네요. 저의 게으름을 반성하며 볼 영화 리스트에 추가하러 가보겠습니다! :)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리지 세상에. 천진한 연우 입에서 나오는 이 어마어마한 이야기라니요!!
@초록책잔 @SooHey @소향 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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