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루틴

D-29
한 권의 책으로 과거를 추스리고 현재의 관계를 직시하며 나 자신은 물론 과거의 모두와 화해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현대인은 모두 살짝 감기기가 있는 상태처럼, 어쩌면 정신질환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해할 수 없었던 반향들이 이 책을 읽다보니 떠오르고 나 자신의 감정도 폭만 다를 뿐 모두 헤아려지는 경험을 합니다. 앞으로의 삶에 '관계'를 가장 중요시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이 책이 더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옵니다. 4장까지 읽다가 책을 기록하고 싶어서 왔습니다.만들다 보니 혼자읽기 모임도 있어서 이렇게 열어봅니다. 혼자여도 괜찮습니다.
그때 가장 간절히 원했던 것은 양질의 정보였다.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옮긴이의 말 p8, 리베카 울리스 지음, 강병철 옮김
마침내 책이 출간되었지만 기대와 달리 대실패였다. 5년간 초판도 다 팔리지 않았다. 억지로 팔을 비틀다시피 했던 출판사 대표님을 볼 면목이 없었다. 출판사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손해를 보더라도 내가 봐야 맘이 편할 것 같았다. "누군가에게 빛이 될 책을 만들자"는 모토로 꼬막 껍질만 한 출판사를 열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옮긴이의 말 p9, 리베카 울리스 지음, 강병철 옮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우리는 함께 눈물을 흘렸다. 사실 눈물과 한숨이야말로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과 그 가족이 세상을 버티는 힘이요, 우리가 서로를 알아보는 표식이며, 이 세계의 물과 햇빛과 공기다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옮긴이의 말 p13, 리베카 울리스 지음, 강병철 옮김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은 물론 그들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옮긴이의 말p26, 리베카 울리스 지음, 강병철 옮김
절망과 무기력 심한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절망적인 기분이 된다. 활력도 전혀 없다. 어떤 잉ㄹ에도 관심이 생기지 않으며, 움직일 수조차 없다. 집에서 나갈 수도, 혼자서 웃을 입을 수도 없다. 고지서를 납부하는 일쯤 되면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부담을 느낀다. 기분이 좋았던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고, 앞으로 기분이 좋아지리라는 희망조차 없다. 인생은 의미가 없다. 스스로 기분을 전환시키기 위한 일도 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p53, 리베카 울리스 지음, 강병철 옮김
친구들에게 복사해서 한 장씩 나눠줘도 좋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P158, 리베카 울리스 지음, 강병철 옮김
(정신질환을 앓는)사람과 함께 있을 때 행동요령 1.행동이나 말을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인간으로서 존중한다. 2.최대한 도와주고, 허용적이며 긍정적인 태도를 취한다 3.조용하고, 명료하며, 직접적으로 간단히 말한다. 4.모두가 편하게 할 수 있는 일상적인 대화나 활동에 참여시킨다. 5.아주 잘 알거나 그런 상황에 익숙하다는 확신이 없는 한 신체 접촉이나 농담을 삼간다. 6.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의 삶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 7.요청하지 않는 한 조언하지 않는다. 8.(망상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종교,정치,기타 강한 정서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주제에 대해 깊은 토론을 피한다. 그런 주제는 평소 개인적으로 언급을 꺼리는 분이라고 설명한다. 9.허용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면 해도 좋은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차분히 알려 준다.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P159, 리베카 울리스 지음, 강병철 옮김
책에는 없는 괄호를 세 곳에 넣었다. 이 부분을 빼고 읽어도 우리가 사람과 만났을 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마음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지키지 못해 집에 돌아와서 후회하고, 또 어떤 때는 상처받기도 하지 않는가. "친구들에게 복사해서 한 장씩 나눠줘도 좋을 것이다" 라는 말이 원서에는 없을 것 같다.
'환각'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고 싶다.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 가운데 어느 것이든 환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환시,환청의 경험이 있는데, 이때 글씨를 읽는 것만큼이나 생생했는데..그때 나는 얕은 병에 있었던 것일까. 그때의 경험이 내 인생의 진로를 많이 바꿨는데...
"사람들은 정신질환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많은 이들이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두려워허거나, 이상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무이다. 아예 관계 자체를 맺고 싶지 않은 것이다. 결국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은 질병뿐 아니라 사회적 격리와 거부로 인해 이중고를 겪는다. 소외감, 공허감, 외로움, 버림받은 느낌에 끊임없이 시달리면서 우울증에 빠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스스로 만남이나 사회적인 활동을꺼리게 되고, 세상에 흥미를 잃으며, 무엇이든 의심하는 성격이 되고만다. 분노와 비참한 느낌은 점점 커진다. 당연한 일이다. 삶은 사방이 막혀 있고, 하루하루 살기조차 벅차다. 어린 시절의 꿈이나 희망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정신질환을 앓는 사람 다수가 무기력, 배반감, 속았다는 느낌에 시달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많은 환자들이 결국 자살을 택한다."p56 p206에는 죄책감에 대한 글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꼭 읽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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