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번외. <사랑의 이해>

D-29
15회에서 나오는 수영의 부모님 이야기가 찡했어요. 저기 위에 chatGPT 가 답해준 사랑의 정의도 갑자기 생각나면서...아, 사랑이란 과연 무엇일까? 여러가지 생각을 곱씹게 되네요. YG 님이 번역해 주신 내용에 따르면 "사랑은 다른 사람에 대한 강한 애정, 보호, 따뜻함, 존중과 관련된 감정, 행동, 신념의 복합적인 혼합물입니다. 사랑에는 깊은 낭만적 또는 성적 끌림도 포함될 수 있어요. " 인데요, 수영의 부모님도 처음에는 젊은 시절 서로를 향한 낭만적, 성적 이끌림에서 시작해서 (뽀얗고 윤기나는 피부, 하얗고 고른 치열에 담긴 싱그러운 미소에서 시작되는 사랑들) 결국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고 그 사람의 실수를 (심지어 나도 용서할 수 없을만큼 그 가혹한 실수) 대신해서 남에게 빌어야 한다는 게...그렇게 해서라도 그 사람을 보호하고 우리 가족을 보호하고... 뭔가 사랑이라는 것이 징글징글하기도 하고 동시에 숙연한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마침내 모임 종료일 이틀을 남겨둔 시점에서 저도 드라마를 완주하였습니다. @YG 님 말씀처럼 엔딩이 참 좋네요. 드라마 앞 부분보다 뒷 부분 특히 15회, 16회가 좋았어요. 끝까지 다 보니까 드라마 내용은 책과는 많이 다르지만 이 건 이 것대로 좋다는 생각이에요. 드라마 자체로도 완결성이 있고 특유의 촉촉한 감성이 빠져들었어요.
마지막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장면들 찍어놓은 건 너무 멋있더라고요. 끝부분에 라라랜드가 떠오르는 연출들도 좋았고요. (그랬더라면, 저랬더라면 의 멀티버스식 상상) 하지만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K-드라마식 스타일 (감정의 절정부분에서 백지영 가수 스타일의 흐느끼는 가요 남발하기) 이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음악만 조금 더 잘 써도 훨씬 세련되질 것 같은데 한국 드라마는 침묵을 두려워하는지 배경음악이 너무 남발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음악장르도 너무 전형적이고. 다른 미장센은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고, 다 좋았습니다~ 나름의 개성을 간직한 꽤 괜찮은 멜로 드라마로 기억할 거 같아요.
환혼 이야기가 나와 생각난 게, 제가 최근(이라기엔 몇 년 지났지만)에 재미있게 본 한국 드라마는 JTBC 에서 방영했던 "청춘시대" 라는 드라마인데요, 무슨 드라마를 봐도 트집 잡고 투덜투덜거리는 제가 아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본 드라마예요 적극 추천합니다. ^^
오, 이런 추천 환영합니다! 저는 "쌈마이웨이" 라는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현재로서는 웨이브에서밖에 볼수가 없지만요.. / 추천드라마 "멜로가체질" 도 좋았습니다.
15,16편을 아직 못봤는데, 여기 그믐 모임 글을 읽어보니 엄청 기대가 되네요? 다 봤을때는 이 그믐 모임이 끝나있을것 같아서.. 아마 책걸상 카페에 후기 남길지도 몰라요.
@책읽는나랭이 @고쿠라29 @동광동 @진공상태5 @JennyJ @굳굳 아, 이 모임 다섯 시간밖에 안 남았어요. 책도 좋았고, 드라마도 좋았지만 여러분과 제일 추운 겨울날 책이랑 드라마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아주 아주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책, 좋은 드라마 있으면 여러분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2022년 드라마 가운데는 <기상청 사람들>, <환혼> 그리고 <사랑의 이해>가 좋았습니다.)
@YG 님 덕분에 "환혼"을 만나게 되어 진짜 감사했습니다! '기상청 사람들'도 보았어요. 좋았었습니다. 그렇지만 "환혼"은 평소의 저라면 건들지 않았을 설정이었기에, 특히 YG님께 감사해요. "사랑의 이해" 남은 편 잘 보겠습니다. 드라마로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책걸상에는 '환혼'파와 '환연'파가 있습니다. :) ㅋㅋㅋ
@세바공 님 드라마 늦게 시작해서 함께 수다 떨지 못해서 아쉬워요. 카페에서 이어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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